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말을 이제 취소해야겠어요 선생님. 저는 토끼에요."
"그런가요-"
선생은 건성건성 미야코의 말에 대답한다.
그러고는 휴대폰으로 누군가의 음성을 청휘하기 시작하는데
[빙글 쨘- 토끼등장이에요-]
"귀여워-"
바니걸을 입은 여자아이를 보고는 흐뭇한 분위기를 내뿜으며 집중하고 있었다.
당연히 그 모습에 미야코는 화가 났다.
"크으으윽!! 그런 위조 토끼같은거 말고 절 봐달라구요 선생님!!"
"그치만 미야코는 저같은 교사는 믿지 못한다고 했잖아요-"
"크윽! 그랬습니다만 이제는 달라요.
저, 저도 바니걸을 입을 수 있다구요!"
"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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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저도 입을 수 있어요 미야코?"
"아니!! 그런걸로 경쟁심 불태우지 말아주세요 선생님! 저는 진지하다구요!"
"그래서 안보실건가요 제 바니걸?"
"일단 보고 생각할게요. 입어주세요."
"저런"
바니걸 옷을 안입어도 평소 에도 토끼 코스프레 하고 다니잖아 미야코는 ㅋ
보는 작품마다 토끼와 토끼가 아닌 것의 상태를 오가는 슈뢰딩거의 토끼 같은 아이 미야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