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사고 데이터 없다던 테슬라, 해커 덕분에 데이터 복구해

2019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테슬라 모델 S 차량의 오토파일럿 충돌사고가 발생함.

당시 운전자는 오토파일럿을 켜고

차량 바닥에 떨어진 휴대폰을 줍기 위해 몸을 숙였는데

오토파일럿은 T자 교차로에서 회전하거나

표지판을 보고 멈추는 대신 그대로 직진했고

표지판 건너편에 있던 차량을 추돌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친 사건이었음.

당연히 전방주시 의무를 무시하고

오토파일럿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가

사고를 낸 운전자의 책임이 가장 크지만

판결은 운전자 67% / 테슬라 33% 로 나온 것 뿐만 아니라

테슬라에게 징벌적 손해배상도 청구됐는데

그 이유는 테슬라가 적극적으로 사고 데이터를 은폐했기 때문임

테슬라는 처음부터

사고 순간을 저장한 데이터는 없다고
"그런 자료는 없다" 면서

"데이터 수집에 미흡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있는 자료를 없애진 않았다" 고 주장함

2019년 발생한 사고로부터

차량회사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데이터 없이

승리가능성 없는 법정다툼을 이어가던 2024년,

테슬라 전문 화이트 해커 greentheonly 라는 사람의 존재를 알게돼

그에게 해당 데이터를 찾을 수 있는지 요청하고

법원의 허가를 받아 조사해보니

뭐여 ㅆㅂ 있네?

그것도 의도적으로 사고 발생 하자마자

그 순간 데이터를 모두 따놓고 서버로 전송한 다음

본체에는 데이터를 삭제한 뒤

해당 서버에 접근할 수 없도록 의도적으로 조사를 방해했네?

이 모든 정황이 드러나면서

단순 법정 책임은 운전자 67% / 테슬라 33% 가 나왔음에도

테슬라에겐 2억달러의 징벌적 손해배상이 추가로 청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