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늑대와 향신료(2006년 첫 출간)
그리고 이 책 읽어보면 알겠지만, 내용 복선도 잘 깔려 있고, 중세 경제사 부분 재현도 좋고, 몇몇 스토리는 시간대를 뒤틀어놔서 다시 앞으로 가서 읽어보고 나서 '아, 저래서 저 인물이 이랬구나' 하면서 스토리를 보는 부분도 있음.
오히려 지금처럼 한 권 읽는데 20분 걸리는 웹소설과는 호흡이 다른, 어떻게 보면 감기도령의 크툴루 소설이랑 비슷한 호흡(세부묘사 많음, 이야기 흐름이 입체적임 등등) 을 보여주는 소설인데,
그 시기에 호로 야짤만 보고 책은 안 읽었다면 저런 아줌마무브를 보일만 하다고 생각함.
늑향 재미있었지
그리고 진짜 코새끼가 천리안나우누리하이텔 세대라면 늑향같은 명작을 떠나서 문장을 그렇게 드럽게 뽖아낼수 없음 지가 보고 감탄한 1세대 작가들이 이영도 전민희 같은 작가들인데
센세! 호로 야짤은 진짜 꼴리는거라서 예시가 안좋다고 생각합니다!
나 이거 1차 완결까지 다 봤는데, 내 머리가 빡통이라 그런가 작중 인물들이 설명해주는거 하나도 이해못함 ㅋㅋㅋㅋ
그런거 무시하고 둘이 꽁냥대는거 보는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었지만
나도 내 취향은 아니라서 애니랑 야짤만 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