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부잣집 애가 주인공한테 관심 갖는 이유

희서는 대기업 재벌 집안 딸로 태어났지만 자유가 하나도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반드시 명문대 들어가라면서 부담을 주고

어머니는 본인도 남편에게 억눌려 살면서, 딸에게도 같은 삶을 살도록 옭아매고 있죠.

그런 희서에게 주인공인 건영이는 색다른 존재였습니다.

자신과 달리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으나, 환경에 굴복하지 않고 뛰어난 머리로 돌파하는 아이.

부잣집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건영이는 희서를 싫어하지만, 희서는 건영이에게서 희망을 봅니다.

'만약 곽건영이 압도적인 격차로 나를 눌러버린다면 부모님이 나를 버리지 않을까?'

'그럼 자유로워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희망을 말이죠.

그래서 학원에서도 옆자리에 앉으려는 등 계속 관심을 보이지만

이런 희서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건영이에겐 그저 배부른 소리일 뿐.

계속 적대 당하면서도

그럼 시험 치지 말지 그랬냐? 하니까

치지 말까?(진심) 하고

내가 너 끌어내릴 거야 하니까 오히려 좋아하고

같은 반도 아닌데 생일을 미리 알아두고

사실 고장나지 않은 비싼 시계를 슬쩍 건네고

(명품 안 두르고 다니면 애들 사이에서 무시 당하기 때문)

그 시계를 거절당했음에도 오히려 당당한 모습에 동경심을 품죠.

너무 감겨든 나머지...

건영이랑 바꾼 싸구려 시계를 보면서 혼자 웃고 있긴 하지만...

아마 그뿐일 겁니다.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