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애들이 '서울은 2선도시급' 타령해대는 이유

얘네는 도시별 계급이 자신의 계급과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임.

'중국 2선도시보다 못한게 서울이고, 대한민국은 별거 없는 낮은 수준 나라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무시해대는것.

한국도 서울중심이고 또 그중에서도 강남타령해대면서

사실상 계급아니냐? 하는데

중국은 차원이 다름

일단 1선도시 2선도시가 뭐냐?

대충 5선도시까지 있는데 도시별 티어이고

이 티어는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표 한건 아님(공산당은 겉으론 평등 타령해댄다).

부동산 가치, GDP, 인프라, 복지 등등을 따져서 도시별, 지역별로 나뉘어진것임.

그리고 언론에서도 많이 인용하고, 특히 돈 관련된곳에서 많이 씀(부동산 개발업체).

그러니까 이 '선'은 일종의 비공식 도시서열.

베이징, 상하이, 선전같이 잘살고 외국에 자랑해대는 도시들은 1선도시

하얼빈, 선양 이런데는 2선도시

3선도시부터는 들어보지도 못한도시들...

중국이 부의 격차도 크지만, 이런 도시간 격차도 어마어마하게 큼.

*상하이

'음. 도시간 격차가 있는건 알겠는데 왜 저게 '계급'이냐?' 라고 할수 있는데

중국의 후커우(호적)라는 제도때문임. 이 후커우 제도는 호적제도로서 마음대로 주소지를 변경할수가 없음.

'거주/이전의 자유'가 없음.

후커우(호적)제도가 공산당아니 공산당이 있기전부터 있던 제도 였음.

공산당정권초기때는 배급을 위해서 더 강화해서 쓰인 제도인데

이 후커우를 기반으로 배급도 하고, 법적 처리를 하는건 모두 기준으로 함.

연금, 복지, 학교등록, 의료등의 혜택도 이 후커우에 등록된 사람들만 받을수 있었음.

이때문에 재정이 부족하고, 인프라도 부족하고, 복지혜택도 미미한 지방에서 태어났으면

평생을 그런 지방에서 살아야하고, 돈을 벌기위해 1, 2선도시로 가도 그 1, 2선도시의 혜택, 인프라를 이용할수 없음.

이런 도시에서 일하는 시골 노동자는 일종의 아직 제대로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못받은 부자나라로 간 가난한 나라 반쯤 불법 노동자와 비슷한 처지인것임.

*중국의 노동자

그리고 특수한 기술을 갖고있거나 전문직 수준이 아니라면 10년 넘게 일해도 영주권/시민권(후커우)를 받을수 없는 정도라고 함.

도시의 의료보험도 없고, 연금도 안되고, 인프라도 이용못하고,

급여또한 제대로된 좋은 직장은 애초에 못들어가게 막혀있고 취업을 해도 정식으로 고용이 된것도 아니라 최저임금 보장도 안되고 시골에서 몰려온 이들이 많아서 경쟁도 빡세지.

그런 노동자들은 가족을 시골에 남겨둔체 1년내내 도시에서 일만하다 일년에 한번 시골에 내려가는 정도임.

*한때 지하철에도 못앉는 도시에 올라와 일하는 농민공(2~6억명으로 추정)이라고 많이 올라온 사진

법적으로 차별받지만, 도시 사람들에게도 차별을 받음.

그래서 중국 낮은 티어 도시민들에게 1, 2선도시 후커우를 따는건 일종의 인생역전과도 같음.

몇가지 방법이 있는데, 1선도시 부자 남자에게 시집가기(요즘엔 막혔다고함)

해외에 나가서 석박사 학위를 받아오거나

투자이민하는것처럼 십수억을 넣거나

대입시험을 압도적으로 잘봐서 중국 최고급 명문대에 입학

이런것들이 있다고함 

사실 극적으로 표현한다면

중국식 카스트 제도라고 말해도 딱히 틀린말 없다고 생각함.

그래도 요즘 저런 후커우제도가 꽤 유연해졌다고함.

부동산 개발을 더 유도하려고 2~3선도시에 시골 출신들이 더 쉽게 오게하기도하고

(그래도 베이징, 상하이는 힘들다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