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븐 킹의 작품,
스탠드는 치사율 95%의 질병 '캡틴 트립스'가 미국에 퍼지고
살아남은 생존자들이 '선과 악의 거대한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다.
스티븐 킹 작품 중 분량이 1200 페이지로 가장 길고
등장인물도 100명을 넘고...
특히 소설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해서 '선과 악의 거대한 대결'이 펼쳐질 것이라고 복선으로 넣어둔다.
그런데 문제는...

스티븐 킹은 그런 거 쓸 줄 몰랐다.
스티븐 킹이 원래 적당한 설정 만들고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스타일이라 진짜로 결말을 생각 안해뒀다.
그래서 6개월 동안 코카인 빨면서 고심하다가 결국 생각한 결말은 다음과 같다.

생존자 중에서 악마 비슷한 초자연적 인물, '랜달 플래그'는 생존자들을 모집하여 새로운 악의 제국을 만들려고 하는데..

그 중에서 직접 뽑은 사람이 '도날드 앨버트', 일명 '쓰레기통맨'이다.
취미가 수제폭탄으로 건물을 날려버리는 광인인데 워낙 천재 공돌이라서 악마도 '이 정도는 내가 케어할 수 있겠지?'하고 직접 스카우트한다.

그럴리가 있나?
악마가 다른 생존자들 공격용으로 만든 폭탄 드랍용 비행기들을
미쳐돌아가지고 전부 날려버린다.

그래도 도망가면서 미안하다고 외치면서 악마에게 사과할 방법을 생각해보는데..


평소처럼 악의 제국 반동분자들을 신나게 처형하던 악마.
그런데..


쓰레기통맨은 악마를 위해서 직접 핵무기고를 해킹으로 뚫고
방사능이 질질세는 핵미사일을 직접 공수해온다.


경악하는 악의 제국 시민들과
찐으로 당황한 악마.
어떻게든 쓰레기통맨을 막아보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하늘에서 신의 손이 등장


그리고 신의 손이 직접 핵미사일을 발동시켜
핵미사일이 폭파하고
악의 제국은 멸망하고 만다.
이렇게 소설은 신이 개입한 핵피엔딩으로 끝이난다..
역시 보이지 않는 손보다는 신의 손이 더 강하지!
핵피엔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우스 엑스 마키나!
스티븐킹 : 좃됫다 이건...전부 수습할수 없다!
쩌는데?
역시 보이지 않는 손보다는 신의 손이 더 강하지!
데우스 엑스 마키나!
스티븐 킹: 에라 모르겠다~
쩌는데?
핵피엔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티븐 킹이 쓴 소설로는
쿠죠
그리고 스탠드가 있다.
....어?
ORAORAORAORARORAORAORAORAORA
저 랜달 플래그...다크 타워 시리즈에도 등장 하는 차원을 넘나 드는 초월적 존재긴 함
개짜치네 ㅋㅋㅋ
스티븐킹 : 좃됫다 이건...전부 수습할수 없다!
악의 제국은 악이 가져온 신의 힘으로, 정의롭게 멸망했다!
보이지 않는 손의 먼 친척
존나 잘보이는 손
악의 소멸은 결국 신의 개입이 아니라면 불가능하다는 교훈이구나 ㄷㄷㄷ
스티븐 킹 : 겠냐 ㅋㅋ
아 이것이 갓 핸드의 어원이로구나!(아무말)
스티븐 킹이 쓴 개그소설???
역시 애매할땐 폭8엔딩이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