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T, 연대 전술훈련 평가.
연대 전술훈련평가는 연대장의 능력평가로, 그동안 해온 부대 훈련 성과 및 연대장의 전술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하는 훈련입니다. 보통 쌍방훈련으로 평가를 받을 다른 연대와 함께 훈련을 진행하게 되고, 군단에서 훈련 일정이 잡히면 그에 맞춰 준비, 그리고 훈련이 시작되기 전날 군단에서 평가관들이 나와서 부대별로 평가관들이 배치된 후에 공격 방어순으로 실시합니다.
하지만,
장군이 되고 싶은 연대장님들이 그저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훈련을 하고 싶지는 않겠지요?
게다가 쌍방훈련을 하는 연대장들은 대부분 동기뻘이기 때문에 서로 사전에 연락을 주고받습니다.
그리고 이른바 '짜고치는 고스톱'이 시작됩니다. 작전과장들이 기본적인 작전안을 서로 주고받고, 그에 맞춰서 적당히 공방을 벌이면서 상호 전술능력을 엇비슷한 수준에서 평가를 받고, 나머지는 이제 세부 전투능력으로 우열을 가리자는 식이 됩니다.
즉, 본인들의 전술능력 평가는 비슷하게해서 서로 손해 없도록 하고, 예하부대들이 재주를 부리게 해서 누가 더 점수를 따게하느냐, 이런 평가로 가게 마련입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고, 군단장님이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사전 정보 교환할 틈도 없이 배치되거나 하기도 하지만, 평가관들도 귀찮기(...) 때문에, 묵인하고 기본적인 전술운용 과정만 보곤 하지요.
하지만 뭐, 신사협정 따위 깨면 그만 아니겠습니까?(...)
이제부터 시작될 이야기는 통수와 맞통수로 점철된 피의 연대전술훈련 이야기입니다.
군단예하 사단들은 보통 2개 사단은 라이벌 관계, 예비사단은 자기일도 바빠 신경 못쓰는 소닭같은 관계가 되게 마련입니다. 우리 사단도 옆에 있던 사단과 항상 으르렁거리고 있었지요. 바로 지난번 그 스페셜포스 사건때와 마찬가지로...
하지만 어느날 해당 사단 모 연대와 우리 연대가 10월 말, RCT가 잡혔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어차피 우리 대대는 KCTC 훈련에 참여하느라 한계치까지 훈련을 했으므로 추가로 더 훈련이 잡히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느때처럼 연대 전술훈련 평가는 시작되었습니다.
10월 중순에서 말로 넘어가던 그날,
KCTC를 뛰고 온 우리 대대는 높아진 전투력을 체감하며 한량없이 여유가 넘치고 있었지만, 상대 연대는 우리 대대의 전투력에 대해 여러가지 소문을 들은데다, 바로 얼마전 군사령관이 높은 훈련 성과를 치하하러 방문까지 한 탓에 의기소침해있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연대장님은 우리 대대를 주공 및 주방어편성에 배치할 계획을 하셨고, 우리 대대원들은 그걸 당연히 여겼지요 물론 주공 및 주방어가 귀찮긴 하지만 짧고 굵게 끝나는 형태로 투입되기 때문에 어차피 이런 동네훈련 따위 가볍게 끝내고 쉬어주겠어! 라는 의욕 넘치는 대대가 되었습니다.(이런 사기고양 상태는 약 8개월간 유지되었다고 하더군요-전 훈련 3개월 뒤인 11월 말에 떠났습니다.)
그리고, 옆 사단과는 아랫 사람들은 으르렁거리는 사이였어도 높으신 양반들끼리는 역시 통하는게 통하는 거고, 게다가 우리 연대장과 그 연대장은 동기였습니다. 허허 웃으며 서로 짜고치는 고스톱을 시전했고, 그 결과 두 연대 작전과장은 이틀이 멀다하고 만나서 서로 안정적으로 전술평가를 받을 작전시간대와 일정을 조율하는데 바빴지요.
