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격이 못 버틸것 같아서.
평범하다고 하면 평범하고, 뭔 뇌리셋 안하면 내면의 흑염룡이 세상을 어쩌고 이런것도 아니지만
그래서 가장 인간적인 이유지.
이번 스토리에서 여러모로 유명해진 표독랑자도, 사건 이후 대화나 선택지에서 회한과 씁쓸함은 느낀다고 묘사되는데
랑자가 구한 사람만큼 못 구한 사람들도 산을 쌓았을테고, 이를 도저히 못 버티고 자신이 변질되고 맛이 간다고 느끼면 뇌리셋 돌렸다는 가설임.
옆에서 무구한 세월을 함께 있던 파수인이 아예 닝겐아님 울림생명체임 땅땅 못박힌데 비해
(그래서 감정이란걸 제대로 자각하는데 시간도 겁나게 걸림)
랑자가 전투력이나 위상에 비해 인격 자체는 지극히 선량한, 희노애락 느끼는 일반적인 인간이란 점도 계속 얘기해왔고...
솔라리스가 시뮬레이션이라는 설이있어서 다시 들어오면 기억이 리셋되는걸수도 아닐수도
반대로 죽음 이나 고통에 무감각 해졋을 지도?
검은해안에 루프돌리던 비명데이터라던가
결과 뻔히 알고도 임페라토르한테 레비아탄 융합되라고 시킨거라던가
리셋 랑자라면 결코 고를리 없는 선택지를 고른걸 보면 '이 정도는 해도 되겟지' 라고 생각햇을지도 모르겟음
비명 희생자 데이터 루프는 랑자가 해결 못한 문제였지 해결 안하려 한건 아니었고
임페라토르는 랑자한테 '명식 알려면 권한 좀 끌어와도 될까요'라고 부탁한거에 ㅇㅋ 사인내준거라 좀 다름.
일단 과거랑자는 이번 플로로 약속 쌩깐거 빼고 지금 랑자하고 엄청난 인격 차이를 보이진 않는듯.
방랑자 멸망전에 파수인이랑 대화하는것도 피폐한거 보면
파수인 없었으면 진작에 미쳤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