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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신 날, 김어준 총수가 딴지일보에 올린 글

 1. 그날은 재수학원 대신 당구장에서 종일을 보내던 중이었다. 청문회가 한창이었지만 그 시절 그 신세의 그 또래에게, 5공의 의미는 쿠션 각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그러니 그건 순전히 우연이라 하는 게 옳겠다. 수구 앞에 섰더니 하필이면 티브이와 정면이었으니까. 사연은 그게 전부였으니까. 웬 새마을운동 읍네 지부장 같이 생긴 이가 눈에 들어 왔다. 그가 누군지 알 리 없어 무심하게 시선을 되돌리는 찰나, 익숙한 얼굴이 스쳤다. 다시 등을 폈다. 

 


어, 정주영이네. 거물이다. 
호, 재밌겠다. 타임을 외치고 티브이로 달렸다.
일해 성금의 강제성 여부를 묻는 질의에 “안 주면 재미없을 것 같아” 줬다 답함으로써 스스로를 군사정권의 일방적 피해자로 둔갑시키며 모두에게 공손히 ‘회장님’ 대접을 받고 있던 당대의 거물을, 그 촌뜨기만은 대차게 몰아세우고 있었다. 
몇 놈이 터트리는 탄성. “와, 말 잘 한다.” 그러나 내게는 달변이 문제가 아니었다. 
거대한 경제권력 앞에서 모두가 자세를 낮출 때, 그만은 정면으로 그 힘을 상대하고 있었다. 참으로, 씩씩했다. 그건 가르치거나 흉내로 될 일이 아니었다. 그렇게 그를 알았다.
2. 이후, 난 그를 두 번 만났다. 부산에서 또 실패한 직후인 2000년 봄, 백수가 된 그를 후줄근한 와룡동 사무실에서 만난 게 처음이었다. 낙선 사무실 특유의 적막감 속에 팔꿈치에 힘을 줄 때마다 들썩이는 싸구려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그와 마주 앉았다. 그때 오갔던 말들은 다 잊었다. 아무리 기를 써도 기억나는 건, 담배가 수북했던 모조 크리스털 재떨이, 인스턴트 커피의 밍밍한 맛, 그리고 한 문장뿐이다.
“역사 앞에서, 목숨을 던질 만하면 던질 수 있지요.”
앞뒤 이야기가 뭔지, 왜 그 말이 나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내가 그 말을 기억하는 건, 오로지 그의 웃음 때문이다. 정치인들은 누구나 저만의 레토릭이 있다. 난 그런 수사가 싫다. 같잖아서. 저 하나 제대로 건사해도 다행인 게 인간이다. 
역사는 무슨. 주제넘게. 너나 잘하셔. 그런 속내. 그가 그때 적당히 결연한 표정만 지어줬어도, 그 말도 필시 잊고 말았을 게다. 정치인들은 그런 말을 웃으며 하지 않는 법이다. 비장한 자기연출의 타이밍이니까. 그런데 그는 웃으며 그 말을 했다. 
그것도 촌뜨기처럼 씩씩하게. 
참 희한하게도 그게 정치적 자아도취 따위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진심으로 내게 전해진 건, 순전히 그 웃음 때문이었다. 
난 그때 그렇게, 그에게 반했다.
두 번째 만남은 그 이듬해 충정로 해양수산부 장관실에서 대선후보 인터뷰로 이뤄졌다. 그 날 대화 역시 잊었다. 기억나는 건 이번엔 진짜 크리스털이었다는 거, 질문은 야박하게 했다는 거 - 그게 그에게 어울리는 대접이라 여겼다. 사심으로 물렁한 건 꼴불견이니까. 그런 건 그와 어울리지 않으니까 - 그리고 이 대목이다.
“시오니즘은 국수주의다. 인류공존에 방해가 되는 사고다.”
놀랐다. 그 생각이 아니라 그걸 말로 해버렸단 사실에. 정치인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안전하지 않은 건 눙치고 간다. 그런데 그는 유불리를 따지지 않았다. 한편으론 그게 현실 정치인에게 득이 되는 것만은 아닌데 하면서도 또 한편으론 통쾌했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거다. 이런 남자가 내 대통령이면 좋겠다고, 처음 느낀 순간이었다.
그 후 대통령으로 내린 판단 중 지지할 수 없는 결정들, 적지 않았으나 언제나 그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던 건, 그래서였다. 그는 내가 아는 한, 가장 씩씩한 남자였다. 스스로에게 당당했고 같은 기준으로 세상을 상대했다. 난 그를 정치인이 아니라, 그렇게 한 사람의 남자로서, 진심으로 좋아했다.
3. 그래서 그의 투신을 받아들 수가 없었다. 가장 시답잖은 자들에게 가장 씩씩한 남자가 당하고 말았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억울하건만, 투신이라니. 그게 도무지 받아들여지지 않아 종일 뉴스를 읽고 또 읽었다. 그러다 마지막에 담배 한 대를 찾았다는 대목에서 울컥 눈물이 났다. 에이 씨바… 왜 담배가 하필 그 순간에 없었어. 담배도 없이, 경호원도 없이, 누구도 위로할 수 없는 혼자가 되어, 그렇게 가버렸다. 그 씩씩한 남자를 그렇게 마지막 예도 갖춰주지 못하고 혼자 보내버렸다는 게, 그게 너무 속이 상해 자꾸 눈물이 났다.
그러다 어느 신문이 그의 죽음을 사거라 한 대목을 읽다 웃음이 터졌다. 박정희의 죽음을 서거라 하고 그의 죽음을 사거라 했다. 푸하하. 눈물을 단 채, 웃었다. 그 믿기지 않을 정도의 졸렬함이라니. 그 옹졸함을 그렇게 자백하는 꼴이 가소로워 한참이나 웃었다. 맞다. 니들은 딱 그 정도였지. 그래 니들은 끝까지 그렇게 살다 뒤지겠지. 다행이다. 그리고 고맙다. 거리낌 없이 비웃을 수 있게 해줘서. 한참을 웃고서야 내가 지금 그 수준의 인간들이 주인 행세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게, 뼛속 깊이 실감났다. 너무 후지다. 너무 후져 내가 이 시대에 속했다는 걸 들키고 싶지 않을 정도로.
4. 내가 예외가 없다 믿는 법칙은 단 하나다.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거. 그가 외롭게 던진 목숨은, 내게 어떻게든 되돌아올 것이다. 그게 축복이 될지 부채가 될지는 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분명하다. 그만한 남자는, 내 생애 다시 없을 거라는 거.
이제 그를 보낸다.
잘 가요, 촌뜨기 노무현.
남은 세상은,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게요.
PS - 사진 한 장 출력해 붙이고 작은 상 위에 담배 한 갑 올려놨다. 언제 한번 부엉이 바위에 올라 저 담뱃갑을 놓고 오련다.






