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박죽 이야기
여자친구 죽었는데 그 와중에 배고파서 서러워하면서 먹는거 보고
뭔가 그.. 저런 상황에서도 밥을 먹고 싶은게 인간이다 힘들면 힘들수록 더더욱..
그래서 힘들고 주변 상황에 무슨 일이 생겨도 꾸역꾸역 먹자! 그런 생각을 어렸을 때 했음.
사람이 슬프고 괴로운거 오래 기억하는 것도 한도가 있어서 자칫하면 미치는지라 잊는 걸 축복이라고 생각을 했음
계속 살아가야 하는 이상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을 잊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함.





호박죽 이야기
여자친구 죽었는데 그 와중에 배고파서 서러워하면서 먹는거 보고
뭔가 그.. 저런 상황에서도 밥을 먹고 싶은게 인간이다 힘들면 힘들수록 더더욱..
그래서 힘들고 주변 상황에 무슨 일이 생겨도 꾸역꾸역 먹자! 그런 생각을 어렸을 때 했음.
사람이 슬프고 괴로운거 오래 기억하는 것도 한도가 있어서 자칫하면 미치는지라 잊는 걸 축복이라고 생각을 했음
계속 살아가야 하는 이상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을 잊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함.
작가의 반쯤 실화라더라
물론 연인이나 그런건 아니고
오랜친구가 죽었는데 듣고 나서 하염없이 울다가 일어나서 tv 켜진거 보고 생각없이 웃다가
아 이게 아닌데.. 했다고
죽음에 대한 슬픔
그러면서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현실
처절한 삶에 대한 게 이것보다 잘 표현한 게 없다고 봄
장례 치르는 유가족도 밥은 먹어야 삼일장 끝낼수 있다
나는 돈아 라는 칼 주인 찾는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더라
주제도 모르는 백정놈 이라고 경멸하는 장면이 참...
"그 고기를 파는 사장님은 그럼 뭐였을까?"
그래서인지 요즘세대 고기 유통업자들은 따로 돈들고 사업하는사람 보다
도축업자 출신분들이 많다더라
정말 비정하고 구차하지만
그래도 남은 사람은 살아야지...
잊으려고 한다고 잊을 수 있는게 아닌 일도 많으니까
죽은 사람보다 산 사람을 우선시할수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해.. 자기 자신도 산 사람이고
장례 치르는 유가족도 밥은 먹어야 삼일장 끝낼수 있다
사람이 힘들고 괴로울 수록 잘 먹어야 되는데 참 미묘하게 눈치가 보이죠.
식객에서 저런 부분의 표현들이 좋지
되게 오만가지 인간군상이 나와서 참 좋죠 찝찝하고 적나라한 부분까지 나와서 좋습니다.
그 사형수 고구마편도 좋았는데
?
작가의 반쯤 실화라더라
물론 연인이나 그런건 아니고
오랜친구가 죽었는데 듣고 나서 하염없이 울다가 일어나서 tv 켜진거 보고 생각없이 웃다가
아 이게 아닌데.. 했다고
역으로 그렇기 때문에 유족들에게 가장 필요한건 내가 치른 장례와 전혀 무관한 사람들 및 장소
죽음에 대한 슬픔
그러면서 산 사람은 살아야 한다는 현실
처절한 삶에 대한 게 이것보다 잘 표현한 게 없다고 봄
정말 비정하고 구차하지만
그래도 남은 사람은 살아야지...
잊으려고 한다고 잊을 수 있는게 아닌 일도 많으니까
죽은 사람보다 산 사람을 우선시할수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해.. 자기 자신도 산 사람이고
나는 돈아 라는 칼 주인 찾는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더라
주제도 모르는 백정놈 이라고 경멸하는 장면이 참...
난 학생때 도서실에서 읽으면서 슬프면서도 어서 집에 가서 돼지고기 꾸워 먹고 싶다 생각했음.
"그 고기를 파는 사장님은 그럼 뭐였을까?"
그래서인지 요즘세대 고기 유통업자들은 따로 돈들고 사업하는사람 보다
도축업자 출신분들이 많다더라
저 아저씨 지금까지 왜 저러는지 몰랐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삼키는법을 익히게 되드라
산 사람은 살아야지.라는 말이 나이먹을수록 다르게 느껴짐.
우리 딸 지연이가 죽었을 땐 말이다, 정문아. 처음에는 날 내려놓게 되더라.
딸내미가 죽었는데 밥은 목구멍으로 넘어갈까, 잠은 잘까, 덥다고 선풍기 틀고 춥다고 이불은 덮고 잘까,
뭐 그런 되도 않는 생각을 하면서 밥도 안 먹고, 잠도 안 자고 그렇게 그렇게 세상 거지 꼴 하면서 살게 되더라, 등신같이.
근데, 그렇게 하루 이틀 지나다 보니, 어느새 내가 나 자신을 챙기고 있더라.
삼시세끼 꼬박꼬박 잘 처먹고, 규칙적으로 자고 일어나고 머리도 감고 면도도 하고 시간 남으면 운동도 하고.
더우면 선풍기 틀고 추우면 보일러 켜고. 그렇게, 그렇게 살고 있더라고, 내가. 어느 순간,
내가 왜 그랬을까, 응? 이유는 하나다.
우리 딸 지연이를 죽인 그 새끼를 만났을 때, 내가 그 새끼보다 약해지면 안 되니깐. 그럼 복수를 못 하니까.
-나쁜녀석들 오구탁-
사랑이 떠나가도
가슴에 멍이 들어도
한 순간뿐이더라
밥만 잘 먹더라
죽는 것도 아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