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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가장 무서웠던 기억

형네집 식구들이랑 일본여행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일본에서 출발할땐 날씨가 좋았었는데
인천에 가까워지니 기상이 안좋아지더군요
그러더니 기내방송으로 인천공항이 혼잡하다고 좀 더 있다 착륙한다고 방송이 나오고
도착시간을 넘기고 계속 상공을 빙빙 돌다
착륙을 시도하는데 착륙시도하다 다시 상승하고 시도하다 상승하고
갑자기 뚝 떨어지다 또 상승
1시간여를 그렇게 인천공항 상공위에서 공포의 시간을 보냈는데
승객들 표정이 다들 사색이 되고 옆사람 손 꼭 붙잡는 사람
기도하는 사람 왜 제대로 안내를 안해주냐고 항의하는 사람 등..
저도 무서웠지만 저 혼자 탔다면 그렇게 무섭진 않았을텐데
가족들 잘못 될까봐 정말 그시간이 너무 공포스럽고 끔찍하더군요
1시간여 후에 인천공항에 착륙이 안되서 김포로 향한다고 방송이 나오고
김포공항이 무사히 착륙
승객들 표정이 다들 죽다 살아온 얼굴들이었어요
군대있을때 귀신도 보고 무서웠던 기억들이 많았지만
그때 만큼 무서웠던 적은 없었네요
다시 겪고 싶지 않은 기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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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라즈마스 2018/04/06 04:47

    비행기에서 요동칠땐 놀이기구탔다고 절대 죽진 않을거라고 자기 최면 걸면 좀 낫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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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alvalencia 2018/04/06 04:49

    저는 참 이해가 안되는 것 중 하나가
    왜 우리나라 제 1의 공항을 바닷가에 지었는지.
    바닷가는 항상 일기가 고르지 못하거든요.
    바람불고 불규칙하고.
    왜 하필 영종도에 정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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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 2018/04/06 04:56

    그래야 밤이고 낮이고 뱅기띄우죠. 도심지 가까운데 해놓으면 밤에는 뱅기 못띄우잖아요 카고 뱅기들 그러니 짐 나르는 뱅기들 새벽에 많이 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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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릉크낙새 2018/04/06 04:57

    국토가 협소한 데다, 수도권에 그것 말고 광활한 평지를 확보할 만한 공간이 절대 부족했기 때문~
    그나마 일산이 비교적 넓은 평지지만, 휴전선에 가깝고 이미 토지가격이 다락같이 오른 데다 주민도 다수 거주하여 엄청난 이주보상비 부담이...
    결국, 상대적으로 저렴한 건설비비로 드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지역이 영종도뿐이었...
    다만, 이미 5공 때부터 거기로 점찍어 둔 터라 전통 동생 전x환 등 이 땅을 사전에 매입, 막대한 보상비를 챙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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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릉크낙새 2018/04/06 04:58

    그것 -->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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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hman™ 2018/04/06 05:12

    9/11 터지고 얼마 있다 엘에이서 뉴욕오는데 진심 초긴장 ㄷ ㄷ ㄷ
    공항도착 하니 다들 환호성 ㄷ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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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ymaP 2018/04/06 05:24

    귀신본 이야기나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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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vertemp 2018/04/06 05:39

    귀신본건 별거 없어요 근무서다 봤는데 허연 연기 같은게 사람형체로 네명 서있더군요
    얼굴과 다리쪽은 희미해서 얼굴 생김새는 안보이고요
    본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는데 그래도 가봐야겠다 하고
    그쪽으로 가는데 갑자기 사라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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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이닝핸즈 2018/04/06 05:47

    바다부근 공항 전세계적으로 아주 많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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