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망하고 몇달동안 백수짓하다
이번에는 요양원쪽으로 견습하는식으로 들어왔는데
할머니가 요즘 자주 다치고 서지도못한다고 들었음
밥도 잘 안드신대.
98세라서 그렇긴한데 그래도 작년까지는 정정하셨는데
진짜 뭐랄까 끝이보인다고해야되나 보기싫은게 점점 다가오는 느낌이야
초딩때 할머니집 놀러가서 자고 집가면서 할머니 보고싶다고
울고불고 난리친게 엊그제같구
할머니가 우리 똥강아지하면서 몰래 5만원 쥐어주시는게 언제까지고 계속될줄 알았어
100세는 가볍게 찍을줄 알았는데 1년만에 악화되시는거같아서
기분이 뭔가...뭔가임
힘내라...
우우 그래도 내년까지는 어떻게든 될거야 병원도 자주 다니고있어
사진이랑 영상들 많이 남겨두셈
힘내...
ㅠㅠ
힘내라...
우우 그래도 내년까지는 어떻게든 될거야 병원도 자주 다니고있어
ㅠㅠ
따흑...
많이 가서 말 동무 해드려 그래야 후회안해
웅.이제 일다니니까 평일은 조금 힘들지만 주말에는 보러갈려구.할머니 이제 좋아하는 등산도 못다녀서 섭섭하시대
사진이랑 영상들 많이 남겨두셈
더 많이 찍어놔야게써.....
힘내...
고마워이.그래도 끝까지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같이 티비도보고 할거야
100세 넘어서 장수 하실거다.
그치?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그런거라고 기도메타 들어간다
한 번이라도 더 이야기 나누고, 같이 식사하고 해...
정정하다가 갑자기 나빠지는 경우도 있고 서서히 악화되는 경우도 있고 참 어려운듯
자주 찾아뵙구, 말동무 많이 해드리구, 같이 많이 있어드려유
지금 잘할 때다 노환이라는게 진짜 순식간이더라 돌아가시기 반년전만 해도 나보다 산도 잘 타시던 분이
갑작스레 시름시름하시더니 바람처럼 떠나가셨다 잔혹하게 들리겠다만 지금이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 잘해드려...
힘내....
사진 많이 찍어둬요 영상이랑
정정하시다가도 확 아프시다가 가시더라. 할머니 보고싶다. 핸드폰으로 동영상이나 사진 많이 찍어놔. 통화 녹음이라던가.
그 생각 들었을때가 진짜니까 잘 대해드리고 시간 많이 보내드려
나도 작년 겨울에 할머니 돌아가셨는데... 지금 많이 보고싶다... ㅠㅠ
할머니가 해준 식혜 또 먹고싶은데...
이젠 레시피도 없고... ㅠㅠ 내가 사랑 많이 받았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음
자식한테는 무지하게 엄하신 분이었다고 들었는데... 손주인 나한테는 진짜 잘해주셧거든
갑자기 할머니 진짜 보구싶다...
간병보험 확인해라 진짜 너한테 중요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