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티에요. 과거엔 샬레라는 곳에서 선생이었지만 지금은 그냥 아티에요.
교사를 그만뒀으니까요. 그러고보니 제가 선생을 그만둔지 3년이 지났네요.
그렇게 그만두고 저는 제 옆에 있는 아이와 조금 긴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혹시 못버틸 정도로 큰 일이 있어서 그만두거나 그러지 않았냐구요?
그런건 아니에요. 처음에 올때부터 전 교사가 아닌 의뢰로서 대체자가
나올 동안 교사 의뢰를 받았던거니까요. 린쨩과도 이야기는 한거니까요.
사실 그렇게 기간이 긴 의뢰도 아니에요.
제가 18살이 되면 계약이 끝나도록 기한이 정해져있었으니까요.
그래서 전 사오리에게 부탁해서 제 자리를 맡아달라하고 그만두게 됐습니다.
"...선생, 진짜 가는건가?"
"네-"
"아무리 계약서가 만료가 됐더라도 더 있고 싶으면 있어도 된다고 얘기가 왔다."
"괜찮아요- 애초부터 전 그런 교사와는 거리가 멀었으니까요."
제가 그만두던 날 사오리는 표정이 좋지 않았습니다.
마치 멀리 떠나는 주인을 보는 강아지같은 얼굴이었으니까요.
그 표정 귀여웠는데
하지만 그런 사오리의 만류에도 저는 제가 있을 자리는 여기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제 죽은 남편인 셰리도 살아있을 적 저에게 '가르치는 재능은 없네'라고 말했으니
틀린 말이 아니에요. 셰리 말이 틀린 적이 없었으니까요.
사실 사오리말고도 말리는 분들도 많았지만,
그만큼 반기는 분들도 많았답니다.
예를들어 히나라던지
"선..아니지 이제.. 아티...혹시 우리집에서 지낼래?!"
"괜찮아요- 지낼 곳은 충분히 있으니까요-"
"그, 그렇구나...그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지 연락해줘!"
이 아이는 예전부터 생각하는거지만 정말 귀여워요.
매번 저를 볼 때마다 강한척하면서 어른스러운 척 하는게 말이죠.
마치 '멋진 모습을 보여줘야해'라는 생각이 들리는 거 같아요.
먹어버리고 싶네요.
뭐 다른 사람으론 미네도 있었습니다.
"괜찮아요- 괜찮아- 멀리 떠나는거 아니에요 미네-"
"훌쩍...가지마세요...."
미네는 방금전 히나와는 다른 반응이었습니다.
항상 보여주던 모습은 절대 울거 같지 않는 인상이었는데
작별인사를 건네자 미네는 어린아이처럼 울면서 저를 붙잡았습니다.
그러고보니 미네는 저를 좋아하던거 같은데..왜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어요.
'큰일날뻔했어요-'
하지만 말이죠. 저보다도 키가 큰 애가 울고 있던걸 보니
좋지 않는 감정이 나올 뻔 했습니다. 우는 모습을 더 보고 싶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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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이었던 사람의 시점에서 쓰는 if물
그리고 졸업한 학생들이 쫓아왔다고 합니다.
오오 써줬구나
일단 와카모는 무조건 따라 갈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