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림 세계에 다시 태어난 나는 무공엔 지지리도 재능이 없는 둔재로서 태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머릿속에는 TRPG등 오프라인에서 즐기는 아날로그 게임들이 속속들이 들어있었고
무협지 또한 지겹게 읽었기에 무협지식 또한 충분히 들어있었다.
그리고 그 무협 지식을 응용하여 TRPG를 만든 결과....
"논검 개시를 선언해라, 기야(磯野)!"
"예! 뇌인(瀬人)가주님!"
"창궁 무애 검법의 속성은 천(天) 그러하니 허공답보와 공중전에서 가(加)보정치를 주어야 하오"
"그건 또 뭔...그러면 화산파에서 휘두르는 검에서는 꽃향기가 나니
꽃가루 과민증(알러지)이 있는 사람에게 회피 굴림에서 감(減)보정치를 주어야 하는가?"
"오."
"오는 무슨 오인가? 지랄말고 빨리 주사위나 굴리게"
"음? 천마, 어째서 주사위를 굴리지 않는거요?"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네놈들의 검이 본좌의 그림자라도 스칠 수 있을리가 없지 않느냐"
"알겠소 천마, 그러면 그대에게 휘두른 투검이 빗나가서 천마 그대의 모친의 심장에 비수처럼 박혔소
마두 답지 않게 효심이 무척 깊다 소문이 자자한 천마 그대는 급히 장례를 치르러 가야 하니 내 승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