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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격한 발언에 사과드립니다.

'과잉장비'라는 단어가 다소 과격했던 점 특히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불편함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습니다. 다양한 논쟁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논쟁이 활발한 곳일 수록 발전과 변화 진보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러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제 글이 과했음을 인정합니다. 글은 지울까하다 그냥 내버려두겠습니다.
글이 갈 수록 주장이 후퇴해서 머쓱한데... 지금 이 시간도 지난 20여년간이 그랬듯 분명한 전환기입니다. 디지털 시대가 도래한지 20년이 지났고, 그동안 필름만 고집하던 전업 작가들도 디지털로의 전환을 고민하는 시대입니다. 또한 사진의 의미 또한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브레송식 '원본주의'는 보도 분야를 제외하면 힘을 많이 잃었고, 발전된 디지털 처리 기술은 사진의 영역을 크게 확장하였습니다. 단순히 예술영역에서 뿐 아니라 스마트폰 시대 이후의 대중사진 시대에도 디지털기술의 발전은 같은 효과를 냈습니다. 다소 전문분야로 인식되던 포토샵은 간단한 어플리케이션으로도 유사한 효과를 낼 수 있게되었고 전문 기술로 여겨지는 보정기술들이 일반인들도 접근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강력해진 카메라와 휴대용 컴퓨터의 성능은 사진의 활동영역에 제한을 크게 허물었습니다. 이러한 발전들은 사진가가 원하는 표현을 더더욱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변화로 인해 사진에 더 큰 가능성이 생겼고 그 가능성을 저를 포함한 우리나라 아마추어사진가들이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뿐입니다.
이상입니다.

댓글
  • picYK 2018/01/30 10:04

    말씀하시는 내용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많지만
    많은 비아냥과 예의없는 댓글에도 끝까지 욕설을 하지 않고 예의를 갖추시는 것에 고생하셨다는 말을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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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no_lee 2018/01/30 10:10

    일본의 엄청난 디테일을 가진 만화도 많이 팔리고 인기가있고 감동을 줍니다.
    둘리같은 연필 몇번으로 쓱쓱 그린 만화도 똑같이 많이 팔리고 인기가 있고 감동을 줍니다.
    아마추어는 보정을 하던 안하던 자기 만족입니다.
    굳이 배우지 않아도 상관은 없습니다.
    프로라면 아무래도 흠이 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 역시 고객을 만족 시킨다면 크게 흠은 아니라고 봅니다.
    사람 하나가 모든걸 다 할 수는 없습니다.
    보정 얘기가 계속 나오니 저도 한마디 해 보겠는데,
    조명장비는 얼마나 사용 하십니까?
    조명장비 하나의 힘은 포토샾을 능가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는 안합니다.
    누군가 내 사진과 비슷하게 찍고 싶다고 알려 달라고 하면 얘기해주죠.
    조명을 사용 하시라구요.
    그냥 거기 까지 입니다.
    그사람이 내 사진을 따라 조명을 사용해서 찍던지 말던지 내 알 바 아닙니다.
    말씀하시는 부분, 안타까워 하는 부분 충분히 공감 합니다.
    분명, 좋은 뜻으로 조언을해 주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차라리 포토샾에 관련해서 본인이 알고 계시는 노하우를 하나씩 써서 다른 사람들에게 자극을 줘 보시는건 어떨까요?
    원본과 보정본을 보여주고, 이런식으로 보정을 하면 된다.... 이렇게 글을 올리시면,
    지금까지 반감을 가졌던 사람들 중에서도,
    분명히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생길겁니다.
    저라면 그런 방식을 해 보겠습니다.
    사실, 제 글에서도 가끔씩 그런 글들이 있습니다.
    조명이나 포토샾 관련해서요.
    많은 분들이 배우고 싶어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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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까메오 2018/01/30 10:22

    지노님 따라한다고 조명장비 이것 저것 사들였는데 사진 변화가 없어요ㅜㅜ 좀 갈챠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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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no_lee 2018/01/30 10:27

    뉴까메오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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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hexa 2018/01/30 10:13

    백수십년 전 사진이 생기면서부터 후보정도 함께 시작됐습니다.
    내가 지금 알았다고 해서 그게 지금 생긴 게 아닙니다.
    항상 자기중심적 '과잉'의식이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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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롱돌이 2018/01/30 10:16

    여기서까지 반박을 달고 싶지는 않은데, 잘 아시는 분이라 생각하여 말씀드립니다. 필름시대 그때의 후보정과 지금의 후보정 차이 모르시는거 아니지 않습니까.. 디지털 기술이 활발하게 사용된 이후의 사진예술의 변화가 얼마나 컸는지도 아실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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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hexa 2018/01/30 10:26

