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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서 우울증 치료받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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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짤 올리면서 생각하니 또 열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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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미용실가면 담당 선생님을 유부녀만 붙여주시던데
어떤 매의 눈을 가지면
20대중후반과 30대초반을 가릴 수 있냐 ㅋㅋㅋ
지금도 기억 하는 이대앞 빠리미용실..
군대를 제대하고 처음으로 미장원을 갔는데,
들어가니 안내하는 직원이 상당히 예뻣는데, 자리에 앉히고 가운을 둘러주는 동안
거울을 통해 그 분만 계속 쳐다 봤죠.
아무튼 나이든 아줌마에 가까운 분이 커트를 하고
머리를 감으러 갔는데 앉아서 머리를 숙여 감는 이발소와 달리 뒤로 누워 감는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요즘은 샴푸대 뒤에서 감기지만
당시에는 의자가 누우면 (당시말로) 시다가 왼쪽 옆에 서서
왼손으로 목을 감아 올리고 오른손으로 샴푸를 했는데
목을 들어 올릴때마다 얼굴이 노란 니트 가슴에 닿는 겁니다.
얼굴에 아무것도 안 얹었고,
제대한지 얼마 안된 모쏠 남자가 들어오면서 부터 예쁘다고 손주 며느리까지 상상한 분이
코가 가슴에 닿게 들어올려주니 정말 실신 직전이었습니다.
미장원이 천국이었구나 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그 이후 단 한 번도 눈을 안가린 적이 없었고,
머리를 뒤에서 감겨주는 시스템으로 바뀌며 더 이상 분냄새를 맡을 알은 없어 졌습니다.
뱀다리..
이성의 숨결을 한 번 이라도 가까이서 느껴 보고 싶으신 모쏠 분은
미장원에서 커트 후 눈썹 손질 해달라고 하세요.. 아무리 I(아이) 라도 그 정도 용기는 있어야 합니다.
그럼 최소 10cm 거리까지 접근하는 이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