딴지일보에서 이 글을 읽으면서 눈물 흘리던게 벌써 9년 전이네요.


그 때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이 당선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하더 시기였죠.


그리고, 503을 거쳐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고


이명박이 드디어 이병박이 검찰에 출두하는 날이 오늘이군요.


정말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오늘, 소주 한잔 하고 싶은 날이네요. 

댓글
  • 건터 2018/03/14 03:56

    김총수가 저 날 이후로 검은색 넥타이만 메다가 문통 당선되고 넥타이 편하게 메죠...
    사소한거라고 할 수 있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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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45 2018/03/14 03:57

    저도 저날 아직도 생생하네요..
    다른일이 겹치기도 했고 몇일간 제 정신이 아니었네요
    사람 노짱을 정말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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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대대통령 2018/03/14 03:57

    진정성은 알아줘야 합니다.
    쓰잘데기 없는 걸로 음모론자로 모는 놈들은 그냥 수구들의 주구가 되겠다는 인간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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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드부르흐 2018/03/14 03:58

    할배랑 자전거 타던 손녀가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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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회노노 2018/03/14 03:58

    [리플수정]노통 돌아가시고 김어준 모르다가 나중에 알게되서 이글을 읽게됬는데요.. " 남은세상 우리가 어떻게 해볼께요.." 마지막 문장 읽고 얼마나 울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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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회 2018/03/14 04:03

    이게 결실을 맺어 엠비가 잡혀가는데 손사장님이 초를 쳤으니...
    사람들이 열받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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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캬라멜21 2018/03/14 04:05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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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sewise10 2018/03/14 04:06

    [리플수정]남은 세상은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게요
    이 한 문장을 나름의 방식으로 아직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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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륨가스 2018/03/14 04:08

    오랫만에 추천하네요.
    총수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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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ZUA 2018/03/14 04:14

    남은세상 우리가 어떻게 해볼께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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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oice 2018/03/14 04:14

    이글을 5번은 쫌은 본거 같은데 왠지 모르게 지금 읽으니 뭉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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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joo2017 2018/03/14 04:15

    [리플수정]남은 세상 우리가 바꾸고있습니다. 노통 편히 눈감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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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미&핸콕 2018/03/14 04:17

    [리플수정]추천!
    노짱! 하늘에서 보고 계시지요?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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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xyback★ 2018/03/14 04:18

    드디어 오늘이 그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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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왁덕시글 2018/03/14 04:19

    사랑합니다.
    더더 더 생각나는 오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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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모데 2018/03/14 04:20

    노무현은 나에게 우리에게 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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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더독승리 2018/03/14 04:22

    우리가 어떻게 해볼게요. 하.. 나꼼수로 시민들의 정치의식을 깨워주고 정말로 해냄. 누군가는 그저 팟캐스터라 깔보지만 이 양반은 정말 난 놈이다 이런말 해주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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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난리나 2018/03/14 04:28

    글도 잘쓰네요 우리털보
    고마워요 김어준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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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행언어 2018/03/14 04:53

    가슴 뛰게 만든 첫..정치인..보고싶당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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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얼레한디려 2018/03/14 06:15

