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감인 거 같은데 애 약 좀 먹이세요"
"아 엄마 안먹어도 돼 나 거의 다 나았어"
그나저나 플뢰르와 다시 하나가 되어서 그런지 혹은 명식의 창조물 태생인 것 때문인지
싸우기만 해도 몸에서 능력이 발현되는 건 좀 심각한 증상 같긴 한데
설마 이러다 또 뭐 잘못돼서 띳띠(명식폼) 보스전 하는 건 아니지?





"훗 저게 내 전 썸녀임" 하는 듯한 감정이 표정부터 말투까지
정말 모든 행동거지에 묻어나는 게 웃기기 그지없음
지가 예쁜 건 아는 듯한 행동은 덤
그나저나 7막이 플로로 스토리라는 건 알았어도 이미 일곱 언덕에 왔고
여긴 크리스토포로 담당 구역이라 어떻게 진행하려 그러지 싶었는데
그냥 무대를 다시 라군나로 옮겨온 다음 접점을 만들어서 스토리를 짜내네



이야 극작가놈도 처음 능력 봤을 때 와 ㅅㅂ 능력 꼬라지 봐라
현실조작을 빌런한테 쥐어준다니 밸런스 실화임? 싶었는데
이쪽은 물질 조작을 극한까지 깎은 듯한 또다른 사기적인 어빌리티가 나오네
하긴 생각해보면 분탕을 한 나라급 규모로 치고 다니는데
능력이라도 안 좋은 거 주면 너무 취급이 구리긴 해


언제나 그렇듯 맵 외형 디자인은 황홀한 수준이다
심해에 위치한 비밀 연구원이라는 컨셉에 맞게 해초/암벽 등의 자연물과
얼기설기 뒤얽힌 기계장치와 전선의 불협화음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냄
전체적인 색조 또한 분홍색-하늘색 위주의 네온 컬러들이 이질적인 느낌을 주는 점도 좋고




으아아악 직장 상사가 미쳤어요
부장님이 사람 팬다


죽은 사람 시체로 흑조범벅 키메라 만드는 조직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니까
되게 설득력 없게 느껴지는 거 아세요 플로로?





의문문에 의문문으로 대답하지 말란 말이다아아아앗
평소에 순딩순딩한 얼굴 하고 다니는 방순이라 그런가
플로로와 동행할 때는 특히 표정이 날카로워진 게 더 잘 느껴짐
그나저나 계속 피안, 회귀, 죽음 같은 키워드가 나오는 걸 미루어 보아
아마 지인 혹은 가족들의 마지막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츠쿠요미 비슷한 걸 만들었고
그이걸 랑자가 이후에 저지하는 전개로 가겠구먼 클리셰야 음음
근데 위에서 물질 조작이라고 유추한 능력 치고는 아예 공간 계열로도 응용이 될 줄은 몰랐네
물론 명조 세계관이 모든 게 주파수로 이루어져 있는 설정이라 가능하다지만
현실로 따지면 기본 상호 작용을 만지작거리는 거랑 마찬가지 아닌가


계속되던 "훗 전 썸녀랑 재회함" 에서 갑자기 정색하길래 웃겼던 순간
야 문외한이 어려워서 줄여 부른다는데 그럴 수도 있지




야 그래도 일단은 협력 관계인데 너무 노골적인 거 아니니 이 가시나야
적당히 감추고 적당히 이용하면서 진행되는 불안정한 동맹 같았는데
사실상 계획의 거의 모든 중요 요소를 자랑스럽게 말해줘서 되려 당황함
워해머식 동맹도 이렇게는 안 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 신용이 안 가서 랑자는말안드뤄 하면서 오른쪽 선택했는데
진짜 아니고 맞는 길 말해준 거여서 약간 미안했음;;
근데 또 바로 돌아가자니 플로로가 훗 역시 랑자는 나 없으면 안 돼 하고 웃을 것 같아서



끼얏호우 맵 탐험의 시간이다 외치면서 주구장창 돌아다니다 복귀함
슬롯머신 콘텐츠 악으로 깡으로 다 보고 맞췄는데 재밌더라
근데 잭팟 패턴이 하나밖에 없는 거 같은데 맞게 한 건가


아오 내가 이럴 줄 알았다





역시 예상대로 다원 우주 미궁이나 츠쿠요미 같은 게 맞았구먼
리아 할머니나 다른 사람들이 오락가락 하는 건 죽은 사람을 억지로 살렸기 때문이고
플로로가 있을 때 증세가 안정되는 것도 증세를 능력으로 억눌러서 그랬던 거겠네
헌데 트리체 왈 사고가 몇백년 전에 있었다 했는데
랑자 정도까진 아니지만 로로 얘도 몇 살이야 대체?


