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를 왜 지켜야하는지 이해 못했던 미군 사령관

매튜 B. 리지웨이

6.25전쟁 당시

맥아더의 병크로 중공군에게 탈탈 털려서

후퇴하는 와중에

미8군 사령관인 워커 중장이 교통사고로 순직하자

미8군 사령관으로 부임함.

우리나라를 보호하는 것에 탐탁찮은 반응을 보이긴 했지만  

'내 사견은 치워두고 지켜라 했으니 지킨다'

란 마인드로

제8군 사령관으로 부임후

맥아더와의 면담에서

'님은 후퇴 명령했는데 내 판단으로는 싸울 수 있으면 싸워도 됨?'

'8군은 너님 관할임. 터치 안 하겠음'

이라는 확실한 작전권을 얻어내고

전황을 살핌.

 

1.4후퇴 당시에는 '미국이 한반도를 떠야 하나?'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는데

리지웨이가 전황을 살펴본 후의 판단은 충분히 해볼만하다 였음.

그리고 부임 한 달만에 부대를 재정비 시켜 38선까지 회복시키는데 성공함.

이후 맥아더가 해임되고 태평양 방면 최고 사령관 자리에까지 올라감.

리지웨이의 대단한 점은

당시 미국은 더 이상 한반도에 자원을 투입하는 것에 회의적이어서 중국과 회담할 생각으로 가득했다는 점.

즉, 전쟁 수행 의사가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는데

그 절망적인 상황에서

 

전쟁 판도를 대대적인 추가 보급 없이 '지휘 능력' 만으로 바꾸어

지금 우리나라가 있게 해준 가장 사령관이라는 점에서 정말 대단한 인물임

리지웨이 본인은 한국을 지켜야하는 것 자체는 탐탁찮아 했지만

최악의 상황에서도 군인으로서 6.25 전쟁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판단했던 듯.

하지만 당시 미국 자체가 전쟁을 끝낼 생각이 강했기에 결국 휴전 협정이 마무리 됨

그런 와중에도 개성을 먹거나 먹지 못하면 꼭 중립 지대로 두어야 이후 서울이 안전하다고 주장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휴전 후 계속 이게 발목이 잡힘.

여러모로 아쉬운 상황.

진짜 오직 명령에 따라 개인의 사견을 접어두고

본인의 능력에 맞춰 전쟁을 이끈 탑티어급 사령관이었음

굉장히 유능했고

실제로 공적도 매우 컸지만

이 사람 자체가 6.25와 당시 우리나라를 굉장히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선으로 바라봤기에

우리나라에서는 저평가된 인물

참군인인 리지웨이와 비교해

6.25에서 공도 트지만 그 공에 못지 않은 실도 있는

정치인에 가까운 맥아더가

우리나라에서는 군인으로서 넘사벽으로 평가 받는게 아이러니 할 따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