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결전. 회춘 올포원을 막아서다 모든 장비를 소진하고
세인들의 희망을 꺾으려는 목적으로 올포원에게 처절하게 희롱당하며 죽어가는 올마이트.
그것을 느낀 데쿠는 눈앞의 시가라키에게 집중하지 못하고 패닉에 빠져서, '싫어, 누가 좀 ----' 이라고 속으로 절규한다.
물론 뒤에 나올 말은 '도와줘' 일 터.

그리고 데쿠의 이 표정은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1화에서, 진흙 빌런에게 인질로 붙잡힌 바쿠고의 '도움을 바라는 표정'과 얼굴의 짜임새가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이 장면은 과거 이즈쿠가 바쿠고의 표정만을 보고 그가 도움을 바라고 있다는 것을 읽었던 것처럼,
바쿠고도 멀리서 이즈쿠의 표정만을 보고 그가 도움을 바라는 얼굴을 하고 있다는 것을 간파하는 장면이다.

그리고 그것을 깨달았을 때 이즈쿠가
자신이 절대 당해낼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바쿠고를 구하러 뛰쳐나갔던 것처럼

바쿠고 역시 이미 심장이 한 번 터져나갔던 만신창이의 몸을 아랑곳않고 올마이트를 구하기 위해 올포원에게로 쇄도한다.
즉 이 장면은 데쿠 - 바쿠고 - 올마이트의 삼각구도가 엇물려서 재현된 일종의 수미상관적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히어로 이름을 딴 장비=원포올'을 주며 사실상 '너는 히어로가 될 수 있다'고 긍정하는 장면까지 수미상관임.
???: 세탁기 존나 잘 돌아가네~
그래서 누가 攻이고 누가 受임?
'자신의 히어로 이름을 딴 장비=원포올'을 주며 사실상 '너는 히어로가 될 수 있다'고 긍정하는 장면까지 수미상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