제대로 이해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아닐 거라고 믿고 싶지만)
저 출혈이 너무 심한데 도와드릴까요? 하는 대사가 순간
"너 그렇게 죽고 싶으면 진짜 내가 죽여줘?"
"동맹이라 같이 가야 되는데 왜 그렇게 독단적으로 해 대체"?
처럼 들려서 흠칫함
주인공이 할 말은 아니라 에이 설마 하고 넘어갔는데
그렇다기엔 어조가 엄청나게 날이 서 있어서...
방순아 아니지? 아닌 거 맞지?


WA!
방순이 아시는구나!


....잠깐만 저 첫 번째 그림자 또 너냐 랑자야?
애가 무슨 뭔 일 일어났다 싶으면 죄다 그 근원에 있어




분명 위태롭고 언제 서로를 뒤통수 칠 지 모르는 관계였을 텐데
의외로 충실하게 조력해주고 이상적인 파트너처럼 말하니까 좀 웃기네
분명 처음에는 저놈들 조지면 다음은 너다 분위기였는데





하다하다 어린애 얼굴로 넷카마질까지 하는 회장님
헌데 외모와는 별개로 과거 가족들에 대한 트라우마
예전에 자신과 맺었던 계약에 대한 충실한 이행 요구
방랑자에게 마음 품다가 임무 이상하게 망치지 말라는 말까지
짧은 순간에도 아주 능수능란한 가스라이팅 실력을 보여주는 게 빌런 두목이다 싶었음
그 냉철한 플로로가 달리 말 못하고 알았다고만 말한 게...




예전부터 종종 쓰던 '제한된 시간 내의 탈출' 연출을
새로운 방법으로 다시 깎은 게 탁월해 놀란 장면
특히 저 물에 잠긴 지형을 기류로 갈라 나아간다는 컨셉은 보자마자 ???????????? 싶었다니까



뜬금없어서 보고 폭소했던 기습숭배 이벤트
젠장 또 레비아탄이야 숭배를 시작해야만 해





뭐야 아저씨 다크나이트였어요?
일단 랑자가 해설해주는 걸 들어보면 최대한 레비아탄에게 저항하려 노력했지만
흑조 침식 때문에 계속 정신이 왔다갔다 해서 지금의 꼴이 되어버렸다는 것 같은데...
문제는 그렇다기엔 순례선 보낸 게 또 설명이 안 된단 말이지...




넌 대체 누구세요 내가 아는 로로가 아닌데
내가 아는 플로로는 랑짜앗 랑짜앗 하고 우는 빨간 미련 뚝뚝 처자란 말이다
이렇게 순하고 청순가련한 히로인이 아니라
허허 무슨 카멜리아 마크 2도 아니고

어 그

아니 그
야


방순아 빨리 눈치 챙겨라 너 빼고 지금 모두가 상황 알고 있다




아무리 죽은 사람을 억지로 살려냈다는 지식을 가지고 있었어도
보고 섬뜩한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장면
인게임에서 맨날 보는 잔상들이 정말 사람처럼 행동하고 말하는데
그 모습이 실제로는 어색하기 짝이 없으니까 위화감과 기괴함이 장난이 아님





쿠로님 갑자기 수위를 언니겜처럼 올려버리시면 당황할 수밖에 없어요
거짓말 안 치고 명조에 과거사 밝은 사람이 많진 않다지만
이건 아무리 그래도 독보적으로 수위가 심한 수준이라 당황함
아니 그 탕수육 만화에서 운석 떨군다는 게 진짜 운석일 줄은 몰랐다고!!!!!!!!!!!!!!!!!!!!!
난 몰랐어!!!!!!!!!!!!!!!!!!!!!!!!!!!!!!!!!!!!!!!!
스샷이 너무 많아서... 2부로 나눠서 올려야겠다...
앞으로는 녹화도 좀 따야겠음...
너 이녀석 슈퍼스타 스토리를 봤구나
잔성회로 오도록
항상 착한 말만 하던 방랑자가 플로로 스토리에선 날이 잔뜩 서있는데 하필 노쇼의 주인공이라ㅋㅋㅋㅋ
플로로 스토리가 깊이가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