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문서모음)
혹시, 그런 생각 해본 적 있어?
간만에 제 생일 지나서야 겨우 얼굴 비추면서 뜬금없이 뭐요?
그건 설명하자면 좀 긴...
......
됐습니다. 어쨌든 오셨으면 그걸로 된 거죠. 그런데 무슨 생각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날 중심에 두고 이 세상이 나를 억까하고 있네!"
같은 생각.
선생님. 당연하겠지만 각자는 자기가 주인공인 인생을 살아가는게 맞지 않습니까?
그 지론이 맞다면... 나쁜 일이 겹쳤을 때, 세상이 날 두고 억까한다는 생각도 충분히 할 수 있겠지요. 아닌가요?
그렇군요, 스스로를 가련한 비운의 여주인공이라 생각하는 미스 시치도 양.
누가 가련한 비운의 여주인공입니까?
아니라면 다행인데, 본인이 인생의 주인공이라고 해서 안좋은 일이 발생했을때 세상이 날 억까한다는 생각은 안했으면 좋겠어.
왜죠?
그런 상황이 와서 세상 모두가 너의 적이 된다 해도 언제 어디서나 적어도 한명 쯤은 널 도와주는 귀인 또한 존재하기 때문이야.
부모님을 말하는건가요?
부모님 빼고.
......
정말 훌륭한 말씀이십니다. 어느 때라도 세상 어딘가에 제 편이 되어줄 사람이 적어도 한 명 이상 있다는 말이 사실이라 가정하고...
그 한 명이...
저의 그 한 명이 선생님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응?
선생님은 제 편이 되어주실거죠? 그렇죠?
잠깐만?
이런 말을 꺼내놓고 '아니'라는 말을 하실 리가 없죠.
그래봤자 당어싫 mk2..미실장은 저리 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