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수인 반달곰을 은근히 개조스로 보는 씁쓸한 이유일지도.

오래동안 존재했던 사육곰의 존재 때문이 아닐까.

우리나라는 정부장려 차원의 일환으로 같은 아종인 아시아흑곰을 국내에 들여서 곰사육으로 웅담을 채취했던 역사가 있음.

시기는 1980~현재 진행형.

규모는 많을 때는 전국 1600마리 정도까지 있었다고 함. (1997년 산림청 발표자료)
비교적 최근은 2010년대까지도 1000마리도 넘게 있었음.

정확히는 2000년대부터는 사실상 폐업수순에 들어가서

자료를 보니 2022년 기준으로 아직 300여마리 정도 남아 있다고 함.

(출처 : https://projectmoonbear.org/library/?bmode=view&idx=13620634)

이는 곰사육 시설들의 자연적 소멸의 결과지 새로 생기는 농가는 없다고 봐야함.

수익성/사업성도 전혀 없는데다 농장주들도 도축도 맘대로 못하고 해봤자 팔리지도 않고 

국가에선 받아줄 시설도 없고 그런 과도기적 상태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는 상태니까.

출처 : https://news.kbs.co.kr/news/pc/view/view.do?ncd=8379844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이제라도 저런 곰들을 위한 보호시설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것.

그 오랜기간 동안 방치된 세월이 10년이 넘는데 이제야 전라도에 이제 막 한 개소 생긴거임. 이게 현실.

현재 야생곰이 지금 100마리 정도로 추산된다고 했는데

사실상 곰사육 농가의 곰을 합치면 진즉 1000 마리도 넘게 국내에 계속 곰이 존재했고

규모가 규모이다 보니 당연히 탈주 등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명사고는 보고된 건수가 거의 없는걸로 전해짐.

이런 역사 때문에 맹수인 반달곰을 맹수로 인지 못하는 사람이 은근 많은게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