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인도 그렇고 카멜리아도 그렇고 띳띠도 그렇고 다들 엄청 잘 기다렸죠
진짜 몇백, 몇천년일지 모를 기다림을 견뎌온 파수인, 명식에 세뇌에도 자신을 죽여줄 누군가를 끝까지 기다린 띳띠,
방랑자가 기억을 지웠다고? 응 나도 지우면 그만이야~의 카멜리아..
다들 어쨋든 끝까지 기다렸죠
근데 플로로는 못기다렸구요.. 그렇다고 학살자가 되는게 말이되? 하시면
당연히 학살은 정당화 될수없죠. 하지만 자꾸 안타깝고 진짜 방랑자가 한번만 돌아와줬다면..아니면 자기 계획에 대해 이야기라도 해줬다면..하는
생각이 계속 나는건
아무래도 파수인이나 카멜리아처럼 영겁의 시간이라도 기다릴수있는 사람보다 그렇지 못한 플로로가 좀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과
비슷해서가 아닐까 싶어지더라구요
다른 여캐들의 기다림의 가치를 깎으려는건 아니에요 오히려 그 기다림이 얼마나 대단한것인지 알기때문에
보통의 사람들은 그렇게 기다리지 못하는걸 아니까 그 기다림을 견디지못하고 흑화해버린 평범한 사람인 플로로가 너무 안타까운 느낌이랄까요..
나라면 저렇게 되지않을수 있었을까? 오히려 수많은 시도끝에 결국 꺽여버린 플로로가 정말 대단한건 아닐까
방랑자가 진짜 한번만 도와줬다면, 갈림길에서 기다리던 플로로를 한번만 찾아와줬다면...
이야기의 결말이 달라질수있지않았을까? 하고요..
파수인 오래 기다린척 하는데
20년 밖에 안지나지 않앗던가 ㅋㅋㅋ
아 물론 평범한 사람한테야 길겟지만
파수인은 수명도 없고 방랑자랑 만년단위로 같이 지냇는걸....
파수인 오래 기다린척 하는데
20년 밖에 안지나지 않앗던가 ㅋㅋㅋ
아 물론 평범한 사람한테야 길겟지만
파수인은 수명도 없고 방랑자랑 만년단위로 같이 지냇는걸....
군대 2년 못만나는거에서 파토나는 커플 엄청 많았던거 생각하면 ㅋㅋ..ㅠ
플로로도 20+n년 정도밖에 안기다렸어...
그래요? 과거 방랑자랑 만난 시점이 꽤 많이 과거아니었나요? +n년이 좀 많이 길거같아서..
보통 스토리 끝나면 요망~한뇬이나 방은우야 또 홀리느냐... 같은 이야기가 나오는데 플로로는 씁쓸함만 느껴지네 ㅋㅋ
아니 내 보석이 !.. 방랑자 네 이놈 !!
원래 '주인공이 구하지 못해서 타락해버린 악역'에 대한 연민은 어느 창작물에나 있는법이라...
그 바뀌었을지도 모르는 분기점이 몇 개 정도 있었지만 그건 이미 과거의 일이고 2.5 시점에선 이미 파국 밖에 없다는게 씁쓸혀이
카멜이야 기억지우면 그만이야~ 지만 플로로는 기억 지우는순간 자기 목표인 마을사람들 살리는 연구가 전부 날아가버리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