평가를 나올 군단 참모도 그 연대장들의 2년 선배였기 때문에 후배들끼리 그렇게 적당히 평가받기 위한 노력에 대해 딱히 개입하지는 않았습니다. 나중에 연대 인사장교에게 들은 이야기로는, 그냥 '너무 대놓고 하지 마라'라는 정도의 주의만 줬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서로간의 조율이 끝난 건 훈련이 있기 3일전 금요일이었습니다.
연대장님은 전 연대 간부들을 모아놓고, 기본적인 작전안과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지형은 첨부한 그림(발그림이지만...)과 같은 지형에서, 남쪽에 우리 연대가, 북쪽에 상대 연대가 배치되는 형태로해서 적의 주공은 산을 타고 1대대를 2개 대대로 공격한 뒤, 여세를 몰아 연대 본부로 직접 남하하는 형태가 되고, 조공인 3대대가 우리 주방어진지와 보조 방어진지 중앙 얕은 언덕에서 사격지원을 통해 아군의 방어지원 노력을 방해할 예정(웃음)이라고 말하셨지요.
덧2: 외부의 검은 실선은 전투지경선(그 안에서만 싸워야함), 회색 실선은 도로, 하늘색 실선은 하천입니다.
옆에 있던 대대장님께서는 연대장님께 "너무 예정대로 하려다가는 작전 능력이 제대로 안나옵니다"라고 말하실 정도로 여유작작한 설명회였습니다.
연대장님은, "나는 우리 연대원들과 특히 1대대가 이번 KCTC에서 올린 성과를 믿는다. 전술적인 역량이야 같기 때문에 나머지 대대 평가로 들어가면 우리 연대가 우세판정이 나오는 것은 예정된 일이나 다름없으니, 이번 훈련은 이미 우리가 이겼다!"사망플래그
라고 말씀하시며 웃으셨습니다.
정말 단순하게 말하자면, 우리 대대가 KCTC를 통해 이미 전술적 역량을 선보였으므로, 전술평가를 서로 짜고 무승부로 하면 나머지 예하대대 평가에서 우리 대대가 앞서서 점수를 더 높게 받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종합승점에서 우세하여 더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라는 아주 단순하고 간단한 결론이었습니다.
실제로도 그렇게 될 공산이 높았지요. 이미 KCTC가 끝나고 연대 전술훈련 대비 대대 전술훈련을 할 때 공격 때는 2대대를 압도적진 체력과 기동력으로 밟아버리고 방어로 전환하자마자 단시간에 참호를 구축하고 완벽한 위장으로 방어에서도 상대를 오히려 기습해버려 전멸평가를 받아낼 정도로 전투력이 향상된 상태였으니까요.
그런데, 대대장님께서 복귀하시던 중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연대장님께서 생각하고 계신걸 상대 연대가 모를리가 없는데 말이지..."
상대 연대장은 연대장님의 동기지만, 반대로 말하면 진급 경쟁의 당사자이기도 하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된다는 생각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 우려는...
훈련 당일, 두 연대장님은 서로 악수를 하고 웃으며 헤어져 각자 자기 연대로 왔습니다.
그리고 훈련상황이 개시되었지요.
해가 떠 있는 동안에는 부대이동하는 모습들이 몇몇 지역에서 관측되었고, 특히 우리 대대는 장거리 순찰대 및 매복조를 뿌려놓은 상태였기 때문에 움직임을 곳곳에서 파악하여 사전에 보고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정)과는 달리 적의 움직임이 많이 굼뜨고 숫자가 적다는 판단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전면 우측면을 담당한 저희 진지 전방에 집결하는 적의 숫자는 아무리 종합해도 1개 대대는커녕, 1개 중대나 수렴할까 의심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대대로 보고하자, 추가적인 상황을 지속 수집하여 보고하고 방어에 만전을 기하라는 지침이 내려왔지요. 훈련이 끝나고 대대 군수장교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로는, 당시 대대에서 종합한 정보로는 적이 2개 중대가 조금 넘는 정도라고 판단했다고 합니다. KCTC에서도 적정을 가장 완벽하게 파악한다는 평가를 받은 대대장님의 종합결과였기 때문에 믿을만 한 수치였지만, 연대에서는 적 이동이 지연되고 있는 것 같다는 상황판단과 함께 야간에 대대적인 적의 이동과 기습작전이 우려되니 매복을 확충하고 보조진지쪽에 철조망을 연장하라는 지시만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믐달이 일찍 진 어둠 속에서, 문제가 터졌습니다(...)
