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버뷰터 입문을 마망과 이모로 시작했고
한때 우리 이모를 아주 많이 좋아했던 조카였음
이모한테 참 많이도 좋아해주고 싶어서 노력했었던 조카였음

곰인형을 들고, 요리도 해보고, 재롱도 부려보고, 시참에도 열심히 참가했고

싸인도 받아보고, 언젠가 곰아저씨 레스토랑도 같이하면서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이모랑 같이 펑펑울고 같이 웃고 하고 싶었던 조카였음

그래서 이모가 미루국으로 갔을때 참 많이 울었음

짧은 기간이였는데도 내가 참 마음을 많이 줬구나 하고 느꼈음
그러고 슬퍼하다가 발견한게

쿠쿠양 이였음
유튜브에서 왠 실사 아저씨 두명 사이에 껴서 부자연스럽게 있는 썸네일이 있길래
뭔가 하고 찾아서 보던 와중
데뷔 방송을 준비하고 있던 신생 버튜버 였음

알고보니까 내가 좋아하던 노래를 불러준 사람이여서
한번 찾아서 보게됬음

그렇게 쌀랑이가 되어
이번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 있을때 정말 잘해주자" 라는 마음으로 보기 시작했음
그렇게 데뷔 898일간 서로 웃기도하고,
쿠쿠양도 울려도 보고, 참 재미있게 지냈던거 같음

최근에는 Hype 3위에도 올라가보고, 구독자도 드디어 1만을 달성했음
그래서 1만 기념 Q&A를 시작해서 질문을 130개쯤 모아서 시작했는데
방송을 시작한 계기가 어떻게 되냐는 질문이 나왔는데
이쯤되면 다들 유명해지고 싶었거나, 돈 많이 벌거 싶은게 나오겠지 했음
근데.....


상상도 못한 대답이 나옴
데뷔때부터 봐왔던 나조차도 저렇게 대답할줄을 몰랐음
다른 이들이 듣기에는 당연하다면 당연한 대답 같기도 하지만
요즘 같은 때 정말 마음에 와닿는 말이라서 듣는데 눈물이 핑 돌았음

요즘같이 삭막하고, 모두가 힘들어 하며, 삶에 부대끼며 사는 이 시대에
오랜만에 이모를 만났었을 때와 같은 따뜻함을 느껴 눈물이 났음

정말이지, 요리도 흑임자 요리만 잘하고, 초심만 잘지키며, 문손잡이 뽑아버리는 괴력양 주제에
날 울리지 마라.

내일 할로윈 방송때 메이드 반캠+블러드본 쥬스 제작 한다니까
가서 더 잘해줘야겠음!

다들 소중한게 생겼다면 있을때 더 잘해주자고용!
p.s
긴글 읽어줘서 꼬마워용

고기 카레 만들었음

일본 골든 카레에 돼지 항정살에 감자 고구마 양파만 넣음

한그릇씩 먹고 가요!
(아버지가 좋아하심)
따듯한 이야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