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글을 보기전에 세가지 얘기를 해야한다
하나는 괭갈이 망작이 아니란 것이고
또 하나는 추리라 해놓고 판타지 놀이를 하는 작품이 아니란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 기억에 의존해서 작성한것이라 틀릴수가 있다 반박은 환영한다.
괭갈은 의외로 아직까지 죽지 않은 작품이다
최근에 실사 연극이 계속 나오고 있고
내년엔 콜라보 카페까지 예정되어 있다
또한 스팀판은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있으며
의외로 최근들어선 인방을 통해서 재평가도 이루어지는 작품이다.
또한가지 괭갈은 추리물인척 하고 판타지라고 하는 의견인데
이건 유게에서도 종종 나오는 의견이다
이것은 역전재판을 생각해보자
상대는 마법으로 사건을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쪽이고
주인공은 이것을 사람이 해낼수 있다고 반론하는 입장이다
역전재판이 주어진 증거물을 토대로 증인의 발언의 모순을 깨는 것처럼
상대가 마법으로 일으키는 온갖 마법을 주인공(플레이어)가 깨트리는 구성을 하고있다
아니면 허구추리란 만화를 본 사람은 이해가 더 빠를것이다
여기서 가장 처음 에피소드인 철근녀 에피를 생각해보자
그 에피소드의 전체적인 구성이 괭이갈매기 울적에의 구조와 비슷하니 어떤 느낌으로 전개되는지 알것이다
그렇다면 유게이들은 궁금해 할것이다
왜 그때당시 괭갈은 개욕을 쳐먹었는가?
왜 지금와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는가?
그거는 그때 당시엔 설명하기 매우 쉬웠지만
지금와서는 매우 복잡한 이야기다.
여기선 두가지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일단 괭갈은 거의 4년간 진행된 작품이란것을 알아야 하며
에피소드 7이랑 마지막 에피소드 8에 대해 알아야한다.
에피소드 7은 쓰르라미로 치면
미나고로시에 해당되는 파트다
모든 진상이 나오며 마지막 에피로 가기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작품이다.
ep7에 진상에 해당되는 부분이 나오지만
진실 이라고 말을 끝내지 않고 게임이 끝나버린다
그리고 ep7에 주인공은 여동생(괭갈의 작중 배경이되는 사건에 휘말리지 않아서 유일하게 생존한 인물)한테
그날의 일을 알려주겠다면서
게임이 끝난다
하지만 ep8을 들어가면 플레이어는 당활할수밖에 없다
ep8의 초반분위기는 개그로 시작한다
서로 사이좋게 지내며 이상한 할로윈 파티를 시작한다.
그리고 작품은 주인공과 여동생(엔제)의 갈등으로 시작된다
귀찮아서 캡쳐를 대충 했지만
ep8의 구도는 이렇다
12년전의 진실을 알고 ㅈㅅ 할려는 엔제 VS 친족들과의 행복한 추억을 가지고 미래를 살아줫으면 하는 가족들
이 구도로 갈등을 겪으며 플레이어는 진상을 알기위해 계속해서 플레이를 한다
그리고 작품이 진행되며 엔제는 진실을 알게된다
바로 이 장면
이것이 바로 진상이라고 나오는 장면이다
그렇다 이 작품은 플레이어한테도 진상을 안알려줬다!
하지만 여기까지 글을 읽어준 고마운 유게이들 중 한명은 이렇게 말할것이다.
ep7에서 이미 진상이 나왔다며?
저게 진상 아님???
결론을 말하면 ep7 내용이 진상이 맞다
코믹스에서 확정을 지어줬으며
코믹스도 추가 내용 없이 ep7 컷만 몇컷 나온다.
하지만 이 글은 그 당시 괭갈이 욕먹었던 이유다
이때는 코믹스가 나오지 않았으며
ep8의 내용에서도 훼이크가 나온다
바로 이런식으로 플레이어를 햇갈리게 만드는 연출이 종종 나온다.