우리 대대 전면으로 적의 대대적인 공세가 시작되었지요.
하지만 KCTC에서 야간 기습에 이골나게 당한 우리 대대는 조명지뢰에서부터 시작하여 전면에 조명탄을 깔아버리고 적을 사방에서 포위섬멸하는 형태로 작전을 진행, 역으로 1개 중대로 역습을 가해 적을 격멸해버리겠다는 과감한 작전을 짜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작전대로 적들은 모두 살상지대로 들어와서(...) 평가관들이 고개를 내저으며 전멸판정을 내버렸습니다. 그리고 적 2차 공격이 예상되는 시간에서 딱 10분정도 전이라고 평가되던 그 시간에 우리 대대는 대대적으로 역습에 나섰습니다. 두런두런 공격을 준비하고 최종 명령을 내리고 있던 적 공격 2진은 황당했겠지만, 그 2진이 만난건 KCTC에서 야습에 3일을 못자고 피터지게 싸운 경험자였던 우리 1,2중대였지요.
적 후방까지 돌아가버린 각 중대 3소대가 퇴로를 막아놓고 전면에서 돌입해 백병전 판정까지 뜰 정도로 근거리 전투가 시행되자, 방어부대가 오히려 공격을 나올거라고는 생각도 안하던 적들은 당황해서 피아 가리지 않고 무조건 쏴대기 시작했습니다. 덕택에 적 공격 2진도 전멸판정(...) 공격을 준비하기 위해 내려오던 언덕 전사면까지 우리 대대가 점령해버렸습니다. 여기까지 딱 3시간 10분이 걸렸지요.
너무 순조로운 작전 성공에 평가관들은 감탄했습니다. KCTC를 뛰면 역시 다르다고. 하지만 대대장님은 '아무래도 적이 너무 적다, 3중대는 즉시 아군 예비진지쪽으로 이동해서 연대쪽 증원요청에 대비하라'고 지시하셨습니다. 그리고 후방에 있던 3중대는 빠르게 진지를 전환하여 55분만에 연대와 3대대 사이에 위치한 예비진지를 점령하고 예비방어부대인 3대대와 작전협조를 시작했습니다.
그 시각...
우리 대대가 신명나게 두들기며 박살내고 있던 적 부대는 역시 예정된 주공이 아니었습니다.
적 연대는 최초 계획과는 반대로 야간에 달이 지기를 기다려 주공 부대를 투입하는 척하면서 재빨리 조공부대에 1개대대+1개 중대를 증강해서 2개 대대+1개 중대로 우리 보조방어 부대였던 2대대를 강습해버렸습니다.
2대대는 적이 접근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그게 자기들의 2배가 넘는 숫자라고는 예상도 못하고 있다가 1진지가 뚫려버렸고, 곧이어 2진지까지 밀려버렸습니다. 게다가 2대대장은 1진지가 밀릴 때 2진지 전방에서 적 공격을 파악하다 전사해렸습니다. 이때가 우리 대대가 적 2진지로 역습하던 시점이라고 하더군요. 그 시각 우리 2대대는 완벽한 기습에 당하고 있었던 겁니다. 적 병력을 확인한 것도, 혹시나해서 우리 대대가 2대대 방면을 감시하기 위해 배치한 매복진지에서 2대대를 관측해보라고 띄운 조명탄으로 발견한 상황이었습니다.
