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 오지랖!

와이프랑 순대국집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걸어가는중 suv차량 운전석안에 남자분이 고개를 푹 숙이고 자고 있더라구요
대리 부르고 자는건가 하고 그냥 지나쳐서 순대국집으로 가서
와이프랑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갑자기 좀전에 본 아저씨 생각이 나서 얼마전 보배에서 본 게시글 얘기를 했죠...
보배게시글중에 한적한곳에 세워진 승용차가 다음날도 같은장소에 있었는데 결국 사망한채로 발견됐었잖아요...
왠지 불안한 마음에 순대국집을 나와 suv가 세워져 있던장소로 가보니 아까와는 다른 자세로 있더군요. 고개를 뒤로 하고...
어찌할까 하다 와이프가 혹시 모르니 깨워보라해서 다가가 창문을 두드리니 한참후에 문을 열더군요...술냄새 이빠이~~
이렇게 주무시다 새벽에 동사할수도 있으니 대리 불러서 들어가시라 했네요...고맙다며 인사하시고...집으로와서 담배한대 피려고 나왔는데 괜히 불안한 생각에 다시 가봤는데 차 시동걸고 조수석에 앉아 있더라구요...다시 노크해서 괜찮냐고 했더니 방금 대리 불렀다고 하네요....덕분에 살았다며...연신 고개숙이며 고맙다네요...
혹시 음주운전 할까봐 지켜봤는데 다행히 대리부르고 가시네요...술먹고 차안에 있는 자체도 신고감인데...ㅠㅠ
담부턴 그러지 마세요~~~
추운날 술먹고 차에서 자지마세요...새벽에 동사할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