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밌었다.
전작 블랙폰의 그래버 사건으로부터 6년 뒤인 1984년의 겨울을 배경으로 또다시 죽은 아이들이 나오는 악몽과 몽유병에 시달리는 여동생 그웬과 시비를 걸어오는 애들을 때려눕힐 수 있게됐지만 PTSD에 시달리고 있는 피니가 이미 죽은 그래버로부터 걸려오는 전화를 받게 되고,
모든 사건이 한 기독교 캠프로부터 시작된걸 알게 된 둘이 전작의 희생자이자 피니의 친구였던 로빈의 동생 어네스트와 함께 그 기독교 캠프를 찾아가 개고생을 해가며 그래버와 싸운다는 내용인데,
정교하게 짜맞춰져서 단독적으로 훌륭한 완성도를 자랑하던 전작만큼은 못하지만 공포감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비어있던 내용들을 명확하게 보충하고, 또 '더 이상의 뇌절은 없다.'하고 선언하듯이 모든 이야기가 꽉 닫히는 결말을 낸 것이 인상적이었음.
다만, 전화를 트리거로 꿈과 환상을 명확하게 구분하며 깔끔하게 정리했던 전작과 달리 이번엔 시선을 꿈과 몽유병(중립), 현실을 3단계로 오락가락하느라 전개가 약간 늘어지고, 내용 자체는 좋지만 사족 아닌가? 싶을만큼 영화의 존재 자체가 약간 애매하다는건 아쉬웠음.
환상이 있어도 어디까지나 현실을 기반으로 둔 전작과 다르게 초자연적인 공격이 주가된 것도 좀 아쉬운 편.
그래도 더 늘리지는 않을 것 같으니 다행이다.
아무튼 결론은 재밌었다는거지.
개인적으로 공포물로는 웨폰보다 재밌었으니 땡기면 힌번 보는 것도 괜찮을거임.
모래는 케데헌 보러가야지.
블랙폰 1은 진짜 수작이었는데 그정도 수준인가? 특전 안줘서 안봤는데 볼걸 그랬나
1편 재밌게 봐서 2편도 보긴 할건데
상영관 많이 없더라..공포영화는 이게 아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