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유기 초반부,
삼장법사 일행은 험한 산지를 걸어가고 있었다...
삼장법사: 아 배고프다 가서 시주 받아 오너라

손오공: 저기 스승님 주위 좀 둘러보십쇼
이런 험한 산지에 시주할 사람이 어딨습니까 살아있는 생명체가 없게 생겼는데

喝!!! 네 이놈 오공아! 너를 오행산에서 해방시켜 준 은혜를 잊었느냐!

아 알겠어요 날아가서 복숭아 따올게요 됐습니까

(또 등장한 요괴)
오오 저것이 먹으면 영생한다는 SSS급 고기 삼장법사!
아 그런데 옆에 붙은 놈들이 너무 세서 다가갈 수가 없네

(저팔계, 사오정: 이래뵈도 꽤 유능함)

좋아! 예쁜 여자로 변장해서 다가가자!
저기요 법사님~저는 여기 사는 사람인데 시주를 드리러 왔어요~
(사실 밥에 독 들었음)

저팔계: (감사히 받겠습니다 아가씨) 와 예쁜 여자다 개꼴!

와 내가 과일 딴다고 잠깐 자리 비웠더니 요괴새끼가 왔네
(귀에서 여의봉을 꺼낸다)

잠깐만 오공아! 어째서 고마운 분에게 몽둥이를 휘두르는 거냐!

고맙긴 개뿔 저거 요괴잖아요! 내가 화과산에서 사람 잡아먹을 때 쓰는 수법이 딱 저거였는데!
아하! 스승님 저 여자 얼굴 보고 반하신 겁니까? 그럼 저는 자리를 피해 드리겠습니다!

(황당해서 말이 안 나옴)

이때를 노렸어! 필살 여의봉 후리기!

(예쁜 여자였던 것)
오공아! 대체 왜 그런 거냐!

저기 보세요! 시주받은 밥에 온갖 벌레하고 개구리들이 들어 있잖아요!

음 그렇구나!

(저팔계, 예쁜 여자 죽어서 삔또 상함)
뭐가 그렇습니까! 손 형이 밥에 도술을 걸어서 우릴 속이는 게 틀림없습니다!

그렇구나! 필살 긴고아주 발동!
(긴고아, 손오공 머리띠, 주문 외우면 수축하면서 즉석 원숭이골 조리 시작)

갸아악 스승님 저걸 왜 믿습니까

오공아! 살생을 하다니 넌 추방이다!

추방이요? 그럼 저를 서천행에서 스승님 버리고 튄 배은망덕한 제자로 만들려는 겁니까?

...이번 한 번은 봐주마!

(아까 그 요괴, 맞아죽기 전에 간신히 유체이탈로 탈출함)
와 저 원숭이 화안금정이 장식이 아니구만
미인계가 안 먹히면 이번엔 할머니로 변신해 동정심 유발 작전으로 간다
아이고 내 허리!

이럴 수가! 스승님 아까 손 형이 때려죽인 무고한 여자의 어머니가 틀림없습니다!

연령대가 안 맞잖아 등신아
내가 가서 확인해 볼게

확인(물리)

네 이놈 오공아! 또다시 살생을!
(긴고아주 no.2)

갸아악 스승님 살려만 주십쇼 저거 요괴였다고요

변명은 듣기 싫다! 이번에야말로 넌 파문이다!

아 파문시킬 거면 머리에 긴고아나 풀어주고 가세요

나 그거 해제하는 법 모르는데

야이

그럼 어쩔 수 없이 이번만 용서해 주마!

(또 아까 그 요괴)
와 진짜 죽을 뻔했다
이번에는 늙은 할아버지 폼으로 간다!

아이고 스승님 저기 저 할아버지를 보십쇼! 손 형이 쳐죽인 가족의 어르신이 틀림없습니다!

조용이 해 봐 내가 가서 인사해 보겠다 (행인으로 변신)

아이고 선생님 제 가족이 오늘 외출해서 안 돌아오는데 어디 갔는지 아십니까?

개수작 부리지 마라 너 요괴인 거 아니까
야! 토지신들 싹 다 나와! 이번엔 못 도망가게 잡고 있어!

오 이런

(이번엔 진짜 죽음)

아이고 스승님! 저 연쇄살인마 좀 보십쇼! 손 형이 기어이 가족 하나를 다 죽였습니다!

몇 번을 말하냐 요괴라고! 저기 시체를 봐라! 방금 죽였는데 뼈만 남았고, 백골정이라고 이름표까지 있네!

그렇구나! 오공아 역시 네가 옳았

아이고 스승님! 속지 마십쇼! 손 형이 시체를 뼈로 둔갑시킨 겁니다!

그렇구나! (긴고아주 no. 3)

갸아악 저팔계 넌 나중에 죽었어

세 번이나 살생을 하다니! 오공 너는 이번에야말로 파문이다!

아 좋아요 더러워서 간다 가 절 받으십쇼!
아 그리고 사오정 너 저팔계가 무슨 개수작 부리는지 감시해라
(분신술로 4방향에서 동시에 절해서 절대 거절할 수 없게 인사하고 떠남)

그래서 저 다음에 어떻게 됐냐고요? 뭘 어떡하긴 어떡합니까 요괴 만나서 바로 삼장 잡혀가고 파티 터졌죠 뭐
그리고 손오공은 화과산 가서 사냥꾼들 쳐죽이면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저팔계가 제발 돌아오라고 빌러 오기 전까지 말이지
날아라 슈퍼보드에선 할머니로 나옴ㅋㅋ
다들 서명하십시오! 웹소설 추방 후회물 장르는 전통 클리셰다!
추방후회물은 주인공이 몸을 담았던 조직이 몰락함으로 완성된다.
손오공은 결국 삼장에게 되돌아와 당에 되돌아 갈 때까지 함께 하지 않느냐
추방후회물은 21세기 초중반에 만들어진 최신 클리셰다! 나는 서명하지 않겠소!
진짜 서유기 읽다보면
삼장보다도 저팔계가 제일 답답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런거 없으면 스토리 진행이 안되거든
저팔계쉑ㅋㅋㅋㅋㅋ
도와다오
미스타 손~~
백골정. 월광보합에서는 막문위가,
16년 영화에서는 공리가 맡는 등 왠지 영화 같은데서 푸쉬 받았죠
돌원숭이 도 안닦고는 못배기게 만들기
한번에 제대로 죽였으면 덜 고통 받았을텐데. 손오공이 잘못했어
팔계니?
드라마중에 백골요괴 정체가 붕마왕이었던거 있던걸로 기억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