연대 작전과장은 해당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자마자 연대장님에게 간략하게 2대대가 뚫렸다고만 보고하고 승인을 얻어 허둥지동 3대대가 예비대로 투입했지요. 연대장님은 이때까지 상대 연대장의 배신(...)을 눈치채지 못했다고 합니다. 단지 혀를 차면서 1대대는 잘하는데 2대대는 역시 좀 그래 이러시며 미소까지 지으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잠시 후 지원을 가던 3대대가 상대 연대 지원중대의 화력지대에 걸려 상당한 피해판정이 나버렸습니다(...). 3대대장은 4.2인치 박격포탄에 폭사(...)판정이 떠버렸지요. 그때 연대장님은 사태의 심각성을 눈치채셨습니다. 작전과장에게 맡겨두었던 작전상황 평가서들을 모조리 뺏어들고 직접 분석을 시작하셨다고 합니다(연대장님의 움직임은 당시 연대 인사장교로부터 훈련 종료후 주말에 밥 같이 먹으면서 확인한 내용들입니다). 그리고 적의 움직임과 부대병력 규모, 우리 대대에서 올린 적 규모에 대한 내용들을 모두 종합하시고는 바로 얼굴이 일그러졌다고 합니다.
연대 인사장교의 후일담에서 그 순간을 회고하면,
"이... 삐-같은 대머리 삐삐-가 배신을 해!"(상대 연대장은 M형 탈모가 심했음)
라고 하시며 주먹으로 탁자를 내리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류뭉치를 작전과장 얼굴에 집어던지며 "삐-같은 삐-삐-야! 작전과장이 되가지고 적 병력도 제대로 파악을 못하나!?"
라고하시며 그때부터는 직접 연대장님이 무전기를 쥐고 작전을 지휘하시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시간에 피해를 입은 상태에서 투입되던 3대대는 대대장이 전사한 상태에서 작전과장이 지휘하다 운영 미스로 또다시 피해가 크게 발생했고, 연대장님은 즉각 연대장차와 통신박스카를 앉은자리에서 15분만에 이동식 연대전술지휘소 개조해버리고 다행히 그때 증원된 우리 3중대를 연대 예비대로 전환해서 휘몰아 몰고 방어진지 후방으로 우회한 다음, 직접 적 병력 움직임을 3차원적으로 파악해서 속사포같이 재배치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박살난 2대대를 1개 중대+로 재편해서 좌측, 박살난 3대대를 2개중대로 재편해서 적 주공을 상대로, 증원된 우리 3중대와 연대 지원중대를 중심으로 예비진지를 재편하는 등 순식간에 방어진을 재편해냈습니다.
그 직후 벌어진 새벽 4시의 적 주공의 2차 돌파시도를 연대장님이 2진지 전면에서 직접 지휘해서 3대대에서 일부 추가 피해를 입는 정도로 막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다시 연대장님은 죽은 2대대장과 3대대장을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갈군 다음(...), 곧 재파공세가 들어올거라 하시며 피해가 컸던 2대대와 예비진지에 있던 우리 3중대 위치를 바꾸고 연대장님이 직접 중대에 위치해서 적 공격에 대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1대대에는 남은 2개 중대로 적 조공을 격멸하여 적 소대급 예비대를 편성해서 주공의 후방에 투입하라고 지시하셨지요.
적 후방차단부대는 다행히 제가 아니었습니다. 애들도 고생시키기 싫었고, 많이 피곤해서 움직이기도 귀찮아서 표창받기 좋은 임무였지만 고사했습니다.
그리고 연대장님의 예상대로 동이 트기 직전인 오전 6시, 적 연대본부가 가세한 적의 최종공세가 시작되었습니다. 피해는 컸지만 간신히 막아내는데 성공했고, 적이 고착된 상태에서 훈련 전투가 종결되었습니다.
여러모로 방어자체는 간신히 성공했지만 예상대로 방어전투 사후평가는 처음 예상에 비해 상당히 가혹한 결과가 떠버렸습니다.
