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 당시 미군이 예상보다 더 심각하게 우려했던 이라크군의 무기

바로 독가스

이라크에 독가스 있다는 거 쌩구라라매요?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건 이라크가 반ㅂㅅ 다 된 2003년 이라크 전쟁 때의 이야기고

걸프전이 터진 1991년까지만 해봐도 이라크는 실제로 엄청난 양의 화학무기들을 보유하고 있었고 실전사용 경험도 매우 풍부했던지라 이라크군의 독가스는 엄연히 실존하는 위협이었음

당시 후세인 사촌이던 알리 하산 알 마지드의 주도 하에 이라크군은 엄청난 양의 화학무기를 자체 개발해서 보유하고 있었고

자국 내에서는 수시로 터지던 쿠르드족 독립운동 진압용으로, 자국 외에서는 이란-이라크 전쟁때도 실전에서 이란군을 상대로 썼을 정도로 화학무기 사용경험은 미군보다 더 풍부했음

덕분에 미군은 지상전에 돌입해서 이라크군이 수세에 몰린다면 100퍼센트 독가스를 쓸거라고 확신했고

그래서 전쟁 시작하기 직전에까지 전군에 보급할 생화학방호복은 물론이고 전차 엔진으로 독가스 중화하는 급조 방법까지 배포할 정도로 이라크의 독가스전에 대응할 준비를 마치고 전쟁에 돌입했음

인터넷에 걸프전 관련 사진들 찾아보면 이상할 정도로 방독면 많이 쓴 사진들이 보이는 것도 그거 때문임. 당시 현장 병력들은 상시 이라크군의 화생방전에 대비해서 방독면을 필수로 지참하고 다녔음

물론 현실은 다들 알다시피 미군은 독가스 냄새도 못 맡고 지상전 시작 100시간 만에 쿠웨이트를 해방시키고 철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