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이벤트에서
1부에서는 지휘관에게 완벽한 승리를 약속했는데 실패했고
2부에서는 그로자가 부대장급이라 판단해서 나뉘어서 작전 뛰고 부관 위치는 춘전이가 차지하고
물론 이 경우는 그로자의 능력을 높히 사서 지휘관이 없더라도 인형들을 이끌만한 재목이란 판단하에 한거겠지만
지휘관의 곁을 지키고 싶었던 그로자 입장에서는 무언가 쓸쓸함이 느껴졌었는데
엘모호에 수영장도 생기고 여러 인형들이 치녀같은 복장으로 지휘관 유혹헤대고, 그 인형들은 그로자 본인보다 능력이 뛰어나게 느껴지니
그로자 입장에서는
'이제 지휘관 곁에 내가 없어도...'
란 생각이 계속 맴돌겠지?
그로자는 지휘관이 좋아하는 음식이라던가 자주 메이링 술 훔쳐먹고는 숙취에 고생하는 지휘관을 위해 끓이던 해장차라던가, 현상금 사냥꾼 간의 네트워크나 사냥꾼들이나 암상인들 성향 정리해놓은거를 춘전이나 클루카이, 조휘, 대연이 등등에게 인수인계하겠지...
애초에 인형이란 인간들에게 소모품에 가까운 것.
그렇다면 지휘관을 지키다가 '소모'되길 바라지만 인형들도 인격적으로 대해주는 지휘관 밑에서 그렇게 행동한다면 되려 지휘관은 자신을 보호한답시고 오히려 위험에 빠질 사람이니깐...
이라며 그로자는 조용히 지휘관의 곁을 떠날 준비를 하겠지.
하지만 그로자도 개인적인 욕심으로 10년간 지휘관 곁을 지킨 것에 대한 보상으로 '하룻밤'을 평생의 추억으로 삼기 위해 가져가지 않을까?
언젠가 그로자의 기억에는 없지만 그리폰 시절에 지휘관이 사준 드레스를 입고, 창문 사이로 거친 황야에서도 아름답게 빛나는 별빛 아래에서 와인과 부드러우며 고소한 치즈를 안주삼아
'단 둘만의 뜨겁고 아름다운 밤'을 말이야.
지휘관은 느즈막히 일어나서 가운만 거친 상태로 그로자가 마시기 좋게 식혀둔 해장차를 홀짝이며 그로자를 찾아보지만
그로자의 방은 깔끔하게 정리된걸 넘어, 지휘관이 선물해준 고급 드레스라던가 되팔았을 땨 돈이 될만한 물건들을 정성스레 정리 해놓았겠지...
그리고 불안감이 엄습한 지휘관은 마인드맵 백업 상태를 확인하고는 리스트에서 그로자가 없어진걸 깨닫고는 엘모호에 비상을 걸곤 그로자의 수색을 명하지만 인형들은 어째 거부할테고...
이에 지휘관은 평소와 달리 소리쳐 화내지만 춘전이가 미안한듯한 표정으로 편지 한방을 건네겠지...
그로자가 춘전이에게 맡긴 편지를 말이야....
그리고 지휘관은 끊었던 담배...언젠가 크루거가 자신에게 선물했던 시가를 냉큼 입에 물고는 지휘실의 인형들을 물리곤 답답함을 매케한 연기로 내뿜겠지...
그 다음에 지휘관은 어떤 선택을 할까?
개인적인 욕망을 위해 그로자를 찾아나설까?
자신의 운명이라 생각한데로 패러데우스에 대적하기 위햐 '임무'를 진행할까?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하지 않나요?
지휘관님?
으아아 저리가!!
으아아 저리가!!
아 또 파랑나비네.
흑흑 무서워
묭묭아 도와줘