    어느날 느닷없이 변소에서나 읽어야할 언론들을 까며 진짜 똥통에서 읽을거리를 내가 만들어주마라며 튀어나온 딴지일보.
    한창 세상편할때 명랑모텔검증하고 그거나 가보던 시절도 있었는데
    결국 이런날이 오네.
    고생했다. 총수.
    대신 나서줘서. 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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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유빠 2018/03/14 06: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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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보봉 2018/03/14 06:37

    글 진짜 잘 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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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qweasdx 2018/03/14 07:20

    그냥 좀 시골에서 조용히 살게 놔두지..쥐ㅅㅐㄲ 진짜 이가갈리죠.노대통령님 하늘에서 평안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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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호랑이 2018/03/14 07:30

    고맙다 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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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ksd 2018/03/14 08:05

    글 잘써요 가독성이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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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monseye 2018/03/14 08:05

    노무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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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팩트폭격1 2018/03/14 08:10

    왜 대통령한태 감수성을가따 붙이는지 모르겠네 정치인의 평가는 얼마나 감성적인가 이걸로판단하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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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_ㅋ 2018/03/14 08:12

    저도 잘 모르겠지만 노대통령 그렇게 죽고 나서 마음 한구석에 부채의식이 자리잡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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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덩방아 2018/03/14 08:13

    아침부터 가슴이 먹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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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xtnbit 2018/03/14 08:14

    3년 동안 검은 넥타이 메고 노무현 대통령을 오랫동안 붙잡고 천천히 보내준 사람이 김어준이죠.
    노통 서거하고 유시민도 현실정치에서 좌절하고 정계은퇴하고
    문재인도 대선에서 패배해서 무능한 친노라며 오랬동안 욕먹던 날들이 있었죠.
    남은 세상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해보지도 못하고 모두 쓰러졌고 길이 안보였죠.
    그렇게 힘들때 누구는 참 쉽게 폐족이라고 떠들며 절망에 빠진 사람들을 확인사살했지만
    김어준을 비롯해서 유시민도 문재인도 그리고 많은 지지자들도 그냥 묵묵히 견뎠습니다.
    그게 이명박근혜의 8년입니다.
    너무 힘들면 좌절해서 오히려 뻔뻔하게 변절하고 합리화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너무 힘들면 떠나는 사람도 있고
    너무 힘들면 남탓하는 사람들도 많고
    그런데 김어준은 음모론자라고 욕먹어가면서도 씩씩하게 끝까지 여기까지 왔어요.
    문재인이 대통령되어도 이명박 감옥에 못집어넣는다고 비웃던 사람들 많았어요.
    꼼꼼한 이명박이 증거를 안남겼는데 어떻게 감옥에 넣을래 꿈깨라
    다스가 이명박거라고 한들 그걸로 어떻게 감옥에 넣을래. 꿈깨라
    이런 비아냥 속에서도 끝까지 추적해서 증거들 하나 하나 모은 김어준과 주진우한테 박수를 보냅니다.
    이명박이 검찰 출두하는 오늘
    손석희에게는 뭐 대단한 사람도 아닌데 이름조차 불러주기 싫은 그냥 '한 팟캐스트 진행자'일지 모르겠지만
    우리한테 털보는 그냥 한명의 팟캐스트 진행자가 아닌데 이런 감정의 층위를 손석희는 모르겠죠.
    털보야 수고했다.
    수줍었던 주진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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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아킴 2018/03/14 08:16

    직원들 월급 떼어먹던 시절이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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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uitarplayer 2018/03/14 08:21

    남은 세상은,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게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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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쑥쑥이 2018/03/14 08:25

    김총수의 글은 언제 읽어도 참 좋네요. 재밌고 감동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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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에이브이e 2018/03/14 08:36

    털보는 마지막 말을 지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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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어스 2018/03/14 08:44

    아침부터 젠장.. 울컥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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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왕자.. 2018/03/14 08:45

    연아킴// 으이구...연아라는 이름 올리지도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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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찌누찌누 2018/03/14 08:46

    전에도 본 적있는 글인데 오늘 읽으니 눈물이 나네요.ㅠㅠ
    요즘 이명박이 해먹은거 나올때마다...노통 같은 인간이 저런 양아치 한테 조리돌림 당하고 돌아가셨다는 생각하면 진짜 분노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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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버멘쉬 2018/03/14 08:46

    ㅂ팩트폭격1// 아무말 씨부리기 전에 맞춤법이나 고치고 적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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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왕자.. 2018/03/14 08:48

    Nextnbit// 님 댓글 내용 다른 카페로 퍼가도 될까요? 다른 분들도 알게 해주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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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어빵 2018/03/14 08:49

    '남은 세상은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께요'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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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어빵 2018/03/14 08:51

    세상이 정말 진보 한다면, 거기에 김어준의 지분이 적지 않을 꺼에요.그보다 많은 지분을 가질 만한 사람 몇 안 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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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twins. 2018/03/14 08:56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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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장꼬무신 2018/03/14 09:02

    그 날 노무현의 절망이 기어코 문재인을 만들어 우리에게 보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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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영둥이 2018/03/14 09:21

    괜히 또 눈물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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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부장 2018/03/14 09:34

    아 보고싶다.
    내가 사랑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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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ldom18 2018/03/14 09:36

