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모든 항모의 사출기는 다시 증기식으로...

아흐동동다 2025/10/29 16:42

중국놈들은 성공한 것 처럼 보여주던데 허세인가요?

칼도 2025/10/29 16:46

제 페북에 포스팅했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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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원자력 발전 과정의 한 단계가 물을 끓여 증기를 발생시키는 단계라는 사실을 떠올릴 때마다 놀라곤 한다. 증기기관이 19세기 기술이라는 이미지가 머리 속에 박혀 있기 때문이다.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핵분열을 계속 일으켜 분열할 때의 폭발 압력으로 발전기 터빈을 직접 돌리는 기술은 개발이 불가능한 모양이다.
수증기의 힘은 포드급 항모 한척을 제외한 미국 항모들에서 항공기 사출장치의 동력으로도 사용된다. 증기식 항공기 사출 장치는 복잡하고 용적을 많이 차지하는 단점이 있어서 포드급 항모에서는 전자기력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사출장치가 탑재되었고 어제까지만 해도 건조 중인 차기 항모들에도 전자기식 사출장치가 채택될 예정이었다.
트럼프의 오늘 연설로 이 예정이 없던 일로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가 증기식 사출장치를 애호하는 이유는 포드급 항모에 탑재된 전자기 사출장치의 신뢰성 부족이다. 문제점들을 기술적으로 픽스하는 데 막대한 비용을 들이느니 더 신뢰성 있는 구식 기술을 쓰는 것이 더 낫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나는 밀덕이 아니지만 더 나을 것 같지 않다. 무장, 탐지 장비, 보급품, 승무원들을 위해 최대한 대로 확충되어야 할 공간에 거대한 증기기관이 들어서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그리고 픽스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 것 같지도 않다. 아예 중국 방식으로 새로 개발하면 막대한 비용이 들겠지만 개발 동안 새로이 획득한 기술은 다른 분야에도 쓸 수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트럼프가 끝내 전자기 사출장치를 퇴출시키는 결정을 내린다면, 나는 그 결정을 환영할 것이다. 미국의 군사력이 둔해지는 것은 인류를 위해서는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