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퀵보드 사기를 당했네요. 헌데 좀... 허술한 사기꾼이네요... ㅎㅎㅎ

뭐... 사기꾼이라고 하기엔 뭣 하고...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로 자이로보드라는 두발 퀵보드를 사줄려고 했는데,
하나만 사기엔 둘이 싸울까봐 그렇다고 두개 사기엔 좀 부담스럽고(개당 70만원)
결국 중고 두개를 구매하게 되었네요.
5-6살 아이를 둔 아줌마에게 구매를 하게 되었는데,,
전화통화 후, 포장전 제품사진을 아래와 같이 보내주더라구요.
작동 잘 된다면서...

수령을 받고 작동을 해보는데 뭣이 잘 안되길래 이래저래 만지다가
사용법 관련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 없더라구요.
뭔가 좀 이상하다 싶어 인터넷서 검색 또 검색 끝에 이게 고장난 걸 알게되었네요.
헌데 위 사진에도 고장난 표시등이 들어와 있었고
(이건 저 기계의 시스템을 알아야 알수 있는 표시등)
그래서 고장난걸 보냈다는걸 알수 있었구요.
결국 그 아주머니께 전화를 했더니...
고객의 요청에 의해 일시정지...
아나...
혹시나 싶어 전화번호를 저장해서 카톡을 봤더니 없는 계정...
아마 카톡도 탈퇴한 듯...
마지막으로 판매글을 찾는데 그것도 삭제...
에라이...
당연히 발송 주소지와 이름도 뭐 가짜겠지 싶었고,
그래도 고장난거라도 보내준게 어디냐... 위안을 했네요.
담날 AS센터에 전화를 하니 위 사진을 고장난게 맞다면서 수리 가능하다고는 하네요.
그러면서 구입시 등록된 이름을 묻길래 중고품이라 잘 모르겠다고,
그래도 혹시나 싶어 파장박스 발송지의 이름을 말했더니(아줌마 이름)
혹시 청주 맞냐고 하더라구요.
헐! 지역이 같아서 제가 상세 주소를 말했더니 주소지가 일치 한다고 그러네요.
즉 발송지 주소랑 이름을 진짜 자기 이름을 적어 보낸겁니다.
아직 휴대폰은 일시정지 상태고...
짐작컨데, 고장난걸 글은 올렸고(고장난 걸 모를리는 없습니다. 작동이 안되었으니)
그리고 자신도 그 등이 에러등이었단건 몰라서 저에게 위 사진을 보내주고...
팔긴 팔았는데 팔고나니 겁은 나고...
그래서 휴대폰은 일시 정지 하고...
뭐 무상 AS가 된다니 화는 조금 나지만 아마도 나름 걱정에 맘고생 하고 있을 그 아줌마를 생각하니
좀 측은하기도 하네요.
ㅎㅎㅎㅎㅎ
나중에 편지나 하나 보내주려구요.
맘고생하지 말고 언능 휴대폰 다시 살려서 미안하단 문자만 하나 보내라구요...
다행히 나머지 하나 더는 정상작동 되는게 왔네요.
일단은 하나만 애들에게 주고 사이좋게 쓰라고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