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전역했다

그리고 오늘 수능 보고왔다
부모님 몰래 군수하는 거여서 애들이랑 논다고 구라치고 방금 순대국밥에 소주 먹고 왔다
막상 수능 처음 끝났을때는 후련했는데 지금은 또 많이 후회되네
그냥 애들이랑 외출 한번 안나가고 술 한번 안먹었으면 한문제라도 맞추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아예 군수안보고 다른공부라도 했으면 나도 군생활중에 여유가 살짝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차라리 부모님한테 당당하게 군수본다고 말했으면 마음이라도 편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많이 싱숭생숭하네
전역날이 다가올수록 마음만 점점 조급해져서 결국 다 망쳐버렸네
군생활이랑 군수 둘 다 잡으려고 하다가 둘 다 놓친거 같아 모르겠다 그냥 복학할 준비나 해야지...
야 축하해! 너가 올해 유게 수능 인증 1호야!
군생활은 잡은거니 한마리 토끼에 무조건 플러스를 잡은것이다
고생했어
야 축하해! 너가 올해 유게 수능 인증 1호야!
군생활은 잡은거니 한마리 토끼에 무조건 플러스를 잡은것이다
나는 너 나이때 던파만 했음..
난 군대에서 자격증 하나 안 따왔냐고 예비군 끝난 지금까지도 욕퍼먹는다
일단 넌 나를 이겼다…
수고했어요!!
고생 추
멋지네 나는헛살앗어
군대 있는 동안 머리 안굳은 것만 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난
몸 건강히 나온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고생했디야
유게이 넌 자유다 허나 알게 될테지 자유에는 댓가가 있음을..
고생했어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