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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LR 과 미러리스 카메라의 결과물이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요즘 시간이 남아서
예전 10여년 전부터 평소에 써 왔던 카메라와 렌즈별로 찍어 둔 사진들을 뒤져 보고 있습니다.
주로 가족들과의 여행이나 포트레이트 사진들이지요.
그런데 아이러니가
카메라와 렌즈들이 최신이고 최근으로 갈 수록
사진은 분위기가 없어지고 색감은 기계적이고 느낌이 없다는 것입니다.
저 만의 생각이고 느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고의 사진들은 DSLR 때의 사진이었던 같습니다.
혹시나 하고 보정툴도 생각 해 봤습니다.
그 역시 한몫을 하는 거 같았습니다.
쨍한 사진은 잘 만들어 내는데 왠지 2%가 미진 한 느낌입니다.
최고의 사진들은 캐논 DSLR (6D,6Dii) 시절에 수동렌즈 칼자이스 플라나 50mm F1.4 의 사진들이었습니다.
제가 찍고 보정한 사진이지만
스스로 감탄이 나올만큼 색감이나 배경처리,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캐논렌즈 50mm F1.2 도 최고 였구요.
그래서 요즘에는 쓰고있는 니콘 Z 바디에 칼자이스 플라나 50mm F1.4 렌즈를 신품으로 구입하여
한땀 한땀 찍는 재미를 다시 느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만.
약간은 아날로그적인 색감과 분위기는 나는데
예전의 그 사진 분위기와 느낌은 잘 나오지를 않습니다.
카메라,렌즈 아니면 보정툴이 그런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니콘 DSLR 을 하나 사서 써 볼까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혹시 오랜기간 사진을 해오신 분들 중에 저와 같은 느낌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으실까요?
이게 어떤 문제 인지가 궁금해서 주저리 주저리 글을 써 봤습니다.

댓글
  • [sometimes] 2025/11/11 10:52

    사진의 결과물이야 현재 최신일수록 좋겠죠. 그런데 지금 느끼시는 부분들은 감성적인 부분, 즉 렌즈들의 수차들에서 나오는 묘한 느낌으로 추정이 됩니다.
    현재 렌즈들은 뭐 각종 수차들을 다 잡고 나오니 화질은 좋지만, 다 천편일률적인 느낌이 드는것이겠죠.
    그래서 한번씩 올드렌즈들 어댑터 이용해서 사용하시면 재밌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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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merata 2025/11/11 10:57

    선생님 말씀이 맞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옛날 렌즈를 써 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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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용 2025/11/11 11:32

    감성은 결함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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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우빠른토끼 2025/11/11 13:33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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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림 2025/11/11 11:53

    어떤 기계건 전자적인 부품이건, 어떤것들이던간에, 기본적으로 발전은 정확성이 우선입니다.
    특히 센서나 측정기기류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데이터가 오염되지 않고 정확하다면,
    그걸 변동하는것은 아주 쉬운일이지만.
    원천 데이터가 손실이나 오염이 된 상태라면,
    오리지날의 데이터를 찾아내는것은 어려운 일이니까요.
    사진에서도 그렇습니다.
    필름의 발전도 더 정확한 색을 발현하기 위한 발전이었고
    흑백 필름 조차도 더 정확한 디테일 등을 발현하기 위한 발전 과정이었습니다.
    색감이 기계적이다 라는 말은
    그만큼 정확한 컬러발현이 된다는 뜻입니다.
    개개인의 취향보다는 정확한 컬러 측정이 된다는 뜻이겠지요.
    센서 = 하나의 측정기기로써, 이 발전방향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정확한 방향일수밖에 없습니다.
    옛날 바디 렌즈들은 지금 시점에서 되돌아 보는 시점으로 본다면,
    결국 현대 바디, 렌즈에 비해 성능이 딸리는거겠죠.
    수차 억제력이나, 반사 등이 지금은 너무나도 발전한 상황입니다.
    또, 옛날 바디의 경우 DR이 좁은 특성= 결국 성능상으론 부족하지만.
    오히려 그걸 역으로 고단계 저단계의 컨트라스트가 도드라지고, 채도를 더 추가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더 개인에 따라 취향에 따라, 더 좋았다고 느껴질수도 있구요
    단지, 이 방향이 작성하신분의 개인 취향, 그리고 옛날 향수와 맞지 않을뿐.
    개인의 취향에 맞추기 보다는 정확한 데이터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 더욱 더 정확하게 측정하는 방향으로,
    계속 그렇게 흘러갈겁니다...
    그건 필름시절부터 지금까지 유일한 발전방향이었으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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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merata 2025/11/11 12:09

    옛날 바디의 경우 DR이 좁은 특성= 결국 성능상으론 부족하지만.
    오히려 그걸 역으로 고단계 저단계의 컨트라스트가 도드라지고,
    채도를 더 추가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선생님의 이 말씀에 사진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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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렘 2025/11/11 12:10

    미러리스 카메라도 몇개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DSLR카메라도 몇대 가지고 있네요
    최근에는 D4S도 추가를 했구요.
    핀이 안맞는것 같고 미러리스에 비해 쨍해보이지 않아도 찍을때 그 철퍼덕소리가 왜그렇게 좋은지 모르겠어요 ㅎㅎ
    사진보다 소리가 더 좋다니 큰일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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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merata 2025/11/11 12:14

    그렇지요...저도 핀을 맞추는 수동렌즈의 손맛이 참 좋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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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팔님 2025/11/11 12:15

    저도 오래된 DSLR D3S 들고있다가.. 오랜만에 보니 미러리스 덕에 DSLR이 똥값되서 지금 ㅎ 750.780에 D5 2대나 틈틈히 모았습니다. 저도 아무리 봐도 미러리스랑 견주어도 사진은 손색이 없는거 같습니다. 니콘 미러리스가 6천만 화소 하는것도 아니구요 아무래도 사진찍기엔 편하겠지만 결과물로 봤을때는 딱히 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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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뜸파파Z™ 2025/11/11 13:27

    이미지센서 자체는 10년전 나왔던 D850, D5정도 바디에서 정점을 찍고 그후로 괄목할 정도로 좋아진 건 없는 것 같습니다. 플라나 50mm F1.4등 열거하신 렌즈를 미러리스 바디에 끼우고 찍으면 그 느낌이 나올 것 같은데요.
    윗 댓글에도 나오지만 그 시절 렌즈의 부족한 수차 제어 능력이 감성의 주된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뭐 저도 10년전 D850에 58N 끼우고 찍었던 사진들 다시 보면 참 좋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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