    털보 글 잘 쓰네요. 눈물이 펑펑납니다.
    상남자 그리는 만화소재로도 충분한듯.
    털보에게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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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hasia 2018/03/14 09:38

    담배 땡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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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용깨시민 2018/03/14 09:39

    김어준 까내리는 사람들 뭐...
    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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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르륵 2018/03/14 09:40

    고마워요 김총수. 노통 그립네요. 기분이 묘한 하루가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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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코가이아 2018/03/14 09:44

    어용깨시민/까내릴수도있지 김어준이 노무현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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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피엔스21 2018/03/14 09:45

    노짱가고 몇년을 관련 기사나 글 읽기 힘들었어요. 문대통령 당선후에 심리적으로 치유가 된듯합니다. 그래서 이 글도 이제야 처음 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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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우트 2018/03/14 09:47

    남은 세상은. 어떻게든 해 볼.... 잊지 않고 있습니다.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건 어떻게든 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총수.... 앞장 서 주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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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xtnbit 2018/03/14 09:49

    어린왕자..// 네. 별것도 아닌데 퍼가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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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터프런트 2018/03/14 09:49

    총수, 방송인 주진우 ,진짜 전도사 김용민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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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llryan 2018/03/14 09:50

    [리플수정]회사 책상앞에서 업무도 안하고 혼자 글읽다가 눈물흘리네요. 이래서 김어준이 mb를 그렇게 보내려고 했나 싶기도 하고..어쨋든 털보가 같은 편이고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라서 좋네요.
    노통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길... 저도 열심히 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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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ueyellow 2018/03/14 09:55

    팩트폭격1// 제목 못 읽어요?? 서거한날 쓴글이라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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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드가마돈 2018/03/14 09:58

    추천했어요..사필귀정. 만감이 교차합니다. 노대통령님...편히 쉬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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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레기아웃 2018/03/14 10:03

    사필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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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nnn 2018/03/14 10:04

    김어준도 그냥 말 많은 일반시민에 불과해요. 그런 사람이 지금까지 나쁜 것을 나쁜 거라고 남들이 이야기하지 않을 때부터 용기있게 온게 대단한거죠. 불의에 용기있게 맞서는 모습 쉽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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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너뭄 2018/03/14 10:05

    [리플수정]정알못 제가 처음 계몽된 계기가 노짱의 서거였고, 정치에 대한 관심이 십년간 이어질 수 있던 이유는 김어준 덕분이었습니다. 정치는 지루하고 어려운것인줄만 알았는데 김어준이 얘기하는 정치는 종영이 없는 대하드라마 같이 재밌거든요.. 자기 인생 다 버리고 애써주신 노짱, 김어준, 나꼼수멤버분들 고맙습니다.
    그리고 손석희씨, 김어준씨는 제게는 단지 한명의 팟캐스트 진행자가 아닙니다. 저같은 국민이라는 사람이 그저 쉽게 엠비를 지금까지 잊지 않은거 아닙니다. 정알못 일타강사 김총수 덕분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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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왕라뱅 2018/03/14 10:10

    8년 아니 9년걸렸어요...아 눈물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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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은글쎄 2018/03/14 10:12

    김어준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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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8/03/14 10:13

    가장 씩씩한 남자... 가장 용감한 남자, 또 가장 당당한 남자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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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8/03/14 10:15

    잉글랜드의 리처드 1세가 마치 사자의 심장을 지닌 것처럼 용맹해서 별명이 the Lion-hearted였다죠.
    제겐 노무현이 Lion-hearted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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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니라니 2018/03/14 10:23

    다시 읽어도 눈물이 나네요
    잘 가요, 촌뜨기 노무현.
    남은 세상은,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게요. ㅠ
    오늘 그 첫 시작이 이루어 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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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티풀 2018/03/14 10:37

    나라가 정상화되고 있어서 하늘에서 노통께서 내려다보실때 흐믓하실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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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러스펜 2018/03/14 10:44

    저도 저 글을 딴지에서 읽고 마음이 울컥하던게 기억나네요.
    총수 말마따나, 노무현대통령이 던진 목숨은 부채와 축복으로 동시에 돌아온 것 같습니다.
    문재인과 김어준과 같은 사람에겐 부채로, 우리들에겐 축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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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arCAT 2018/03/14 10:47

    그날 덤덤한 표정으로 대한문 다녀오고 하루 종일 멍하니 있다가 옥상에서 담배 한 대를 태우는데... 그제서야 대성통곡이 쏟아지더군요. 그 기억이 되살아나 지금도 눈물이 납니다...
    풍진세상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 내려놓고 영원히 평안하세요.
    나의 대통령님,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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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에이브이a-1 2018/03/14 10:49

    9년이라니 새롭네요 노짱 서거하시고 지독한 패배주의에 빠져 폐족 소리 듣던 사람들 묵묵히 버티던 9년 그 패배감도 모자라 ㅂㄱㅎ의 당선으로 절망에 빠지다시피 했는데 탄핵 문재인 당선으로 회복되고 이젠 이런 모습도 보는군요 그냥 패배감에 쌓여 있던 사람으로서 꾸준히 버티며 오늘을 준비한 총수에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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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몰츠용수 2018/03/14 10:57

