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메노르에는 매년 유일신 에루 일루바타르에게 바치는
"세 가지 기도" 행사가 있었다고 한다.
그 중 마지막, "에루한탈레"은 가을에 열린다.
가을 막바지에 누메노르의 왕정과 백성들은 에루께 감사를 드린다.
왕과 왕비는 메넬타르마 산에 올라가며
그 뒤로 백색 옷을 입은 침묵의 군중이 뒤따른다.
왕은 산 꼭대기에서 기도를 올리고
피 없는 제사를 바친다.
그리고 그 위로 늘 세마리의 독수리가 날아다닌다고 한다.
이 세 가지의 기도는 누메노르가 타락한 이후에는
지켜지지 않았다.
누메노르는 천천히 타락한걸까 갑자기 타락한걸까
서서히 타락한거죠
요정과 발라들만이 누리는 불멸성을 시기하느라 점점 감사하는 마음을 잃었고
사우론은 그들의 마음 속에 그림자를 부추긴 것 뿐이니
삐졌네 삐졌어
피 없는 제사라니. 명절음식 올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