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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Eos 5D Classic 카메라를 쓰면 쓸수록...

분명히 디지털 SLR 카메라인데... 필름카메라를 쓰는듯한 기분이 든다.
일단은 Auto ISO 안 되지. LCD가 너무 구려서... 결과물이 잘 나왔는지 안 나왔는지... 확인 불가!
새삼스럽지만... 캐논도 LCD가 겁나 구린 시절이 있었구나. ㅎㅎㅎㅎㅎ
무엇보다도 중요한거는 노출계인데... 5D는 노출계가 부정확하다. 노출계 수치상으로는 분명히 적정 노출인데...
한스탑 밝게 나온다. ㄷㄷㄷㄷㄷ 그래서 한스탑 낮춘다고 생각하고 찍어야 한다.
그냥... 필름만 없지. 메모리와 충전식 배터리가 들어간 필름카메라나 다름이 없다.
블루투스나 GPS 따위는 없으며, 라이브뷰는 뭐임? 그야말로... 오로지 순수하게 사진 찍히는 기능만 있는...
그래도 다행인게 AEL 기능은 있다. 천만다행(?)이다. ㅋㅋㅋㅋㅋ
AF 초점이 9여개나 있으나... 가운데 AF 포인트 말고는 절대 쓸일이 없음. 그래도 다행인건...
가운데 AF 초점은 100% 정확하게 초점 잡아준다. 그것만 해도 만족해야할듯...
아무튼... LCD으로 초점을 정확하게 잡았는지 확인불가... 노출이 이게 잘 잡은건가? 아... 망했네?
그러나 집에 와서 사진 파일 옮겨놓고 보면... 휴! 안도감이 드는 바디가 40D 이후 백만년에 느끼는 기분이다. ㄷㄷㄷㄷㄷ
그래도 40D는 그나마나 화면이 커서인지... 초점 잘 잡혔는지는 확실히 확인할수 있었는데... 5D는 그 마저도 불가능! ㅎㅎㅎㅎㅎ
이게 잡은거여? 만거여? 흐릿함의 그 잡채! 허허.............. 어쨌거나 오로지 순수하게 사진 찍는 행위에 충실히 하고 싶다면... 5D 써보는것을 적극추천 한다.
이렇게 불편한 5D 인데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이 쓰고 싶어하는지 알것 같다. 일단 결과물 발색이 요즘과 다르게...
따뜻함과 예쁜 색상이 진득하면서도 과하지 않은 오묘한 색이 코닥 포트라가 떠오르게 만드는 감성적인 무언가가 있다.
거기다 ISO 800~1600D은 게인(노이즈)이 부드럽게 예쁘게 껴서 필름라이크 한 맛도 제대로 나서 좋다.
근데... 솔직하게 까놓고 말하자면... 필름은 오로지 필름카메라를 써야만... 100% 즐길수 있다.
5D 클래식은 사용자마다 느끼는 바가 다르겠지만... 100%는 아님. 50~80% 정도 필름의 느낌을 그나마나 해소할수 있을 정도로?
단... 필름 값이 부담스러워서... 어렵지 않게 필름 톤을 내고 싶다. 라면... 5D 추천! 바디가 50~80% 정도 필름 느낌을 내주니까...
나머지 50~20%는 촬영자가 손쉽게 보정을 통해 채우면 해결 된다.
그래서... 필름 질 하시던 분에게 코닥 포트라 색감을 좋아하신다면... 무한 포트라 제조기 느낌인지라... 5D 클래식 추천드립니다. +_+
추신 : 너무 잘 쓰고 있는 필름카메라 Canon EOS-1V에 비해서 바디 만듬새가 다소 아쉬워서... 1Ds Mark2나 5D Mark2가 생각나게 되는 단점이 있음. ㄷㄷㄷㄷㄷ
문제는 1Ds Mark2는 5D와 달리 그때 당시에는 무척이나 비싼 카메라였고 타겟층이 달랐기에 아무래도 구매자가 많지 않기에...
매물이 많지 않은편... 즉! 상태 좋은 매물은 매우! 희귀함. ㄷㄷㄷㄷㄷ
그나마나 현실적인 바디는 5D Mark2임. 상태 좋은 매물을 어렵지 않게 찾을수 있으니... 5D 색감 추종자가 아니라면... 5D Mark2를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5D Mark2는 5D하고 거의 디폴트 톤이 동일합니다. 다만... 다른점이 있다면... 5D는 기본 화벨이 따뜻하게 잡는 편인것 같고요.
5D Mark2는 5D 대비 기본 화벨이 차갑게 잡는편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화벨 조정을 통해 거의 동일하게 톤을 낼수 있으니...
바디 만듬새와 화소수를 생각하면... 5D Mark2가 현실적인 대안이고자 구매가 될수 있습니다. 참고 바랍니다.

댓글
  • Rainbow 2025/11/11 11:50

    발매 첫날 450인가에 사서 10만원에 정리한 바디...
    그때 오디는 정말 신세계 였었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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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AK. 2025/11/11 11:58

    2005년 그때 당시에 저렴한 가격에 풀프레임을 써볼수 있으니... 그야말로 신세계 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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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TToN A.K.A 2025/11/11 12:43

    그 LCD가 그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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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AK. 2025/11/11 13:17

    그렇겠죠. ㄷㄷㄷㄷㄷ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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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로- 2025/11/11 13:00

    20d의 lcd는 더 작아서 5d는 겁나 크게 느껴졌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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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AK. 2025/11/11 13:19

    빈티지 매니아 제로님. +_+
    5D 영입하신거 축하드립니다. 어떻습니꽈?
    20D의 LCD가 작았군요. 하기사... 저의 첫 DSLR인 300D도 LCD 크기가 작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는 어떻게 썼을까? 싶네요. 지금은 노안이 있는 나이 인지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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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menite 2025/11/11 13:11

    디지털 시대에는 필름을 바꾸는 게 아니라 카메라를 바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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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AK. 2025/11/11 13:21

    그러게요. 재미있는 세상입죠?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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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간의기록[不良文原] 2025/11/11 13:16

    내수 제품으로 구매해서 잘 썼던 바디, 저장되어있는 사진 보면 그 때가 가장 활발했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추억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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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AK. 2025/11/11 13:21

    ㅎㅎㅎㅎㅎ 본의 아니게 필름 질을 하다 보니... 필름 색감을 쫒다보니... 5D 클래식을 써보게 되었네요.
    솔직히~ 필름 색감 추종자가 아니라면... 굳이? 써야하나 싶더라고요.
    그래도... 지금은 5D 가격이 많이 착해서 다 용서가 되는듯 합니다. ㄷㄷㄷㄷㄷ
    젊었을적의 그 패기들이 고스란히... 사진에 저장이 되어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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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용 2025/11/11 13:23

    DC인사이드 리뷰 보면서 세상에 저런 카메라가 있구나 생각했었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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