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머리가 복잡하지만 다시 이성을 갖고 선배님들께 자문을 구하고싶습니다.
같이 유학 갔던 10년 지기입니다. 20대 들어와서도 1년에 한 두번은 만났고 작년에는 그 친구를 포함해 남녀 넷이서 해외여행도 다녀왔습니다.
여행이 고백의 시발점이구요. 여행 간 후, 몇달간 둘이서 네번 정도 만났습니다. 근데 정말 여자마음은 도통 모르겠더라구요. 사실 저도 너무 좋은데 티를 안내려고 엄청 노력했었습니다. 10년이 얕은 인연이 아니니깐요.
차일피일 미루다 후회할 것같아 어제 고백하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입밖에서 말이 안 떨어지더라구요. 귀가 후 집에서 편지를 적고 오늘 밤에 다시 만나자고 했습니다.
만나고 산책하면서 고백을 하려했는데 또 실패하고 집까지 와버려서 다시 좀 걷자하고 그러다 작별인사를 했고, 이건 도저히 아닌 것같아서 바로 뛰어가서 붙잡았습니다. 머리가 하얘져서 엄청 바보같이 버벅되고, 생각한 말 하나도 못하고 그냥 편지 쥐어주면서 좋아해 어색해질거 아는데 후회할 짓은 안한다고 했습니다. 근데 막 웃더라구요. 엄청 당황스러운거 알지? 하면서요.
남자들은 그렇잖아요. 예를들어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고백하면 바로 답을 주는? 그래서 반대로 생각하면 바로 답이 없는 것은 부정의 의미로만 생각이 들잖아요. 마음은 천천히 생각하고 솔직히만 말해 달라고했는데 두시간동안 발을 못 때고, 바보같은 고백한게 너무 부끄러워, 너 생각 정해질 때까지 연락 안하면 안되냐고 되물었습니다.
그 친구한테 돌아온 말은 고백해줘서 고마워. 제 마음 알았으니 조금 더 만나보고 진지하게 생각해본다. 였습니다.
제가 너무 숫기 없고 이기적인 생각에 부담을 준 것같습니다. 지금 망망대해에 표류된 나침반 없는 배가 된 것같습니다. 그리고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ㅠ
https://cohabe.com/sisa/53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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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로맨틱한데요^^...
두 분 잘되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잘 될 겁니다 10년 세월 무시 못합니다. ㅎㅎ
여자들은 그런경우 바로 답 안줍니다
그리고 저렇게 말씀하신 거면 최대한 배려가 느껴지네요
네 알다시피 부담되는 관계면 끝난거죠
여사친도 좋아하는것같은데요ㄷㄷㄷ
진짜 싫었으면...저런 반응 안나옵니다ㄷㄷㄷ
차여본 사람으로서
거절할 구실 찾고 있는겁니다.
흔하게 데쉬 받아본 여자임
부담만 안주면 성공하실 듯..
좋은 일이 있을 것 입니다^^ 후기 기대됩니다^^
글에서 순수함이 묻어나오네요. ^^
여자분도 느꼈을듯 싶은데요.
취향에 따라......
ㅋㅋㅋ 평소와 똑같이 대하세요 핑크빛기류가 보이네요 ㅋㅋㅋ 잘되면 한턱 쏘셔야겠어요
다른사람의 예를들수 있지만 사람마다 틀려요 잘 되시길 바랍니다
모 일단은 좋은 기류같네요^^
참 좋을 때네요........ 헤어지세요.
10년을 만났는데 조금 더 만나보고 진지하게 생각해본다는 말이 좀 거시기 하네요.
님의 인격이나 성격 주변환경 거의 다 알지 않나요?
그냥 고민만 조금 해보면 답 나올거같은데 ㅎㅎ
용기를 내요~ 어차피 남자여자는 결혼하고 애낳고 그러다보면 평생 친구 없어요.
벌써 님도 친구 아닌 사랑이잖아요.
좋아하는 사람을 친구로 남겨두는것도 힘들어요.
너무 좋아하는 티 내지 말면서 때로는 과감하게~ 여자분이 호기심이 들게 하세요.
어? 얘 뭐지?? 하면서 자꾸 님을 생각나게 만드세요.
그렇게 해서 제가 솔로입니다ㅜㅜ ㄷㄷㄷㄷㄷㄷ
기류가 좋아보입니다. 화이팅
멋지다~~!!! 커플탄생 기대됩니다~!!
화이팅~~~~~~~~~~
1주일이 넘어간다면,
거절하기는 애매한데, 친구관계를 잃고 싶지는 않고- 어떻하지?
의 의미입니다.
순수한 그 마음이 너무 부럽네요~ 저도 한때 그랬었는데^^;
중요한건 사람들은 그렇게 순수한 마음을 지닌 남자에게 크게 끌리지 못합니다.
때로는 강단있게 움직여야 되요.
그래도 멋지게 용기내어 고백한 것에 응원의 메세지를 드립니다!
잘 하신것 같습니다.
이후에 좀 더 노력해보시고 진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포기하시는거죠 뭐.
