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텐동에 대해 안 좋은 편견을 갖고 있었음
첨에나 멋있어 보이지 저 상태로는 먹을 수도 없어서 튀김 따로 다 빼놔야 하고
튀김만 저렇게 먹을거면 차라리 치킨을 먹고 말지
가격은 드럽게 비싸게 받네 등등 안 좋은 생각만 갖고 있다가
어제 첨으로 줄 서서 먹는 맛집이라는데를 가서 새우튀김을 한 입 무는 순간
'내가 살면서 먹은 새우튀김 중에 제일 맛있다' 소리가 절로 나오는거임
그렇게 짠 맛의 여운을 중화하기 위해 밥을 집었는데
시발 밥이 떡진찬밥
가게에 클레임 안검?
가게에 클레임 안검?
텐동의 뜨거움을 찬밥으로 중화시키라는 사장님의 깊은 뜻이다
밥상 엎어도 무죄임
덮밥 파는 집들이 밥을 진짜 기본도 생각 안하고 대충 밥솥이 알아서 해주는거 정도로 거지같이 짓는게 개짜증나더라
윤기흐르는 햅쌀밥은 못해도 적어도 떡밥은 손님상에 올리면 안되는건데 누룽지 섞인 밥 받으면 기분 개더러움
ㅠㅜ 첫텐동이 하필 찬밥이라니
튀김 못하는건 그냥 에이 다신 안온다 하고 말겠는데
밥 못하는건 화나서 클레임 걸 사항임
햇반 주는게 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