    토요일이었죠.
    늦잠 자고 일어나서 tv 켰더니... 아 더는 말을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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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_17 2018/03/14 11:02

    같이 눈물 흘리신 분들은 매일매일 네일베 댓글 참여해 주십시오. 여전히 소수의 시민들만이 정신적 고통과 싸우며 버티고 있습니다. 남은 세상 우리가 어떻게 해봐야죠. 귀찮다고 외면하면 그동안 대신 버티던 사람들이 결국 지쳐 떨어져 나가게 됩니다. 제발 다시는 그렇게 살지 맙시다. 그때로 돌아가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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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텐더구리 2018/03/14 11:11

    저도 서거후 2주 넘게 울고 다녔죠. 그냥 툭쳐도 눈물이 주루룩 넘쳐나던게 내안의 무엇을 강제로 무릎 꿇게하는 야수 같은 시절에 대한 절망감 때문이었습니다. 어쨋든 이렇게 당하는구나 하고...김총수 못지않은 욕을 하며 견뎠다 할까요? 욕의 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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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Gowiz 2018/03/14 11:18

    남은 세상, 우리가 어떻게든 해 볼께요!
    그 날 이후 냉소하며 살았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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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규형아 2018/03/14 11:23

    ㅠㅠㅠㅠ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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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주매 2018/03/14 11:28

    김어준총수님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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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길 2018/03/14 11:31

    패배감에 쌓여 있던 사람으로서 꾸준히 버티며 오늘을 준비한 총수에게 고맙습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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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방송 2018/03/14 11:4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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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gaux 2018/03/14 11:49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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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octo 2018/03/14 11:52

    패배감에 쌓여 있던 사람으로서 꾸준히 버티며 오늘을 준비한 총수에게 고맙습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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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니서클 2018/03/14 12:01

    9년상을 총수 혼자 치러냈군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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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시15분 2018/03/14 12:11

    50_17// 네이버 틈나는 대로 참전하지만 역부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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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노리스 2018/03/14 12:24

    이명박은 노무현대통령건과 별개로 봐도
    국민들앞에 용서 받지 못할짓을
    너무많이도 했습니다
    몇일전 방산비리핵심 김관진 구속영장기각
    되었는데 휴전국에서 제일 용서가
    안되는게 방산비리 책임이죠
    MB는 방산비리만 보더라도
    필히 단두대 가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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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브론 2018/03/14 12:25

    명문이네요.. 이걸 왜 이제야 본거지..
    저도 정치에 관심없던 1인이었는데 나꼼수를 통해서 정치를 알게 됐죠.
    그때 그시절 팟캐스트 들으며 분노하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그 어두운 시절을 보냈네요.
    김어준 총수님 정말 존경하구요. 당신같은 사람이 있기에 든든합니다.
    지금까지 고생하셨지만 앞으로도 더 고생해주세요.ㅎㅎ
    그리고 주진우 기자님, 김용민 전도사님도 고맙고 아무도 말씀 안하셨는데 지금 골치 아픈 일 당하고 계신 정봉주 전 의원님께도 정말 감사합니다. 무슨 일이 있든 끝까지 지지하겠습니다.
    쫄지마 씨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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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uteen1096 2018/03/14 12:27

    김어준 주진우는 요즘이 참 감회가 참 남다를것 같아요
    두분을 주연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 만들면 엄청 재밌을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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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손 2018/03/14 12:35

    노무현은 죽었으나 죽지않고 문재인이란 사람 곁에 머물러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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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표지성빠 2018/03/14 12:36

    수고했어 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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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심타선 2018/03/14 12:37

    모두가 숨죽이고 그간 저 악독한 넘들에게 자신있게 싸워준 김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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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tares.s 2018/03/14 12:55

    확실히 해둘건
    MB가 저지른 악행만으로
    법의 심판을 받는겁니다.
    국민의 피같은 세금을
    자신의 부의축적과 영달을 위해
    사용한 죄는
    도저히 용서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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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버시티 2018/03/14 13:07

    진짜 시덥잖은 넘들 무시하고 역사에 던져버린 양반, 분하고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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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gko 2018/03/14 13:09

    하늘에서 보고계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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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끼낀돌멩이 2018/03/14 13:11

    김어준 옆에 있어준 주진우도 참 고마워요.
    이 둘이 없었다면
    오늘은 없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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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tterthan 2018/03/14 13:15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357349.html
    딴지일보가 아니라, 당시 김어준이 한겨레에 정기칼럼을 싣고 있었는데 그 정기칼럼의 하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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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비니크 2018/03/14 13:18

    갑자기 총수의 아니정 인터뷰도 떠오르네요. 그때 그거 읽고 먹먹했던 내가 싫다 젠장. 아니정 이 정신나간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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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wall 2018/03/14 13:33

    첨볼때도 먹먹한 글이었는데 오늘 다시읽어도 먹먹하고 묘한 감정이 드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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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거즈 2018/03/14 13:34

