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왕
욤등 극히 일부를 제외한 다른 왕들이 죄다 지 탐욕만 부리며 민폐를 끼치고 추태를 부리던 와중에 홀로 "세상을 위해"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스스로 모든 걸 바쳐 혼돈의 불꽃을 봉인하기 위해 싸우고
무려 교화될 수 없다고 믿어진, 무엇이든 파멸시키는 심연의 조각의 하나인 "공포의 사도 알산나"를 아내로 맞이해 진정 교화시키며 그녀가 성녀로서 '사랑하는 님'의 유지를 받들게 만든 고결한 영웅.
심지어 얼마나 고강했는지 소울이 혼돈의 불꽃을 한참동안이나 막고서야 고갈되고, 그렇게 소울이 고갈되어 인사불성의 지경이 되어서도 완전히 소울이 사그라지진 않아서 본인의 전성기 시절의 힘을 일부나마라도 씀.
애도 닥소에서 기억에 남는 보스지
벵갈과 같은 포로사 출신으로 추정되는 기사 내지 장군으로 시작해서, 끝없는 혼돈을 막아낸 영웅이라는 서사 크
그래도 1~3편이라는 역사에선 벤드릭조차 한줄로 남아버리고, 백왕은 아예 언급조차 안 되는 게 좀 슬프군
여러 이유가 있지만, 왕이 되지 못 했으니
다만 알산나에 대한 해석은 3편에 들어서면서 개인적으로 좀 바뀜
백왕이 위대한 것도 있지만, 어둠 속에 살았다는 인간의 원형이 그렇게 사악하지만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리
오히려 백왕이 기록에 남지 않은게 더 절절하긴 해. 혼돈의 불꽃이 올라오는 밑바닥에서 자신의 이름도, 위명도, 명예도 모조리 불사르며 세상을 위해 스스로 사그라진 느낌이라
3편 DLC 고리의 도시를 마친 주인공 격이지 ㅇㅇ
이름 하나 남기지 않고 다음 세상을 이어준 재의 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