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관리... 집관리... 와이프와 맘이 안맞아 정말 힘듭니다.

결혼후 20년 정도 통장을 완전히 맡겼는데 재산 조금이라도 모았을줄 알았는데
적금하나 들어놓은 것 없이 하는말이.. 당신, 애들 뒷바라지 하느라 여력이 없었다...
살고있는 아파트 32평 구축...곧 27년차. 너무 낡아서 옆옆라인이라도 집이 나오면
이사가면서 최소한의 리모델링이라도 하고 가면 좋겠다... 라는게 내 생각이다... 하니
발끈해서 잘 살고 있는집 왜 이사를 가려고 하느냐..
그럼 이렇게 후줄근하고, 샤시 벌어지고 찬바람 쌩쌩 들어오는 아파트 그냥 살아야 한다는 건지..
도무지 대화가 안되네요.
와이프의 입장은 결국, 돈입니다.
돈 없는데 자꾸 돈 쓰려고 하지마라...
그렇게 돈이 아쉬우면 나가서 돈을 벌어오던가..
결혼후 줄곧 외벌이 하면서 근근히 살고 있는데
작년엔 모임하는 언니들 따라 골프 하고 싶다고 해서 어렵사리 골프채 사주고 하게 해줬는데
도대체...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저의 존재는 과연 무얼까요?
퇴직후 뭐라고 해볼 요량으로 바쁜 와중에도 전기자격증 따고, 사회복지사 자격증 공부중인데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못하겠다 하면서..
저는... 평생 4인가족 부양하다 병 얻어서 먼저 떠나는 역할일까요?
과연 결혼을 잘 한건지.. 후회가 크게 됩니다.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