    내가 문재인대통령이든 그 누구든 간에 무조건적인 쉴드를 치지는 않는데,
    유일하게 김어준만은 무조건적인 쉴드를 치는 이유가
    김어준에 대한 공격방식이 노무현에 대한 공격방식과 너무나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비주류에 대한 무시를 바탕으로 하는 공격.
    저는 이게 너무나 싫습니다.
    손석희사장님이 어제 한 "팟캐스트 진행자' 이부분이
    설마 고의적인 무시전략의 일환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손사장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그정도로 나쁜 인격의 소유자라 생각하지는 않고,
    사실 둘은 농담을 거리낌없이 주고받을 정도로 친한 사이니까요.
    그럼에도 좀 못마땅했던게,
    다른 공격자들이 이런식으로 공격해왔던거랑 자꾸 오버랩됐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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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론 2018/03/14 13:34

    남은 세상은,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게요...
    김어준에게 정말 감사한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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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use 2018/03/14 13:40

    아 시바....또 눈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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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2018/03/14 13:43

    9년 걸렸네요...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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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2018/03/14 13:43

    김어준 주진우에게 감사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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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arCAT 2018/03/14 13:55

    정신 바짝 차리고 지킬 사람은 확실히 지키겠습니다. 2009년의 그 악몽은 두 번 다시 겪고 싶지 않습니다.
    김어준 또한 너무나 큰 과오를 저지르기 전까지 늘 지지할 겁니다. 몇몇 실수를 갖고 탓하기엔 지금까지의 노고와 공이 너무 크기에 여전히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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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쾅스 2018/03/14 14:05

    김어준씨의 성공한 예언만 부각되는데 빗나간 예상도 많았죠 사실 김어준씨의 문제라기 보다는 김어준씨의 말이라면 가감없이 받아들이는 지지자들의 문제가 더 커보이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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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hnexen 2018/03/14 14:17

    그날.. 토요일이었죠.
    하아 한참 일하다가 속보로 나오는 얘기 누가 해주는데 정신이 멍해서 한참을 그냥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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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하루 2018/03/14 14:29

    노무현 대통령님 하늘에서 보고계시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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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22김현수 2018/03/14 14:39

    김어준총수 고맙고 건강 잘챙기면서 오래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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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가뭐라고 2018/03/14 14:40

    눈물나네요 그립고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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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크 2018/03/14 14:44

    ㅜㅜ. 다들 고맙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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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halanx 2018/03/14 14:47

    모든걸 포기해 버리고 싶었던 그 순간들을 버티게 해준건
    “쫄지마 ㅅ.ㅂ.” 였습니다
    그리고 또 한번 무너졌던 12년 이후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것도
    많은 부분 김어준에게 기대어 있죠
    고마워요 나꼼수
    수고했어요 김어준
    남은 세상, 우리가 어떻게든 해봅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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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llsOn 2018/03/14 14:53

    김어준 예측이 틀린것도 많고
    싫어할수 있는 점도 있는 사람이지만
    적재적소에 필요한 '말'을 돌리지않고
    직구로 꽂아넣어온 사람임은 인정해야함.
    즉 그냥 언론인. 저스트 언론인. (손석희 평과는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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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름누리 2018/03/14 14:53

    다시 읽어도 눈물 날라고 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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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문 2018/03/14 15:10

    애국자 털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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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디해라!! 2018/03/14 15:15

    시파 눈물난다..내 사랑 노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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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란파슨스 2018/03/14 15:16

    처음 읽어요
    제가 노무현의 마지막지지라고라고 느낄만큼
    외로운 시절이 있었죠
    또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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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ewalsh 2018/03/14 15:19

    고마워요 김어준총재! 쫄지마씨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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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쿤 2018/03/14 15:40

    노무현도 무죄는 아니죠
    자살했다고 죄가없어지거나
    미화될순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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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Demand 2018/03/14 15:55

    우리는 강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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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thsizz 2018/03/14 15:59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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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쿤 2018/03/14 16:04

    노무현은 비겁한 선택을 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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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중간펜스 2018/03/14 16:11

    오래 전에 읽었던 글을 오늘 다시 읽는데 만감이 교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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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깜장꼬무신 2018/03/14 16:12

    농쿤// 아이돌로 어그로 끌어서 댓글 모으는 걸로는 부족한가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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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헬륨가스 2018/03/14 16:19

    생각하면 할수록 사무치네요
    '가장 시답잖은 자들에게 가장 씩씩한 남자가 당하고 말았다'
    ㅠㅠ....
    아직 안끝났네요.
    10년이 가까운 시간이 걸려서 mb를 검찰청앞에 세웠지만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네요.
    총수 고기 너무 많이 먹지말고 야채 과일도 좀 먹으면서 건강관리 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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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LviSpOweR 2018/03/14 16:30

    글 참 눈물나게 쓰네.. 일하다 말고 짜증나게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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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르모필레 2018/03/14 16:42

    아 몇 번째 읽는 데 또 눈물이 나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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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아지 2018/03/14 16:43

