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한테 내가 앞으로 임신을 못 할 거라는 소견을 들었음

실제로 남들 2차 성징 와서 

생리 시작할 나이가 되어도

난 생리 안 왔음

의사 말로는 난소가 제대로 발전하지 않았다나

그렇게 내가 누려야 할 

내 정체성과 모습을 잃고 살아왔음

엄청 울었다

그러다가 최근에야 드디어 생리를 시작함

진짜 너무 행복해서 하루 종일 또 울었다ㅋㅋㅋㅋ

그런데 나는 미소녀 여중생이 되고 싶었는데

나이는 이미 너무 차버렸고

사실 정신만 미소녀고

몸은 남자라서

생리한 게 그다지 즐거운 소식은 아닌 거 같기도 하고

일단 산부인과를 가야할지 정신과를 가야할비 항문외과를 가야할지 고민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