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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색감, 기종 논란보고 몇마디...

스튜디오 현업으로서 몇가지 말씀드리자면..
기종.. 별로 안중요합니다.
예를들어 호리존트 촬영의 경우엔 펜탁스든,캐논이든 소니든.. 핫셀블라드이든..
어차피 "조리개, 셔속, 감도, 화밸(K값)" 조작법만 알면 반은 끝난거구요.
그 이상 만질것도 사실 별로 없거든요.
나머지는 조명셋업, 그리고 후보정으로 해결하는 부분들이니까.
JPG, Raw....
제 기준에서는 Raw촬영이 85% 정도 차지하는군요.
raw냐 jpg냐는 사실 촬영의 중요성 또는 성격, 그리고 제 판단에 따라 정해지는거구요
거기엔 후보정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결정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같은 조명, 같은 장소, 같은 각도, 같은 컨셉으로 계속 찍는다?
일부 공장형 프로필 사진 스튜디오는 그렇게도 한다고 들었습니다만
호리존트만 있는 대부분의 상업스튜디오에서는...;;;;
매 촬영마다 셋업이 다 다른지라...
브랜드별 색감이라는 것.....
리터칭을 어떻게들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프로 리터쳐들이 원본파일 리터칭 하시는걸 보신다면 아마
브랜드별 색감이라는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하실겁니다.
리터쳐 뿐만 아니라 고수라 불리우는 리터칭 잘 하시는 분들만 봐도
색감논쟁이 얼마나 무의미한지 알 수 있을 텐데요.
소니가 상업스튜디오에서 그동안 많이 선택되지 못했었던 이유중 하나는
연결촬영 프로그램인 캡쳐원과의 호환 때문이었습니다.
캐논 니콘은 신제품이 나오면 거의 바로바로 반영이 되었었던 반면에
소니의 알파99, nex7 나왔을때만 해도 그 기종이 반영되는데 약 3~6개월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때 그 호환성이 상업스튜디오 진입에 장애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을 소니 관계자에게도 했던 기억이 있는데
알파 7에서 9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이젠 해소가 된듯 하고 소니에서도 마케팅 자체를 바꾼듯 하네요.
저는 캐논을 씁니다.
이유는 처음 사서 썼던 기종이 캐논이었기 때문에,, 그냥 익숙하고 편해서요.
물론, 소니도 써보고 다른 기종들도 써보긴 했죠.
소니 미러리스는 현재도 한대 보유중이고, 집에서 애들 찍어줄때 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을 할때는 아무래도 캐논이 익숙하고 편해서 그냥 캐논 씁니다.
니콘 소니등 타기종을 쓰는 분들중에도 기가막히게 사진 잘찍는 분들이 정말 많으시죠.
무슨 기종을 쓰던 본인이 편한 장비로 편하게 사진생활을 즐기시면 되는거 아닐까요.
좋은 사진 많이 보시고, 좋은 사진을 찍고자 노력하신다면 지금보다 더 사진생활이 풍성해지실거라 생각합니다.

댓글
  • 아니거든요 2018/01/15 11:52

    기종이 별로 안중요하기에 익숙한 캐논이 좋은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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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논총판 2018/01/15 11:57

    프로분들 의견도 좀 다른거 같고,
    대부분 분들은 프로리터쳐가 아닐뿐더러 ... 색계에 사는 중생들 관점과, 색즉시공 공즉시색하는 초달한 분들의 관점은 다를 수 있는 문제인가 싶기도 하네요. 비비고 문대는게 세상 생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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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리개값f4 2018/01/15 11:59

    무의미하고 소모적인 이놈의 색감 논쟁~~
    니콘 캐논 소니 여타 타 브랜드~모두 색감 좋아요~
    단 자신에게 맞는 주관적인 색감은 존재하겠죠~
    거기에 맞는것을 선택하고 즐거운 사진 생활하면 되죠~ㅎㅎ
    저는 캐논이 무난한거 같고 렌즈군도 다양하고 가격도 동급대비 싸고 중고거래도 활발해서 써요~
    장단점은 있죠~~근데 그런거 일일히 다 신경쓰면서 어떻게 살아요~ㅎㅎ
    걍 편한거 쓰면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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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푸스E3 2018/01/15 12:01

    그런데 사진을 JPG로 찍는 다는 것이 "전혀 추가보정을 하지 않는다"라는 의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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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Delphinus 2018/01/15 12:05

    그건 아니겠죠...다만 카메라에서 한번 보정된 사진이라 보정관용도가 엄청 떨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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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푸스E3 2018/01/15 12:08

    스튜디오는 일이 쌓여있고.."최소한의 노동력으로 최대의 이익창출"을 목표로 하는지라..일이 쌓여있지 않고..최대의 결과물을 얻기위해서 노동력을 투입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과 입장이 같을수가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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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ulhwi 2018/01/15 12:17

    업으로 하시는 분들 중 JPG로 찍는다고 해도 후보정을 안한다는 분 없을 겁니다.
    클라이언트와의 계약이 원본 그대로 넘긴다고 되어 있지 않는 한은요.
    제 경우, 하다못해 노출이나 기본적인 톤이라도 만진후에 넘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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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5 2018/01/15 12:42

    색감 논쟁은 jpg쓰는 사람들,초보일수록 많이하죠.
    사진 다룰줄 알면 색감 논쟁을 하던지 말던지 별로 신경안씀
    그래도 제조사에서 화밸이나 색감은 신경써서 만들어야죠.
    소비자는 선택하면 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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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능금빛 2018/01/15 12:46

    전 프로는 아니지만 어떤 상황에선 소니 색감이 좋고 어떤 상황에선 니콘 색감이 좋아보이고 어떤 상황에선 그냥 어도비에서 뽑아낸 색감이 좋아보이던데... 이걸 어떤 브랜드가 항상 언제나 좋다...라고 하는게 가능한지 모르겠네요.
    늘 jpg로만 찍고 캐논만 사용한다면 캐논 색감에 적응돼서 보정이 더 수월하게 될수는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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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인』 2018/01/15 12:54

    브랜드는 상술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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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과나무™ 2018/01/15 13:08

    보정을 할줄 아는 프로들이야 뭔 상관이 있겠습니까?
    취미로 그냥 사진 생활 하는 사람들중에 포토샵 건들지도 못하는 사람
    많습니다.
    업으로 하는 프로분들이야 원하는 방향으로 다 보정하시니까
    의미가 없겠지요.
    여기서 색감 논쟁은 보정을 능숙하게 하지 않는다는 가정이 있는거 아닐까요?
    업으로 하는 사람아닌 이상 보정을 능숙하게 하는 사람 별로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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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꾸는감성 2018/01/15 13:13

    제가 펜탁스로 시작해서 캐논으로 넘어온 이유가 갤러리에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뽑아 메이커 별로 분류해보니 1위가 캐논이어서 넘어왔습니다
    브랜드에서 주는 (카메라든 렌즈든) 고유의 발색과 느낌은 분명 있어요
    나는 후보정해서 뜯어고치는 타입이다 하시면 기기적 성능 좋은 제품을 사용하시면 되고, 저처럼 최대한 보정 적게하여도 나에게 만족을 줄수 있는 사진을 찍고 싶어하시면 선택을..
    (원본이 마음에 들어야 보정도 잘먹. 맑은 느낌의 사진은 아직은 캐논이 잘 나오는거 같습니다)
    최근에 니콘 D5도 만져봤는데 기기적 성능은 좋아도 여전히 니콘의 결과물은 저와는 안맞았습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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