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없어, 녹티.

라이카 입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출장 때 한국 샵에서 복각녹티를 구입했었습니다.
렌즈 구입했던 것 중에서는 태어나 평생 제일 비싼 렌즈를 구입했던 것이라,
미국 가져와서도 제대로 써보지 않고 투명 박스 그대로 올려놓고 구경만 했었습니다.
어느 날 저걸로 한 번 사진 찍어보자 싶어, M10-R에 물려나갔는데 어찌나 무겁고 앞으로 쏠리고 불편하던지....
그 후로 구입했던 가격은 달나라로 가고 손해 많이 보고 팔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M바디에서 1.2 조리개에 대해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보익 50mm 1.2 / 35mm 1.2도 써봤는데, 이게 너무 현대적인 느낌이라 뭔가 기대하던 바에 미치지 못하더라구요.
당연히 렌즈는 무겁고 길었구요.
그래서 찍먹으로 구입해본 캐논 LTM 50mm 1.2입니다.


두껍지만 짧은(음.....) 본체가 아주 맘에 듭니다.
혹시나 해서 알려드리자면, 소니 미러리스용 Techart LM-EA9에는 장착이 되지 않습니다.
렌즈본체와 마운트부위 사이가 아주 좁은데 두께가 걸려서 마운트가 안되네요.
해질 때 M9에 물려본 찍먹의 맛은 이렇습니다.







이베이 구입으로 총 $236 들었는데, 아주 무지하게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