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게에 계신 고3및 재수생 여러분께

못 믿으실까봐 인증 먼저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아래 어떤분이 고민글 써서 글 올려봅니다.
저는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경제학과 출신이고
서울예술대학 연극학과 자퇴했습니다.
지금은 카투사 제대하고 영국에서 이름만 대면 다 아는 대학 다니는데
신상 털릴까봐 그것은 인증하지 않겠습니다.
고3이고 원하는 대학을 못갔으면 이해합니다.
저도 재수 해봐서 아는데 공부란게 참 하다보면 꼭 놀고싶을때가 더 많죠.
그러나 하나 아셔야 할건, 수능은 노력으로 해결이 되는 시험입니다.
본인이 원하는 대학교가 연세대이건 명문대이건간에 못간 이유는 공부를 안해서에요.
원서질을 잘못했으면 몰라도 수능을 못봐서 성적이 안되는건 순전히 당신 탓입니다.
집안 환경이 본인의 노동없이 굴러가지 않는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말이죠.
참고로 저는 서울예대와 연세대 둘다 정시로 뚫었습니다.
그런데 본인은 왜 언론 출판 계열 학과를 가고싶어하는지도 모르면서
왜 공부해야되는지 그냥 방황하고 싶어 보입니다.
한가지 말씀드리면 핑계대지 말고 공부하세요.
일단 명문대를 들어가야 언론 출판을 하던 회사를 들어가던 나중에 편합니다.
물론 모두가 갈수없으나 분명 수능은 노력에 따라서 해결이 되는 인생에서 가장 노력대비 좋은 시험입니다.
아니면 기술을 배워서 자기만의 길을 가는수밖에요.
그게 아니고 명문대 본인이 원하는 학과를 꼭 가야겠다면 진짜 목숨걸고 공부하세요.
저는 공부할때 몸이 아파도 구토까지 하는 상황에서도 공부를 쉰 적은 없습니다.
여기에 계신분들이 더 잘 조언해주시겠지만
일단 한국사회가 대학진학률이 높은건 사실이지만
그걸 거꾸로 말하면 명문대 졸업장이 꽤 당신 인생에 도움이 된다는것입니다.
어떤일을 하던 심지어 연예인을 해도 명문대출신이면 돋보이는 이 사회니까.
물론 명문대 가도 본인이 더 열심히 노력해야지 입학만 하면 모든게 이뤄지는 마법따윈 없습니다.
그러나 지방대에서 열심히하는것보다 명문대에서 중간만 해도 인생은 편해지는게 한국사회이고
이것은 세계 어느 나라를 가나 대학 졸업장은 중요하기때문에 마찬가지입니다.
예시로 이번에 카투사 선임이었던 한분은 31살에 사법고시가 작년에 폐지되서
어쩔수 없이 조선일보 기자 원서를 넣었는데 서울대 법대란 이유로 한번에 붙었습니다.
돈을 벌든 기자가 되든 사람이나 회사들은 일단 당신을 모르기때문에
대학 간판을 먼저 보고 능력을 판단합니다.
지금 좀 하기 싫고 고통스럽지만 하고싶은게 정말 있으면 그걸 찾아서 하고
아니면 본인이 정말 하고싶은게 없으면 공부에 더더욱 매진하세요.
20대 초반은 금방 갑니다.
잡소리가 길었네요.
수능 언제 다시 보실지 모르겠지만
뭘하든 당신이 실패해도 벗어날 구멍은 있으니
두려워하지말고 목숨 한번 걸어보십시요.
한국이 살기좋은 나라지만 반대로 그렇게 만만하지도 않습니다.
건승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