    노무현에 대한 부채의식은,
    그가 대통령 시절 언론과 주변의 얄팍한 인물들에게
    부당하게 무시, 비하, 반대 당한다는걸 알았지만
    나서지 않았다는 사실을 저 스스로가 알고 있기
    때문이였습니다.
    죽은지는 절대 살아 돌아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살아있는동안 이 빚을 계속 가지고 살겠지요.
    하지만 이제는 적어도 국민을 개, 돼지 취급하는것들에게
    ‘아니다’ 라는거 정도는 말하겠습니다.
    그거라도 안하면 진짜 개 돼지가 될꺼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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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랑아랑 2018/03/14 16:45

    [리플수정]김어준에 대한 공격이 노무현때의 그것과 매우 흡사하다는데 동의합니다 우리 대다수는 비주류이며 제도권내의 엘리트도 아니고 들여다보면 그닥 폼나는 삶도 아니면서, 정작 우리모습과 닮은 그의 모습은 못마땅해 합니다
    품위가 없다면서 언론인도 아니라면서
    권위가 싫다면서, 격식을 답답해하면서도
    권위적이지 않으면, 격식을 파괴하면
    무시하고 조롱합니다
    이놈의 이중성..
    기성 제도권도 아닌, 자본의 바탕도 없이 언론의 벤처같은 분야도 개척한 난놈임에 틀림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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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rgelang 2018/03/14 17:20

    이제 시작입니다. 끝까지 지켜봐주세요. 우리가 해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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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쿤 2018/03/14 17:29

    노무현은 자신의 죗값을 치러지도 않고
    비겁한 선택을 했던
    나약한 인간일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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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드 2018/03/14 17:40

    비겁하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왜 대통령 이후에도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나 원망했던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알죠. 그것이 노무현 그 남자의 마지막 목숨을 던진 승부수였다는 걸.
    그리고 그 승부수는 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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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둥쌍둥해 2018/03/14 17:42

    송아지// 정말 무게 있는 댓글인데...
    마지막 행 읽고 님 닉 보고 빵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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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중동마약 2018/03/14 17:57

    고마워요 총수. 눈물 날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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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환상 2018/03/14 18:00

    노통과 문통의 인생은 한 편의 시나리오로 담아내기도 힘든 대서사아닌가요?
    한반도 역사는 노무현이라는 거인을 통해 새롭게 정립된거죠. 아니 추후 동아시아사까지도 뒤바꿀 날이 오리라 믿습니다.
    MB감옥가는 날 만세삼창 부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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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인구 2018/03/14 18:31

    담배 끊은지 일년 넘었는데.. 한대 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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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깡패곰 2018/03/14 19:27

    3년 상을 치른다고 서거이후 3년 동안 검은 양복만 입고 다녔고 문재인 대통령 당선 될때까지 검은 넥타이만 맺죠..
    고마워 털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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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TALLICA 2018/03/14 19:34

    검색차 오랫만에 들렀는데 여기는 김어준을 빠는군요ㄷㄷ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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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아범 2018/03/14 19:43

    남은 세상 어떻게든 해보겠다던 약속을 지킨 총수도 멋지고.. ㅠ
    노통은 지금 심정이 어떠실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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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a.Gordon 2018/03/14 19:53

    남은 세상은우리가 어떻게 해보겠다는 말....
    그 말을 이렇게까지 지킬 줄 몰랐습니다.
    정말 대단한 일을 했습니다 수고했어요 김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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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arq32 2018/03/14 20:18

    멋지다,털보! 그리고 절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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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PM/APT 2018/03/14 21:02

    김어준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정말 글 예술입니다... 참 인간 노무현을 가장 잘 표현한 글로 마음에 담고 있었는데 다시보니 또 새롭네요. 좋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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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유맨 2018/03/14 21:05

    김어준 고마워요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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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익 2018/03/14 21:10

    이게 우리가 원하는 문장이고, 어법이였죠. 속 시원합니다. 그리고 참 노무현...너무합니다. 남겨진 우리는 어떻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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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따중독 2018/03/14 21:48

    ㅠㅠㅠㅠㅠㅠㅠ
    세상을 바꿀수 있는 건 3프로의 힘만 모아도
    가능하답니다..우린 그 속에 들어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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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2018/03/14 21:54

    살다살다 이렇게 잘쓴 글 처음보네요.
    제 수준에선 정말 최고입니다.
    고맙습니다 털보,
    그립습니다 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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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어갈 2018/03/14 21:58

    멋진 털보. 그웃음뒤에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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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새똥 2018/03/14 22:02

    2012대선 패배 후, 뉴스 신문 다 끊고 정치에 관심두지 말아야지 하고 포기했었는데
    총수 덕에 내 손으로 대통령도 뽑아보고 안될꺼 같던일도 하나씩 현실로 만들었네요
    앞으로 조금만 더 힘내줘요
    한 10년만 더 고생하면 김총수 없어도 될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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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流水不爭先 2018/03/14 22:03

    노무현 없는 노무현이 꿈꾸는 세상... 이제 시작일 뿐... 털보씨~ 아직 멀었어... 끝까지 당신과 함께합니다. 그 동안 수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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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lfri 2018/03/14 22:11