감점사항으로
1. 상대방의 기습 허용
2. 적 화력지대에 대한 잘못된 판단으로 예비대 다수 피해
3. 보조방어진지의 주방어지대가 돌파
4. 고급지휘관 전사(2대대장과 3대대장이 전사 판정이 나버림).
가 떠서, 전술평가면에서 상대 연대에게 밀려버렸습니다.
다행히 +사항으로
1. 적 조공 격파 및 역습 성공
2. 신속한 예비대 전환
3. 적 주공에 대한 방어 성공
4. 연대장에 의한 신속한 작전지휘
등이 잡혔기 때문에 다행히 점수차는 크지 않았습니다. 공격만 잘 풀리면 대대급 전술평가로 뒤집을 수 있는 정도의 차이였지요.
하지만 배신에 이를 가시던 연대장님은 그렇게 무르게 끝낼 생각이 없었지요.
-하편에서 계속.
분노한 연대장님은 훈련이 종료되자마자 주어진 전환 및 휴식시간 4시간 동안 연대장 막사에서 나오지 않으셨습니다. 보통은 주무시기 전이라 하더라도 뭔가 지침을 주고 쉬시는 분인데 그러고 계시니 연대 작전과장을 비롯, 대대장들은 애가 탔지요. 우리 대대장만 여유만만 느긋하게 '안오시면 우리 대대가 다 밀어버리면 된다'고 말하며 1시간만에 먼저 들어가 3시간 정도 주무시고 나와서는 기존 작전 계획안을 발전시키고 계셨습니다. 그 뒤에 연대장님이 2시간 정도 안 나오시자 다들 아무래도 새벽에 격한 지휘 때문에 피로하셨나 보다 하면서 각자 부대와 지통실로 돌아갔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4시간 후 공격 작전으로 전환되기 2시간 전에 연대장님께서 막사에서 나오셨습니다.
머리에 김이 솟을 정도로 벌개진 얼굴로 말없이 작전과장과 작전장교에게 문서를 하나 주셨다는데, 약 30페이지 정도 되는 종이뭉치여서 작전과장은 이게 뭔가 들여다볼 생각도 못하고 연대장님을 바라보고 있었답니다.
그러자, 연대장님은,
"멍하니 있지 말고 빨리가서 군단에 보고하고 조치 받은 다음에 각 중대 선임소대장 이상 전 장교다 소집해!"
이런 시발? 감히 통수를 쳐?
전쟁낫을 때 진급하는 사람들이 저런 연대장아닐까싶음
그거 하라고 세금을 산더미로 부어서 장교육성을 시켰는데 못하면 처죽여야지
재밌다;
연대장이 독을 겁나 품었나보네
연대장이 독을 겁나 품었나보네
재밌다;
전쟁낫을 때 진급하는 사람들이 저런 연대장아닐까싶음
이런 시발? 감히 통수를 쳐?
야 이 반란노무의 시키야! 너 거기 꼼짝말고 있어! 내가 전차를 몰고가서 너네 연대 전체를 다 날려버리겠어!
흥미진진하다.진짜;;;대단
와 군대썰이 재밌네
저런거 보면 진짜 대단함. 저기 지도는 단순한데 실제로 가보면 소대와 소대 사이도 잘 안 보일 정도로 전장도 넓고 지형도 울퉁불퉁한데
거길 어떻게 돌아다니며 정찰하고,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판단해서 명령하고 움직이고 하는 거 보면 진짜 ㄷㄷㄷ
그거 하라고 세금을 산더미로 부어서 장교육성을 시켰는데 못하면 처죽여야지
와 시벌 아무것도 안하는 후방 공병부대 나와서 다행이다.
나도 기계화보병출신이라 여단전술훈련을 지겹도록 했었는데
저런 세부적인 작전내용들은 일반 보병들이 알기 힘든대 아마 작전병이거나 부사관 이상인듯
저 썰들처럼 원래 공격여단 방어여단 둘 다 짜고치는 고스톱이 정석이긴 한데 가끔 여단장들이 무슨 ㅅ발 전쟁영화라도 봤는지 예정대로 안하고
갑자기 즉흥적으로 작전펼칠때가 있다.
