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에 현장에서도 개발트리아 봤었는데
제대로 기억 못하거나 놓친 부분이 있을까봐 다시 보면서 정리해봤음


다시보니 일러스트 담당자님이 자진해서 새로 그렸다는 대목이 눈에 띄었음
아아 그저......

신
그러고보면 이코모치님은 블루아카 축전을
꽤 자주 그려줬던 걸로 기억해서
아마 MX팀이랑 평소에 소통이 자주 이루어져서
이런게 가능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3D 캐릭터팀 파트장님: 사복 세나는 컷인용 팔(발을 잘못 얘기하신듯?)을 모델링 할 때
SD에 어울리지 않는 어른스러운 발이 나와 고민이 많았다
그때 국기님께서.....이거 말해도 되나요?
(안경섭PD님: 말하셔도 됩니다 다 해주세요)
좀더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애기발'같은 느낌을
살려보자는 의견을 주셔서 애기 발 사진을 굉장히 많이 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론 의도한대로 잘 나와주어서 굉장히 만족합니다
맨발은 너무너무 중요하니까요
맨발의 소중함을 알아주시다니
MX팀 그저 든든하다

김국기 아트디렉터님: 아무래도 SD다 보니까 그에 맞게
발도 좀 통통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어서 다들 오해없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애기발 저도 귀엽고요 그리고 맨발도 물론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든든하다 2

아트실 부실장님: 말씀해주신 맨발 요청한게 접니다
연출상 청순한 분위기를 원했기에
모래사장에 어여쁜 학생이 드레스를 입고있으니
무조건 맨발 만들어 달라고 우겼습니다
그저 든든하다 3
윗분들은 모두 올해의 직원상을 받아 마땅함
사세나는 정말 예쁘게 나온 부분이 많지만
저 맨발이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정확히 짚어준 저분들한테 너무 감사한 마음임

3D 애니메이션 팀원님: 현수님(아트팀 부실장님) 말씀대로
저희가 발가락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어요
그래서 저희 담당자님도 세나의 맨발 표현을 위해
발가락 하나하나에 본을 심어주셨는데
실제 컷인에서는 표현의 한계로 잘 안보여서 아쉽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다른 세나의 모션들을 보면
기존 세나의 모션들과 달리 사복에서만 느낄 수 있는
청순함과 순수함을 표현해주셨는데
지금봐도 굉장히 예쁘게 나온 것 같아요
안경섭 PD님: 세나의 새로운 모습들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이벤트였던 것 같습니다
사실 팬데믹 해저드는 이벤트 스토리 소개를 거의 안해서
세나와 주리의 캐릭터 디자인 소개만 하다보니
둘의 소개도 조금 짧아진 느낌이 있긴한데
그래도 세나의 경우에 그동안 알 수 없었던
새로운 정보나 소스가 많이 나와서 정말 만족스러웠음
사실 그동안은 내심 비중 적은애들 좀 홀대받는거 아닌가
생각도 했었는데 이렇게 하나하나 얘기해주는거 들으니까
반대로 정말 신경을 많이 써주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개인적으로 바라는게 있다면
사세나 디자인이 20년도에 된거라면
5년동안 신규디자인 하나쯤..... 어딘가 있지 않으려나
당장 실장해달라 이런건 아닌데
그냥 이벤트나 스토리에서 또 다른 디자인으로 한번쯤
얼굴 한번 비춰주면 더할나위가 없을 것 같음
와 발
??? : 그런데 왜 저에게는 일러스트 재수정의 기회를 주지 않으셨나요!!!!
세나 맨발 다시봐도 예쁘다
와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