    디지털 후보정 생긴지도 수십년이고, 다들 웬만큼 후보정 할 것이며 후보정 못지않게 바디 성능도 발달했습니다.
    후보정 하라 마라, 나에게 필요한 말일 수는 있어도 남에게는 불필요한 얘기에요 애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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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롱돌이 2018/01/30 10:28

    m-hexa 그때와 지금 차이 잘 아시면서 백수십년전부터 후보정해왔다고 자의식 과잉이라는 말씀하시는건... 잘 아는 사람이 공격을 위해 사실을 곡해하는건 비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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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hexa 2018/01/30 10:34

    네 날선 댓글 사과드리겠습니다. 즐거운 포럼생활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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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를로또 2018/01/30 10:18

    인정할건 인정하시는 부분 인정합니다.
    인정이 안되는건 패스가 더 좋아요.
    좋은 마음이 다치실까봐서요. 여유를 조금더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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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YNTEN 2018/01/30 10:19

    과잉장비라는 단어가 중요한게 아니라
    글쓴분의 과잉적 어조와 내용이 더 큰 반발이 있었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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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논총판 2018/01/30 10:19

    유감을 표하는 글은 맨 처음 한문장이면 충분합니다. ~ (but) 이하의 글은 애초의 펜을 든 의미를 무색케하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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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현도현아빠™] 2018/01/30 10:23

    쓰신 글 속에 답이 있네요.
    스마트폰 쓰는 사람한테 DSLR/미러리스가 사진 잘나오는데 왜 안써? 사진찍을려면 사진기를 써야지..
    사진찍는 사람들한테 후보정은 신세계야.. 사진의 완성은 후보정.. 후보정이 디지털 시대에선 대세야...
    위에 두 표현 모두 답이 아닙니다. 그냥 내가 스마트폰 쓰고 싶으면 쓰고 후보정이 필요하면 합니다.
    글쓴분도 사진을 대하는 자세의 한가지일뿐...
    아마추어 사진가들에게 그 한가지의 자세를 강요하진 마세요. 이 세상의 사람들은 모두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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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피어스 2018/01/30 10:27

    기존 글들도 빼놓지 않고 봤는데 남자다우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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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쟁이™ 2018/01/30 10:28

    과잉장비 맞는데요뭘... 맞은소리 하신거같은데... 과잉장비를 비난하신것도 딱히 없는것같고....
    취미이기에 여윳돈을 쏟아붓는곳이기에 가능 한 일이라 봅니다.
    동네 뒷산오르는데 고어텍스 등산화와 아크테릭스를 입는 것 처럼요...
    제가 자주가는 사진관은 650d 에 번들로 증명사진 프로필 컨셉사진 다 찍어줍니다...
    과잉장비를 소지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좋은 사진을 찍어내는 능력이 없기에
    그나마 밝은 조리개로 누구나 쉽게 표현가능하지만 쉽게 사람들의 주목을 끌 수 있는
    아웃포커싱에 목매기 때문입니다.. 남들보다 좀더 큰 보케를, 좀더 뭉개지는 배경을,,,
    부족한 스킬을 돈으로 해결하다보니 생기는 일이죠 그리고 그것이 취미구요 ㅋ
    프로의 세계에서,, 뭐 프로라기도 애매합니다 스냅업계에서 라고 해도 될듯 합니다..
    디에세랄이 대중화 되면서 사진에 어줍잖게 잡지식이 생긴 사람이 많습니다.
    뭐 24-70보다 점팔이 좋네 단렌즈가 좋네 어쩌네 이런 "편견" 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에 많아지게 되었죠...
    그런사람들이 장비에 관심이 생기면서 사진을 찍어주는분들 또한 장비를 의식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되었습니다.
    여기 포럼에서만 보더라도 스냅불럿는데
    석기시대 5D에 구계륵 들고왔다니 성의가 없다니 이런이야기 자주 봤던거 같아요...
    결론은 관심받고싶음과 실속보다는 남의 눈에 보이는 겉치레에 더 신경쓰는 허영심이라 봐야죠..
    그들 중에 제가 있는거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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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롱돌이 2018/01/30 10:30

    말씀들 잘 읽었습니다. 제가 강요적으로 글을 써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앞으로 캐포에는 글을 자제하고 해외 기사정도나 가끔 나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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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보그지만편찮아 2018/01/30 10:48

    쓰신글 몇개읽어보고
    후보정에 대해 새로운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필카를 오래 사용해와서 그런지...
    최대한 보는것과 유사하게.. 란생각으로 사진생활을 해왔거든요
    후보정에 대해 좀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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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체적난국 2018/01/30 10:58

    일견 타당한 말씀인 것 같은데,
    장비 싸이트에 와서 주장 하시니 반감 갖는 분들이 수두룩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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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eshS0UL 2018/01/30 10:59

    위추 드립니다. 무엇보다 덕분에 스르륵이 어떤 곳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네요:) 갖은 비아냥과 모욕에도 흥분하거나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으시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다롱돌이님 생각에 공감하는 사람도 많을겁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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