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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들이 최신 및 고급 장비를 보유하게 되는 의외의 압박요소...ㄷㄷ

현업에서 일을 하다보니 겪는 이야기인데....
의외로 단순한 이유로 프로들이 최신 장비를 보유하게 됩니다.
특히 사진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 의뢰자들이 많이 압박을 줍니다.
돌 스냅이나 결혼식 스냅 이런분야에서 말이죠.
또한, 사진에 대해 좀 아는 분들도 이런 압박을 줍니다.
일단 포트폴리오 확인하고 유선으로 미팅을 하거나 메일이 오고가면
'사진사님 장비 뭐 쓰세요?' 라고 많이 물어봅니다.
그래서 ~~로 찍고있고 ~~가 있다 라고 하면.
~~ 장비보다는 최신 ~~가 더 좋은거 아닌가요? 그거 오래된 장비 아님?
하고 아 여기 꾸진거로 찍는구나 라고 한다는 ㄷㄷㄷㄷㄷ
자잘하게 따짐 이런거에요.
애기 100일사진을 찍는데 오이만두로 안찍고 쩜사로 찍으면
캐논 좀 안다는 분은 꼭 이렇게 물어봄.
'사진사님. 오이만두 없어여? 왜 쩜사로 찍어요'
'빨간줄 있는게 좋은거라던데'
라고 태클이 엄청나게 걸려서 걍 오이만두 지급함 ㄷㄷㄷㄷ
특히 취미로 하는 분들은....
행사장이나 결혼식장 등등 그런데서 현업들이 사진을 찍을때
저놈 장비 뭐 쓰나 많이 궁금해 합니다.
그리고 돈 내고 내 사진 의뢰한 경우는 좀 민감하죠.
같은 돈 내고 찍는데 좋은 장비로 찍어달라고.
뭐 이런 이유로...ㄷㄷㄷ xx에는 어떤 장비로 찍더라 최신으로
그런거 맘 카페에서도 종종 보이는 글입니다 ㄷㄷㄷ
그래서 대놓고 스튜디어에서 보유 장비를 홍보합니다.
PC방에서 비됴카드 뭐다 내걸고 하는거처럼.
의외로 이런 피곤한 요소땜시
장비 압박이 있어요.
데스막삼이나 오막삼 쩜사로도 충분히 잘 나오는데 말이죠 ㄷㄷ

댓글
  • 슈퍼마스터 2018/01/30 07:14

    음.. 저는 아니던데요... 물론 현장에서 카메라 좀 아는 분들이 처다보는 눈길은 느껴지긴 하지만 뭘로 찍으세요 어떤 랜즈 쓰세요라고 물어 보는 사람들은 한번도 못 만나봤어요..
    의외로 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가성비를 더 많이 따지세요~~
    요즘은 dslr이 아닌 미러리스로도 많이 찍어서... 사실 장비에 대해서는 별 말이 없어요
    그리고 소비자들은 포트폴리오나 샘플 사진을 보고 업체를 선택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라...
    근데... 이게 제가 알기론 또 광고 사진 쪽이나 이런곳은 장비가 좋아햐 한다고 듣긴 들었네요
    아직까지 캐논이냐 아니냐 물어 보는 곳도 있고 중형이냐 아니냐 물어보는 곳도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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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angrae_ 2018/01/30 07:16

    아줌마들 입김이 장난이니더라구요 까페에 소문 한번 잘못나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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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과장] 2018/01/30 07:17

    네 그래서 의외의 압박 요소라고 적었어요.
    말씀하신대로 합리적인 소비자라면 포트폴리오를 보고 선택하는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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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마스터 2018/01/30 07:18

    그쵸.. 그 입김이.. 사진이 좋으면 모든게 용서 됩니다.. ^^;;;
    그리고 사진도 좋은데 가격까지 싸면 찬양을 합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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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과장] 2018/01/30 07:19