고백 하고 후회하는게 고백없이 포기하고 후회하는 것 보다
백배 천배 나은거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자기 좋아해주는 생명체에게
기존 호감보다 150% 정도 더 주는게
생명체의 기본이 아닌가 싶습니다.
고백 안해도 느껴지는 거지만 ... (특히 여성은 잘 느낀다고)
저도 그 여자친구 반응이 괜찮게 느껴지네요.^^
파이팅~~!!
고백해줘서 고마워
마음 알았으니 조금 더 만나보고 진지하게 생각해본다
ㅊㅋㅊㅋ
적정 타이밍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차피 마음만 두고 끙끙댈 바에야 되든 안되든 시원하게 잘 하신거 같습니다.
여성분 답변은 워낙 케바케로 해석이 달라지는 분야라.... ^^;;
남자는 자신감 입니다. 부랄 두쪽만 있어도 남자는 자신감. 지금은 너무 들이 대는게 좋지는 않아 보입니다. 일단 만나셨을때 자신감 있게... 그렇다고 너무 막무가네로 가면 안되고.... 이렇게 말해 주세요.<데이트 하다가 조금 분위기 깔리면 하세요>
"오래동안 너를 보면서 처음에는 이게 사랑인지 몰랐다. 점점 보면 볼수록 함께 하면 할수록 내 자신에게 확신이 생기고... 이렇게 고백 한거다. 너만 괜찮다면 함께 하고 싶다" 요른 느낌으로 자신감 있고 당당하게 말하세요...
어차피 엎질러진물... 이제는 돌이킬수 없습니다. 이제는 무조건 되는 쪽으로 끌고 가야 되요. 기억 하십시요.... 남자는 가진거 없고 잘난거 없어도 일단은 당당하고 자신감 있으면 여자들은 끌리게 되어 있어요...
오~~~프로 솜ㅋ씨가~~~
그린라이트.
아마 여자분은 작성자분을 이성으로는 느끼지 못했을듯
하지만 잘해주는 남자에게 끌리는 타입이라면 가능성이 있어요
아무리 잘해줘도 아니라는 타입도 있고
제가 원래 댓글 잘안다는 데 진짜 멋있네요 ㅎㅎ
미리 축하드려요
여자사람은 순수한 친구가 될 수 없다고 믿는 1인.
항상 팽팽한 줄다리기의 선 상에 있다고봐요.
10년지기인데 뭘더 만나보고 연락준다는거야...
싫었으면 저렇게 평소에 만나지도 않음
여자분은 집에가서 좋아서 이불킥 하셨을듯
제3자가봐도 엄청 로맨틱합니다
좋다고만 말하긴 석연찮네요 애매 하네요. 될거같으면 3일내로 답변 옵니다. 아니면 아무리생각해봐도 남자로 안끌려서 거절할 궁리하고 있는거. 사실 될지 안될진 이미 님이 느낌으로 알고 있을겁니다 원래 본인이 제일 잘 압니다 사람ㅇ,ㅣ 감이란게..
헤어지세요~~♡
앞으로 남은건 가랑비에 옷젖듯이 천천히 친구에서 이성적인 매력을 보여주세요^^
그린라이트 축하합니다 ㅎㅎ
여자는 순수하고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에 호감을 갖게 되어 있습니다.
보기 좋네요.
뛰어가서 붙잡고 편지주는 장면에서 황순원 소나기 소설이 떠올랐습니다...순수한 사랑 좋은 결과 있으시길~
화이팅! 후기글 기다릴게요~
화이팅 화이팅!!!
그린라이트 같아요 ㅎ
일단은, 좋아해 어색해질거 아는데 후회할 짓은 안한다고 했습니다. 라는 말에 공감이 갑니다.
저 역시 고백 하면서 저런 멘트를 했거든요!
멋지게 고백하신거에 대해 응원해드리고 싶습니다. 누구에게나 좋아할 권리는 있고, 좋아하는 상대에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글쓴분의 표현은, 지나치거나 하지 않은 순수한 고백이라고 생각합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 이번 봄이 더 따뜻해 지길 바랍니다.
그 친구 주변에 남자가 꽤 있는지 여자들과만 친구하는 지 일단 파악해보세요.
제가 좀 수십명과 연애해본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자면,
글쓴이가 오늘뭐해 만나자는 말에 흔쾌히 나온다면 마음 있는겁니다
여자도 맘에 없는 사람 뭐더러 봅니까 절대 안봅니다.
만약 남사친이 좀 있다면 그냥 털털한 성격이라 그리 발전 가능성은 없어요
여사친이 많고 남자 만나는거 잘 보지못했다면 그래도 희망이상으로 기대해 볼만합니다.
여자도 사람이에요.
글쓴이님이 느낀감정 여자가 눈치 얼마나 빠른데요 똑같이 느끼고 부담스러우면 껀덕지 제공안합니다 고로 희망을 갖고 조바심 갖지말고 천천히 느긋느긋 10년간 하던데로하세요 다급하면 될일도 안됩니다
로맨틱, 성공적 읭?
후기 제발 플리즈
만나다보면 자연스레 우리사귀는중 아냐? 했던 과거 여친들 그 시절이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