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ー 그 후 이케다 씨의 샤아에 대한 이해가 더해지면서 지금의 샤아가 완성되어 간 측면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이케다: 그건 어떨까요? 시작 초기에는 토미노 감독의 머릿속에도 1쿨, 그러니까 13화 정도까지밖에 이야기 구상이 없었을지도 몰라요. 그 이후에 샤아가 전사했어도 되는 거죠. 만드는 중 토미노 감독 안에서 이야기가 확장되어 간 결과 샤아가 그렇게 된 거겠지만, 그건 토미노 감독 본인만이 아실 수 있는 일이군요.
원래부터 샤아는 거의 기정사실로
1쿨 13화 까지만 등장하고 사망하는 시나리오로 갈 캐릭터였는데
ー 샤아처럼 소위 말하는 미형 악역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느끼신 부분이 있나요?
이케다: 하나로 분류해보면 샤아 아즈나블은 유행하는 미형 악역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는 토미노 감독에게 “저에게 샤아는 악역이 아닙니다.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합니다만, 괜찮을까요?”라고 여쭤봤습니다. 연방 입장에서 보면 지온이 적일 수 있지만, 지온 입장에서 보면 연방이 악이지 않을까. 지온군 쪽에도 정의는 있을 거라고 생각했기에 "그런 마음가짐으로 연기해도 될까요?"라고요. 그랬더니 “아, 괜찮습니다. 그렇게 하세요.”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사극 같은 데서는 악덕 상인이나 악대관처럼 악을 맡은 역할이 정해져 있는데, 은 그런 게 아니라, 적의 입장에도 나름의 주장이 있어서 입장 차이로서의 적인 셈입니다. 원래 역할을 연기할 때 저의 기본적인 생각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작품을 만나게 된 건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본인 자아에 '샤아' 를 빙의시켜서 주인공 처럼 연기를 하겠다는
듣도보도못한 마인드로 감독을 사로잡기사작하더니
ー 녹음이 진행되는 중이 아니라 섭외가 들어왔을 때부터 샤아는 이런 캐릭터라는 이미지가 있었나요?
이케다: 녹음 전에 캐릭터나 이야기 전개에 대해 차분히 생각할 시간은 없었어요. 1화의 대본을 읽었을 때, “인정하고 싶지 않군...” 부터 시작하는 대사 등에, 처음엔 “이게 뭐지?” 라고 생각했죠. 극의 설정도 시작된지 얼마 안된 단계라 잘 모르겠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 그런 느낌으로 2화, 3화가 진행되어 가던 중에 토미노 감독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때 “제 연기가 틀리지 않았나요?”라고 여쭤봤어요. 그랬더니 “아니요, 괜찮아요. 그걸로 됩니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토미노의 생각을
"잠깐.. 이대로 죽이긴 아깝고 한번 끝까지 살려봐?"
하게 만들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약하면 거진 13화 까지만 등장시키고 전사하는 시나리오였다고 ㅎ
아 존나 멋져(희망편)
그래 이게 바로 나야! 푸른 눈 금발색 머리 막강한 뉴타입 파워!
캐릭터를 만든건 감독이지만 완성시켜간건 연기자였군
초반보스 그 이상도 아니었을 예정이었는데 영원한 캐릭터가 되어버렸구나....
13화면 가르마 조진 에피소드 다음쯤이니 얼추 이때쯤 퇴장시킬 예정이였다는 얘기랑 일치하네
1화 반응 시원찮으니까 1쿨 완결도 각오해야 한다고 생각했단 이야기도 있었으니 그게 와전된 듯?
아 존나 멋져(희망편)
그래 이게 바로 나야! 푸른 눈 금발색 머리 막강한 뉴타입 파워!
이러니저러니해도 우주세기의 아이돌임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우주세기의 영원한 개그맨이 되어버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