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글 :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71702666
아침에 집에 나서기 전에 지진경보와 쓰나미 경보 울리긴 했는데, 현재 있는 이바라키현에는 쓰나미 1m 정도라 해서 일단 별 생각없이 출발.
그러고 도착하니 사람들이 꽤 모여있었다.
알고보니 호텔 등에서 피난 온 사람들이었다.
관광 안내소 들르니 저만큼 구역이 통행 제한 중. 마을 안쪽은 아직은 괜찮다곤 하는데 이 때 바로 돌아가야하나 엄청 고민하긴 했다.
퍼런 하늘 밑에 구름이 내리 깔린게 심상친 않았음.
다만 거리 좀 보니까 차들이 생각보다 멀쩡히 돌아다니고 집에서 그냥 빨래하는 사람 등, 일상생활 하는 사람들이 엄청 보여서 위험한거 맞나..? 싶음.
대신 가게들은 거의 다 문 닫았다.
여기 최대 번화가 아울렛인 시사이드 스테이션도 오늘 전면 휴업 선언
마을 돌아다니는 내내 귀 귀울이고 휴대폰으로 항상 경보 재난 주시하곤 있었습니다. 당연히 해안가 근처 도로는 아예 안 갔고.
그러다가 문 연 가게를 발견.
오렌지페코 판넬 집인 술집 MURAI
이미 손님도 한 사람 있었고 생각보다 큰 일이라고 생각을 안 하는 분위기였다.
뭔가 우리나라 북한 도발 났을때 별 생각 없는 느낌..?
손님 한 분과 대화하니 여기는 쓰나미 30cm정도라고(물론 이것도 위험한거 맞음..)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한다.
마을에는 몇 시간 마다 재난 경보 안내가 나왔는데, 1차 쓰나미는 끝났으나 반복 될 수 있다고 경고를 계속하고 피난 권고를 계속 했다.
일단 시간 좀 보내면서 여기 본 목적 하나 이루고 손님들과 이야기 좀 나누고 오아라이를 떠났다.
복귀 전철은 씁쓸하구나.
전에 여행 계획 세울 때 오아라이에서 1박 보낼까 고민 많이 했는데, 했으면 큰일날 뻔했다.
미토에서 2박 3일 보내기로 했는데, 여기 근처에서 그냥 쇼핑이나 하며 남은 일정을 때워야겠다.
마을 내 밥집이 죄다 문 닫아서 복귀 후 포장 음식으로 점심을 때움 ㅎ
호텔로 돌아와서 재난 방송 봐보니 아까 있던 마을이 나왔다. 확실히 바다쪽은 엄청 위험하긴 한듯.
아무튼 걱정해주신 분들 ㄱㅅㄱㅅ
재난났을때 대피 지시만 잘따르면 항상 문제없긴하니 남은 기간은 잘 즐기기를!
경험의 희귀성만 따지면 지구급 사건이니까 잘 즐기다와잉
큰일 없어서 다행
여름 이였다
히로와 월요일의크림소다추
경험의 희귀성만 따지면 지구급 사건이니까 잘 즐기다와잉
재난났을때 대피 지시만 잘따르면 항상 문제없긴하니 남은 기간은 잘 즐기기를!
큰일 없어서 다행
여름 이였다
히로와 월요일의크림소다추
아무 일 없는게 만사 제일이죠
빨랑 돌아가자
그래도 내일까지는 온다고 하니 내륙이 나을거야
전차도 보러 갔구나
일단 별일없어서 다행이고
근데 일본하늘 겁나 맑네 ㄷㄷ
조심해서 여행하세요
그건 그거고 오아라이 부럽다
거기랑 거리는 좀 있겠지만 아까 1.3m짜리 쓰나미도 발생함.. 나오길 잘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