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전에 이런 설정들이
모성을 잃은 지구의 입장에서
자원 물자 집약적인 이런 일련의 행동들은
스작이 아무런 고민 없이 갖다 쳐박은
무개념 설정이라고 비판 한 적 있었는데,
전툴루의 기초설정엔 당위성과 개연성이
전부 준비되어 있었다.


카오스 시뮬이 아닌 직접 외우주 항행으로
행성에 가서 작전을 수행했던 것.
모성을 잃었으나 군사작전을 수행할 능력은 온존하여
그걸로 외계종족들과 외교, 무역을 했다고 볼 수 있음.
이렇게 보면 진짜 함장 설정은 주인공에게 부여할 수 있는
최중요 요직이자 최대 대우였던거임.
아니 이걸 글쎜ㅋㅋㅋㅋㅋ
모성을 잃었지만 군사활동할 능력은 온존하다니 드랍존 커맨더라는 미니어처 게임 생각남
스커지라는 외계 기생종족에게 지구와 다른 살기좋은 중요 행성들 잃고 척박한 대신 자원은 많은 변방 행성으로 밀려나서 수십년간 군대 준비해 지구 탈환하러 가는 내용
지구함선들이 카오스에 대항할 구심점이었다고 보면
함장의 중요도가 수직상승함.
괜히 방주란 호칭 붙은게 아니지
개인적으론 카페도 있고 그런것보단 원래 설정인 피폐물에 걸맞게 자원 부족해 허덕이는 포스트 아포칼립스스러운 묘사가 있었으면 좋았을듯. 맛보단 영양소만 챙긴 기본식량, 케이크 같은건 특별한 날에나 나오고 유지보수할 자원은 카오스 원정 뛰어 목숨 걸고 가져오고 대다수 생존자는 안전한 행성에 도착할때까지 냉동수면 상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