그때 당시 괭갈을 플레이 한 유저를 생각해 보자
당신은 4년여간 열심히 달렸다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에피를 봤다
진상은 모호하다
당신은 화가 난다!
그렇다면 용기사는 왜 이런 글을 썻을까?
그것은 이 내용으로 대신 답하자
용기사는 이 모호함도 플레이어가 다양하게 추론하며 놀기를 바랬다
하지만 그것은 그때 당시 받아드리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 작품은 최근에 인방을 통해 재평가가 이루어 지기도 한다
왜 그런지 대충 알아보자
바로 인방 특유의 메모장 문화라고 생각한다
스트리머는 괭갈을 하고 자기의 추리를 메모장에 작성한다
정답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새로운 해석을 내놓은 경우가 많다
그리고 그걸 시청자들과 의견을 나누며 교감한다.
즉 아이러니 하게도
용기사가 원했던 다양한 감상과 평가가
인방이라는 문화를 통해서 접하기 편해졌다
또한 코믹스가 나온것도 컸다
코믹스는 모호한 진상을
ep7에 나온 내용이 맞다고 확정지어줬다
그렇기에 괭갈의 불호적인 요소가 사라진 것이다.
또한 괭갈에 나온 메세지가
요즘 현대사회와 절묘하게 맞물리는 부분이 있다
이 짤로 대표되는 사회 문제라고 볼 수있다.
각종 음모론, 사이버 볼링하기 등등
의외로 괭갈은 이것을
맹렬하게 묘사한다.
용기사 특유의 필력
좋은 ost
오늘날 사회 문제점 등등
오히려 요즘하면 더욱더 몰입되는 부분도 있을것이다
또한 용기사 햄주먹에 벗어난 유려한 CG까지
오히려 요즘이야 말로 괭갈을 하기에 가장 최적의 순간이 아닐까??
뭐 용기사 저런 점은 쓰르라미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해답편이라고 내는데, 해답 요소가 너무 적어서 질질 끌리면 흥분하게 되더라고...
뭐 용기사 저런 점은 쓰르라미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해답편이라고 내는데, 해답 요소가 너무 적어서 질질 끌리면 흥분하게 되더라고...
해답편에서 하나씩 힌트 오픈하고 그걸 토대로 추리해보라는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어
뭐 지금이야 모음집이라고 에피소드 다 묶어서 파니까 나은데
그 시절엔 코미케에서 챕터마다 하나하나 팔았다고 들었으니, 플레이어 입장에선 좀 빡셌을듯
인방 덕분에 재평가 되긴 한거 같음.
플레이 하는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다른게 꽤 맛있더라
특유의 모호성이 다양한 해석을 할수있어서 즐기는 사람은 재밌게 즐길수있지
괭갈은 특수설정 추리물인척하는
판타지인척하는
메타 추리 미스터리물인데
특수설정 추리물이나 판타지로 읽던 입장에서는 그당시에 개빡칠만하긴 했지
요즘은 메타물 이해도가 많이 높기도 하고
스트리머들이 핵심주제인 황금의 진실 이해도가 높아서 용기사 의도가 잘 전해지는 느낌
사람들이 장르에 대해 너그러워져서 잘 먹히는 느낌
판타지 부분이 오히려 추리 부분에 뿌리는 연막 같은 느낌이었던가
아무튼 진실 자체는 상당히 충격적이고 흥미롭긴 했는데 너무 질질 끌리긴 해
그래도 최근에 추리 카르테 애니 초반 보다가 얼탱이 나갔던 거 생각하면 괭갈은 선녀긴 하다
인방으로 보고 싶은데 2챕인가 질럿을 어떻게 넘겨야하나
근데 그거랑 별개로 그때 독자랑 기싸움한 대머리가 욕먹은게 잘못되었다고도 생각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