    명문입니다. 참 다시봐도 좋은 글이에요.
    보고계시죠. 그곳에서? 이제 당신이 바라던 그 세상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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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요뜨 2018/03/14 22:13

    눈물 훔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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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J.V!!! 2018/03/14 22:16

    털보형.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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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스 2018/03/14 22:25

    엄마 병실에서 속보로 들었던 비보..
    티비화면을 보고 아나운서의 다급한 목소리도 분명 들리는데 도저히 믿어지지않던 그날. 그리고.거짓말처럼 그날 전 아무렇게 하루를 보냈죠..그리고 몇일간 서서히 느껴지던 상실감..그상실감에 어쩌지 못 하고 몇날을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지금도 이글을 읽으면서도 여전히 울고 있네요.
    보고싶어요.노짱
    오늘은 더 특히나..잘지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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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케7 2018/03/14 22:34

    총수, 고마워요
    대신 나서줘서. 같은 편이 있다고 느끼게 해줘서
    그리고 주기자, 당신은 역사를 바꾼 기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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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대화 2018/03/14 22:52

    [리플수정]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하나같이 비열하고 간사하고 추악한 인간들이죠.
    이들 중에 비열, 간사, 추악으로 최악들을 따진다면 다카키 마사오와 이명박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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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십만불펜 2018/03/14 23:1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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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낮의별빛 2018/03/14 23:20

    노통의 상실은
    치유되지 않는 상처네요.
    고마워요 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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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Lee 2018/03/14 23:27

    그래서 저는 오늘 소주 한잔 하고 들어왔네요. 들어오자마자 이글을 읽고나니 다시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그분께서는 과연 저세상에서 어떤 맘이실지.. 어느정도 만족하실지.. 어떨지.. 별 생각이 다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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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大臣寸山人 2018/03/14 23:28

    그립습니다. 노짱. 그곳은 따뜻한가요? 당신의 친구도 이제 대통령이 되어서 열심히 당신을 따라가고 있답니다. 조만간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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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라믄안돼 2018/03/15 00:00

    오늘 아내와 아들과 기분좋게 소주한잔하며 소주일잔 채워놨습니다..아내 의아한 눈빛으로 보길래 소소한 약속 지키는거라했네요.
    설치류 포토라인 서는날 기분좋게 한잔하면서 한잔 따뤄놓겠다는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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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니야사랑해 2018/03/15 00:06

    지금 계셨으면 뭐라고 말씀하실지 궁금하네요..노대통령님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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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이나본다 2018/03/15 00:22

    수원 빈소에서 절을 하며
    약간이라도 뭔가 하고 싶었는
    데 뭘 해야 할지 몰랐어요
    그리고 시간이 조금 흘러
    나꼼수를 알게 되었고
    거기서 총수가 외치던
    "쫄지마 시바!" 가 저에게 방향을
    제시해줬죠
    좀더 적극적으로 나름 했다고
    봐요 미약하지만요
    그래서 최전전에서 버텨준
    멤버들이 고맙고 고맙네요
    Z라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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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네그리프 2018/03/15 00:25

    노통 잘지내시죠?ㅜ
    이번엔 속지않고 끝까지 지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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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인용소파 2018/03/15 00:35

    MB 조사 끝나고, 지금 조서 열람 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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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때메로나 2018/03/15 00:40

    노짱대통령님 보고싶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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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리가재 2018/03/15 01:31

    진짜 오그라드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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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리떼기 2018/03/15 02:00

    오그라들면 가서 불판에 가서 쳐누워라 여기서 견소리 하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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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곡천 2018/03/15 02:00

    [리플수정]노하우
    2001년부터였던가요
    하루에도 수십번씩 들어갔던
    노무현 공식홈페이지
    대통령 되시고
    노하우가 없어지기전까지
    2002 3월 광주경선후
    폭팔했던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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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VATINA 2018/03/15 02:00

    위에 처웃는 색기는 싸이코패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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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VATINA 2018/03/15 02:01

    맞아야 되는데
    저런 짐승자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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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기가최고 2018/03/15 02:17

    왜 이렇게 눈물이 줄줄 날까요.
    정말 저 마지막문장은...울컥하게하네요. ㅠㅠ
    앞으로도 수고하겠지만
    그동안 수고했어요. 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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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그니둥이 2018/03/15 13:03

    쫄지마ㅆㅂ
    이거 하나로 버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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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시앙레짐 2018/03/15 13:18

    노짱이 생각나는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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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아킴 2018/03/15 17:05

    김어준이 노무현의 자살정신으로 살아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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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기맛을알아버린스님 2018/03/15 19:27

    너 신고했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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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뷸라 2018/03/15 21:50

    지하철에서 본문 몇줄 읽다가 아..흉한 꼴 보이겠구나 싶어서 참다가 집에 와서 읽었습니다. 참길 잘했네요. 본문도 댓글도 읽다가 눈물 났습니다ㅜㅜ 남은 세상, 우리 어떻게든 한번 잘 해봅시다. 총수,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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