    네..ㄷㄷ 그 말씀 드린거 ㄷㄷ
    사진이 맘에 안들면 안든다고 하지
    장비가 여긴 꼬진걸 써서 그렇다 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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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마스터 2018/01/30 07:19

    그쵸... 그 눈길이 싫어서 한때는 마스킹 테이프로 다 가리고 다녔던 적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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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마스터 2018/01/30 07:20

    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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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과장] 2018/01/30 07:22

    아... 그러면 더 궁금하겠네요 ㅋㅋㅋ
    오잉? 빨간줄은 아닌데 뭐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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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양골金完起 2018/01/30 07:33

    포럼에 그런글 많이 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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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과장] 2018/01/30 07:38

    네.. 현업분들이라면 자주 겪는 일이라서요.
    사실 맞기는 사람 입장에서도 장비를 보게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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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피안 2018/01/30 07:37

    일반인 입장에서 돈내고 사진찍는데 대빵만한 카메라랑 렌즈가 좀더 신뢰감(?)을 주기는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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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과장] 2018/01/30 07:39

    막상 자기 돈 낼 때면 그렇게 되는거 같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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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좁쌀영감 2018/01/30 07:44

    그렇기도 하겠지만 실제 제 웨딩사진을 맡겼더니 당시에 40디에 17-40이었나 그렇게 촬영하더라구요 저야 머 장비가지고 판단은 하지않으니 아무말도 한적이 없었는데 끝나고 사진셀렉할때 정말... 뭐 이딴식으로 찍었나싶더군요 장비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알바나오신분 같았습니다
    뭐 나름 아는사람 통해서 찍었던거라 그냥 앨범받고 본식은 다른데 맡겼습니다만 한번씩 웨딩사진 보면 화나요...
    그냥 기본이 없는 사람한테 찍은 느낌... 예를들면 뒷배경 창문에 주차장인데 차들이 가득 나와있음 보정해달라고 하니 차량만 블러처리... 그래선지 사람들도 차라리 장비가 좀 되면 그래도 나름 찍지않을까 생각하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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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과장] 2018/01/30 07:47

    사실... 괜찮은 스튜디오라면
    촬영 나가는 사진사에게 괜찮은 장비를 지급했을텐데
    요즘엔 프리로 맡겨서 개인 장비로 내보내는 곳도 많더라구요.
    장비가 모든 것을 판단하는 기준은 아니지만
    보통 취미와 알바를 겸하는 사진사 레벨에서 그런 경우가 좀 있더라구요.
    삶에서 중요한 사진인데 정말 속상하셨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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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은x빛그림 2018/01/30 07:46

    이제 이 글을 보고 제 렌즈 필터 겉면에 살포시 다이소 빨강고무줄을 둘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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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과장] 2018/01/30 07:47

    저 쩜팔에 빨간줄 둘러놨는데 ㅋㅋㅋㅋ
    담엔 백통으로 도색할려구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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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은x빛그림 2018/01/30 07:48

    근데 쩜팔이랑 사무방은 빨강고무줄 입히면 진짜 잘 어울려여 ㅋㅋ 그냥 이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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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과장] 2018/01/30 07:51

    쩜팔하고 쩜사가 바디에 마운트 했을때
    이쁘게 나오는거 같아요. 제품 사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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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고 2018/01/30 07:47

    저도 예전에 타 동에 잠시 쉬다가 다시 업으로 시작하려고
    장비에 관련해서 물어보다 보여지는 부분에 대해
    (적합한 단어가 생각이 안나 뽀대라는 말을 쓰며 오해없도록 부연설명을 함)물어봤는데
    한 회원님이 "나는 여러번의 촬영경험이 있는 사진사다. 뽀대? 사진기를 고객한테 선물할거냐" 이런식으로 댓글을 남기더군요
    그래서 요즘엔 안그러나 싶었는데,
    바로 첫촬영에서 클라이언트가 5D mark 3이상급 이라고 딱 조건을 걸어서 순간 당황했네요 ㅋㅋㅋ
    그분은 지금 한 사건으로 인해 잠수타셧단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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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림♡ 2018/01/30 07:48

