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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과 오늘 헤어졌습니다......

??야.
오늘 너 연락 하루종일 기다리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라.
주말이라 바빠 연락이 뜸한거라 생각하고 퇴근시간까지 니 연락만 기다리다가 이렇게 톡 보낸다.
어제도 못봐서 많이 보고 싶은 마음에 솔직히 많이 기다렸다.
그래서 아까전에 통화할땐 화도 나더라.
나 기다리는건 몰라주나 싶어서...
만나면 내가 먼저 미안하다 해야지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다.
어제 통화하면서 내가 너 좋아하는 마음이 커서 그런지 약속 잡고 통보하듯이 애기하길래, 몇일 못봐서 그게 더 야속하게 느껴졌는지 오빠도 조금 기분이 상했다.
너가 쉬는날이 없어 어떻게든 시간 맞춰 자주보고 싶은 마음이 컸나보다.
너도 바쁜데 내가 별거 아닌걸로 짜증내서 기분 나빴을수도 있을꺼라 생각해.
어떻게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고 , 서로 기분 상할일도 전혀 아닌데...
나도 잘못했단 생각이 든다.
무슨 일이든 타이밍이란게 있는건데, 그걸 놓치면 오해도 커지고 풀리지가 않는거 같네.
아까 머리 아프다 그러길래, 요즘 너 피곤한데 괜히 나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마음이 안좋더라.
우연히 생각지도 못하게 사랑하게 되었는데 헤어질때도 준비없이 끝나게 되는게 마음이 아프네.
비록 짧은 기간 만났었지만,
너한테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말들은 모두 진심이였다.
?? 만나면 너무 이쁘고 사랑스럽고 기분좋더라.
그래서 너도 피곤하고 나도 피곤했지만, 자꾸 보고 싶게 되더라
그게 부담을 줬다면 진짜 미안해
오빠도 이해심이 많이 부족한가보다.
지금도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너 힘들게 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으니 오빠가 이쯤하는게 너를 위해서 좋을꺼 같다는 생각이 드네.
너 목소리 듣고 너 웃는 얼굴 보고 있으면 내가 너무 행복해지더라.
?? 알게되서 너무 행복하고 좋은 추억이였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진심으로 바랄께.
책 빌린거 내가 갖고 있는건 내가 알아서 반납할테니 걱정마.
잘지내. 미안하구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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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장문의 문자를 보내고 오늘 헤어졌습니다.
이제 회원님들께 적군 소리 안들어서 다행인듯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슬픈건 잠시뿐이고 곧 좋은날 오겠죠?
술 땡기는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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