ㅊㅈ 기억력에 소름돋았던 일 ㄷㄷㄷㄷㄷ

대학교 신입생때 일입니다.
제가 들어간 과가 과 특성상 나이대가 다양합니다
아무튼 신입생이 되서 어김없이 장기자랑을 해야하는데 문제의 그 ㅊㅈ와 같은조가 되어 장기자랑 연습을 했죠
근데 같은조에 좀 잘생긴 남학생이 있었는데 연습내내 불평불만이 많았죠.
그 ㅊㅈ는 춤에 좀 욕심이 있던 ㅊㅈ였고 춤도 잘추긴 합니다.
그래서 그 ㅊㅈ가 영상보고 춤 따오고 우리한테 알려주는 입장이었죠
근데 그 남학생땜에 연습이 제대로 안되고 자꾸 다른조에 비해 늦어지는겁니다.
제가 조에서 나이가 제일 많아서 어쩌다보니 그 둘 사이를 중재하느라 쩔쩔맸죠
그래도 우여곡절끝에 장기자랑도 성공적으로 끝나고 다 잘 되는줄 알았죠
근데 장기자랑 끝난 이후 그 ㅊㅈ가 저를 무시하기 시작합니다.
면전에서 인사도 씹고 아예 없는사람취급을 하더군요.
같은조 다른 남학생들과는 웃고 떠들며 잘 지내더군요.
뭐 나한테 삐진게 있나보다 하고 저도 그냥 무시하고 지냈는데
한 1년정도 지나고 저랑 좀 친한 다른 ㅊㅈ한테 그 ㅊㅈ가 왜 저한테 그러는지 이유를 알게됐는데 소름이 돋더군요 ㄷㄷㄷㄷ
그 ㅊㅈ는 처음부터 장기자랑과 상관없이 제가 맘에 안들었고(제가 좀 의욕넘치는 성격이라 그게 거슬렸나봅니다)
그 불평불만 많았던 잘생긴 남학생이 했던 말과 행동을 제가 했다고 기억하고 있더군요 ㄷㄷㄷㄷㄷㄷ
그래서 주변에다가 그렇게 말을 하고 다녔구요 ㄷㄷㄷㄷ
이 얘기 듣고 소름이 너무 돋아서 욕이 다 나오더군요....
전 혹시나 제가 그 ㅊㅈ한테 잘못한게 있나 계속 미안한 마음으로 살았는데 지 멋대로 기억을 조작했다는게 무섭더군요
자기가 특정인이 맘에 안들면 없던 기억도 만들어낸다 생각하니 소름이 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