일반 보병은 저럴때 죤내 짜증난다. 죠빠지게 장갑차 끌고와서 지휘부 설치하다가 거의 마무리 단계됬는데 갑자기 다 치우래
무슨일이냐니까 방금전에 여기가 점령당했다고..;;;
그래서 죠빠지게 만들던 지휘부 다시 다 뜯어서 조낸 후퇴하고 원래대로 계획 짜놨던것들 다 엎어지고 에라모르겠다 될대로 대라
이리가라면 이리가고 저리가라면 저리가고
영문도 모른채로 그냥 앞으로 어찌되는지도 모르는채 개빡친 소대장 옆에서 쥐죽은듯 입닥치고 속으로 ㅅㅄㅂ하면서 우리여단이 지나 상대여단이 지나
그냥 제발 빨리 끝나길 바라며 죠빠지게 산타야됌
저때 소대장이었대
그럴거 같았다. 아마 그냥 예하대대 소대장도 아니고 아마 연대본부 안의 소대장일거임
그래야 저렇게 상세히 알수있음
KCTC 뛰고 온 예하대대 소대장이라잖아
Rct가 저런훈련이였단게 충격이네. 내가한건 그냥 짜고치는판에 재주만부리는거였구나.. 졸지에 통수쳐서 제대로된 전술평가가 됐을듯
이런거 개 좋아 ㅋㅋㅋ
먼가 밀덕이 소설쓴거같긴한데
훈련이었어도 실상황이면 작전지도까지 그리면서 올리는거 문제있지않나?
소설 여부는 모르겠지만 밀덕인 건 확실한 듯
일단 연대장 행적을 계속 봤다는거니까 연대본부 행정병은 되야 가능하고
근데 다른 간부들 행적도 ~이랬답니다 식으로 알고잇다는건 최소 장교급이어야하고. 막 병사들이랑 구르러 나가잇는끕은 아니어야 가능하고
그러면서 막상 병사들이 이랬답니다 공격했답니다 하는거까지 어케 다 알겟나 싶은데
본부에 앉아서 지휘하는거 c4i로 봐도 저런 장면전환 원활한 영화같은 스토리가 나올수 없는듯
결국에 각ja위치에서는, 본부에 앉아있으면 그냥 무전때리는거만 줄창 보고듣고하는거고 앞에 나가있으면 똥개훈련 ㅈㄴ하다가 풀숲에 적을 쐈더니 레이저가 안맞더라 이정도의 스토리밖에 나올수가 없지
아 중대 소대장이었다 하네
근데 소대장인데 먼 연대장 시다병보다 연대장 행적을 잘파악하냐
저거 올린 사람 저거 소위 말단때부터 꾸준히 군대썰 푼 사람이라...
전투는 통수다
12분만에 도로주파했다면 저 미니맵이 10×10km 사이즈정도 된다는 얘긴데..
저렇게 통신이 원활하게 이뤄졌다니 대단하다..
우린 타연대 RCT때 우리대대한테서 96K 막 10개씩 빌려가고 이럴때 편제대로하지 뭘 그리 많이 빌려가냐고 거기 운용소대장한테 겁나 뭐라했는데 미안해지네
통수의 통수
개꿀잼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는 RCT 할 때 중대장이 존나 좋아하길래 뭐냐고 물어보니까
짜고치기 하는데, 우리 중대는 상대가 설치해둔 지뢰지대에 들어가서 훈련시작 1시간만에 탈락하기로 했다고 세상 행복한 표정으로 웃으면서 말함ㅋㅋㅋ
그리고 훈련 40분만에 중대 전멸하고 인근 비닐하우스에서 단체로 꿀잠.
방어때는 우리 있는 곳에 적이 안와서 또 꿀잠
ㄱㅇ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