    아마 복귀하신 그분 이야기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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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고 2018/01/30 07:49

    아 복귀하셧나 보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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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과장] 2018/01/30 07:50

    헛.. 무슨 사건인지 궁금하네요 ㅋ
    클라이언트가 오막삼이라고 한거는
    오디때 핀 스트레스 많이 받으신 분일지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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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림♡ 2018/01/30 07:47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표현이 적절한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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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과장] 2018/01/30 07:51

    네. 잘 모르니까 장비만 먼저 따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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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탕비 2018/01/30 07:48

    원하는대로 소비자가 생기고 공급자가 생기는거죠뭐ㅎ 장비안보고 샘플사진만보고 의뢰하는경우도있고 장비 물어보시는경우도있구요 너무나 자연스러운일입니다. 20살때부터 시작해 상업사진 19년째인데 어릴때 한두번 빼고는 장비 물어보시는 고객 만나본적이없네요 장비때문에 캔슬한적은 한번도 없었구요 그럼에도 고객으로인해 느끼는 장비의 압박은 약간있었고 그또한 너무나 당연한거라 생각합니다. 상업사진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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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과장] 2018/01/30 07:57

    일단 계시는 곳이 제가 말한 수준 이상인 곳 같고...
    경력도 엄청나시네요. 스무살에 입문하시고 19년차시면 엄청난 프로시겠네요.
    아무래도 큰곳에서 일하다보면 세세하게 장비는 덜 따지고
    작은 스냅일이나 사진 모르는 대상으로 하는 곳은 많이 따지는 것 같습니다.
    사진사들 내 보내면 그렇더라구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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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810]별의꽃 2018/01/30 07:50

    2년전만해도 흔하게 이 사이트에도 올라오던 얘기인걸요.
    요즘 조용해져가는 이유는 딴게아니라 사진업이 망하고있어서(그냥 모든 경제가 안좋죠) 일반인들이 사진을 많이 안찍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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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과장] 2018/01/30 08:00

    네. 사진업은 많이 죽어가는거 같아요.
    사진을 즐기는 매체도 출력보다는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pc등으로 보니까요. 폰카도 좋아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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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은x빛그림 2018/01/30 07:53

    캐논쓸 때 생각해보면..
    오이만두보다 아트오식이가 제 사진엔 잘 맞아서 바꿨고
    만투보단 가볍고 주변부가 좋은 렌즈를 원해서 탐론으로 바꿨고
    사무식은...생각해보니 사무엘투 쓰다가 돈 없어서 바꿨구나..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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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과장] 2018/01/30 08:01

    오.. 아트 오식이가 괜찮은가봅니다.
    사실 오이는 용도가 참 애매해요 ㅋ
    35미리 계열은 제가 좋아하는 화각인데 50미리보다
    사무엘투는 진짜 너무 비싸다는 ㄷㄷㄷ
    최신 캐논 리뉴얼 렌즈보면 정말로 비싸요.
    아직 그 성능 받아줄 만한 바디도 못만들면서말이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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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탕비 2018/01/30 07:55

    좋은요리를 먹으러 가는 손님이 구지 말하지않더라도 오랜경력과 실력을 가진 셰프가 음식을 할 좋은 조리도구와 음식이 담길 좋은 그릇을 챙기려 노력하고 수작업 가구를 사러가는 고객이 구지 말하지않더라도 오랜 경력과 실력을 가진 목수가 좋은 목공구와 좋은 나무를 챙기려 노력하는것 과 같은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무조건적으로 최신에 비싼장비만이 그 결과를 만드는건 당연히 아니지만 그럼에도 실력과 경력을 겸비한 대부분의 크리에이터들음 알아서 그런것들을 준비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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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과장] 2018/01/30 08:03

    맞는 말씀이십니다. 절대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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